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은 7월 1일 오후 2시 민선6기 군정 출범을 알리는 제41대 인제군수 취임식을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인제군민, 초청인사, 공무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민선6기 인제군정을 알리는 취임식이 군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마련되는 것은 지난 민선4기 출범이후 8년만의 행사로 민선 출범이후 3번째이다.
인제군은 이와 같은 취임식을 통해 그동안 흩어진 민심을 수습하고 인제군의 역량을 결집해서 지역발전의 기폭제로 승화하기 위한 의례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간부공무원 신고,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6기 군정에 바라는 희망 메시지를 소개한 후 축하공연으로 플루트 앙상블 공연과 행사 전 다도회와 바리스타 커피 나눔 행사로 조촐하게 진행됐다.
특히 행사 참여자는 연예인 등 외부 초청 인사 없이 모두 관내에서 활동하는 순수 아마추어 단체로 치러져 뜻을 더욱 깊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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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1대 이순선 인제군수 취임 /사진 최종익 기자 |
이순선 인제군수는 취임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소중한 마음을 건네주신 군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민선6기 인제군정은 산림과 생태 그리고 환경이 어우러지는 관광산업을 육성해서 대한민국의 하나뿐인 생명특별군으로, 아니 세계에서 유일한 생명특별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히며, “선거과정의 모든 갈등을 털어 버리고 인제군민 모두가 하나 된 합심을 바탕으로 후대에 물려 줄 성공신화가 되도록 분골쇄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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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6기 출범과 군민화합을 위한 플루트 앙상블 공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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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호 전군수, 김장준 전 군수, 박삼례 전 군수, 이기순 전 군수를 비롯한 지역 주민대표가 민선6기 출범을 축하하고 있다. |
한편, 이순선 인제군수는 2일부터 초도순방을 갖고 읍면사무소 직원들을 격려하고 관내 기관단체 및 군부대 등을 방문해 대화의 시간을 갖을 예정이다.
다음은 이순선 인제군수의 취임사 전문을 싣는다.
[민선6기 제41대 인제군수 취임사]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뜨겁고 벅찬 가슴으로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소중한 마음을 건네주신 군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5월은 뜨거웠습니다. 우리는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했습니다. 지역 곳곳을 찾아 많은 분들을 만나 희망을 들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함께 고심했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 바라는 마음이 무엇인지 제 두 발로 걸어서 만났으며 제 두 눈으로 확인하고 민선6기 인제군정이 출범하는 이 자리에 섰다는 말씀을 감히 드립니다.
지금 제 두 팔 안에는 군민 여러분이 제게 주신 영원히 식지 않을 따뜻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늘 가슴 속에 간직하고 한 발 한 발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인제군은 유구한 역사와 민선 군정 20년을 거치면서 많은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성공된 모습은 우리만의 힘으로 이뤄진 것이 아닙니다.
바로 이 땅 위에서 모진 질곡의 세월을 견뎠던 선조들의 순수한 피의 결과이고 우리도 잘살아보자고 기치를 높이 들었던 뜨거운 땀의 산물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저는 20년 전 지방자치의 밀알이 떨어졌던 그 때를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민선시대 시작과 함께 우리 인제군은 겨울축제의 효시인 빙어축제를 통해 잠자고 있던 우리의 잠재력을 일깨웠습니다.
엄동설한의 얼음 위에서 축제를 마련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신기원을 이룩했으며 빙어축제 성공신화는 전국으로 퍼져 나가 겨울축제라는 새로운 문화코드를 대한민국에 선물했습니다.
또한, 전국 최고의 청정 자연을 바탕으로 모험레포츠 체험을 테마로 하는 관광개발에 나섰습니다. 레포츠 마니아들은 하늘내린 인제를 레포츠의 메카로 인식했고, 대한민국의 눈을 내린천에 집중시켰습니다.
그리고, 모험레포츠의 마지막 관문인 인제 오토테마파크를 완공시킴으로써 품격 있는 전국 최고의 관광지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민선 5기도 이와 걸맞은 발자국을 남겼습니다. 우선 유엔대학 RCE에 선정돼 지속가능발전이라는 개념을 우리 인제군에 도입해 시대를 선도하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게다가 평생교육도시에 선정됨으로써 인제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고, 세계겨울도시 시장회의에 가입함으로써 빙어축제의 새로운 발전 전기를 마련하고 인제군의 세계화를 향한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이제 인제군이 우리나라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 정상에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선배들이 이룩한 성과들과 우리 손으로 만들어 놓은 작품에 대해서 무한한 자긍심을 느낍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러나 지금까지 이룩한 성공 토대 위에서 안주하다가 미래로 도약하는 기회를 스스로 저버려서는 안되겠습니다. 이제 인제군의 역량을 다시 한 번 더 결집하고 우리가 지닌 가능성을 극대화해서 또 다른 성공신화를 창조해야 합니다.
