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김진명의 장편소설 고구려 1~4권을 읽고, 이제야 5권을 읽는다.
고구려 고국원왕은 태몽을 꾸고 아들 구부를 낳는다. 연나라는 계속해서 고구려 국경을 넘어 침략하고 고구려 백성을 도륙한다. 백제도 고구려 대방군 지역을 침략한다. 고국원왕 사유는 어떠한 경우도 연나라고 백제에 대적하지 말고 백성을 보호하라고 명한다. 왕의 동생 고무는 신성을 지키면서 연과 전쟁을 피하라는 명에 속만 태운다. 연 모용황은 고국원왕의 부친이자 선왕인 을불의 무덤을 파헤치는 만행을 저지르고, 고구려의 태후와 왕후를 인질로 삼는다. 사유는 갖은 수모를 참고 강성한 연나라와 백제와의 전쟁을 피한다. 아들 구부는 천하를 주유하면서 사유에게 ‘백제 부여구는 의리로 자신과 백성을 지키고, 연 모용황은 채찍으로 백성을 다스리며, 석호는 불심으로 백성과 자신을 잇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자 구부의 생각은 ‘법치’에 의하여 백성을 다스리고자 합니다. 하면서 법치를 주장한다. 사유는 ‘내가 모용황의 앞에 무릎을 꿇고 왕후와 태후를, 선친의 유해 바쳤던 것은 모두가 백성을 위함이었다. 이제 와 백성을 바치자면 그것은 무엇을 도모하는 것이냐!’ ‘단 한 명의 백성을 지키지 못하고 어찌 만 명의 백성을 지킨다 말할까! 나라는 반드시 백성을 위해서만 존재해야 한다, 그것이 한 명이든, 만 명이든!’
백성을 빼앗아간 백제를 향하여 70 노구를 이끌고 전선에 뛰어들지만 백제군의 화살을 맞고 운명한다. 태자에게 ‘몇 배는 훌륭한 왕이 될 것이다’ 유언하며 백성의 왕이 될 것을 주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