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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와룡면 퇴계로 예전식당에서 점심을 (3)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石洲) 이상룡(李相龍) 선생 생가와 우리나라에서 목조다리로 가장 긴 월영교(月映橋) 를 둘러본 우리 일행들은 안동시 와룡면 퇴계로에 있는 예전(禮典)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안동시 와룡면 퇴계로 국도변에 위치하고 있는 이 식당은 마당 한가운데에 크고 작은 장독과 항아리들이 수백개나 쌓여있고 간장, 고추장, 된장, 청국장도 판매하고 있는 집이다.
식당 입구 벽에는 '한국사찰음식문화협회'라는 조그마한 간판이 붙어 있어서 스님들이 많이 찾아오는 식당이 아닌가 싶다. 이 식당에 사전 예약을 해놓아서 그런지 식당에 도착하니 벌써 식사할 우리 자리에 모두 셋팅을 해 놓았다.
점심은 소고기강된장과 곤드레비빔밥에 이어 파전과 막걸리가 들어와 컬컬하던 목을 막걸리로 추겨본다. 곤드레에 소고기강된장을 썩어서 비벼 먹으니 정말 별미였다. 부산에서 온 친구와 손님들은 "곤드레 비빔밥이 아주 맛있어서 좋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새콤달콤한 물김치와 막걸리에 안주로 파전을 먹으니 입맛을 더욱 자극한다. 무엇보다도 곤드레비빔밥이 생각보다 부드러웠고 된장을 넣어서 맛이 일품이었다.
식사를 끝낸 우리 일행은 한국국학진흥원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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