저는 미래는 바로 인제군의 것이라고 당당하게 밝힙니다. 인제군은 국토의 등줄기인 백두대간과 자연의 보고로 평가 받는 세계유일의 DMZ가 교차하는 지역으로 인간조차 자연으로 동화되는 하늘이 주신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세계 석학들이 컴퓨터와 IT로 대변되는 지식정보사회의 종언을 예견하고 평화와 생명정신이 새롭게 인류를 이끌어 갈 미래사회의 소중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기에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인제군은 이와 같은 시대변화에 대처해 이미 다른 지역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바로 평화생명 실천운동이 그것이며 인제군이 미래의 주역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의 근거가 바로 생태환경자원입니다.
이에 민선6기 인제군정은 산림과 생태 그리고 환경이 어우러지는 관광산업을 육성해서 대한민국의 하나뿐인 생명특별군으로, 아니 세계에서 유일한 생명특별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인제군이 생명산업의 성지로, 세계 시대 조류를 선도할 운명적 미래 도시가 될 것이라는 신앙적 믿음을 군민 여러분 앞에 밝힙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인제군이 지니고 있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은 제조업 부재라는 한계에 부딪쳐 번번이 발목을 잡혀왔습니다. 이제는 그 족쇄를 풀어 버릴 때가 왔습니다.
지방자치와 결합한 주민 주인형 사회적 기업 육성과 사회복지와 결합한 공공 일자리 창출을 통해 맞춤형 일자리 2천개 창출로 인제군 경제회생의 뼈대를 구축하겠습니다.
여기에 오토테마파크를 중심으로 모터스포츠 클러스터를 조성함으로써 경제전방 효과를 극대화하고 특구지정을 통해 안정적 발전 기조를 마련함으로써 인제군의 시대 첨단적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것은 물론 지역생산성의 수직상승을 이룩해 경제적으로 윤택한 지역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민선6기 인제군정은 농업분야에 대한 비전도 준비하겠습니다. 급격한 국제 경제 질서의 재편 속에서 민족의 5천년 기간산업인 농업의 위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제군은 이와 같은 논리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농업은 바로 국가 식량안보의 첨병이라는 무거운 책무를 농업인에게만 맡겨놓지는 않겠습니다. 위기에서 기회를 일구는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분명하게 약속합니다.
환경과 생명을 이념적으로 결합한 생태농촌이 우리 농촌의 내일입니다. 이를 통해 농업이 지역발전의 선봉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되돌려 놓겠습니다.
인제군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임을 안전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실증해보이겠습니다.
통합 재난 방재체계를 구축해 상시적인 안전 관리 및 점검을 통해 재해재난이 없는 안전하고 살기 좋은 인제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우리는 꿈이 있습니다. 흠결 없는 도덕적 사회에서, 그리고 경제적으로 윤택한 사회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권리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어제도 땀을 흘렸고 오늘도 땀을 흘리며 내일도 땀을 흘릴 것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우리가 거둔 그 성공이 보편적 가치로 보장 받지 못하고 편향적인 자원배분으로 사회 양극화에 매몰되는 부조화를 민선6기 군정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성공의 과실이 군민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 함께 잘 사는 희망마을 건설이라는 실천적 목표를 설정해서 자연의 정결함과 지역의 아름다움과 사람의 고결함을 실현하는 최고의 가치를 지향하겠습니다.
또한 민선6기 인제군정의 기본적인 철학과 이념을 밝히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꿈이 단순히 현재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미래로 진화할 때 비로소 생명력을 갖고 역사성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와 같은 미래를 위한 투자는 바로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입니다.
인제군은 지난해 이미 평생학습도시에 선정됨으로써 군민적 인식과 합의를 도출한 바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더욱 확대하고 새로운 발전적 모델을 창조해야 합니다.
앞으로 교육경비 지원을 확대하고 각종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인제군의 내일을 물질적인 번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안정될 수 있는 토대를 이룩하겠습니다.
저와 500여 인제군 공직자들은 오직 군민들만 생각하고 군민들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는 500여 공직자 여러분!
여러분들의 뜨거운 애향심이 바로 인제군의 중요한 버팀목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공직자의 사명감으로 마음을 새롭게 하고 뜨거운 희생정신으로 몸가짐을 굳건히 해서 다시 한 번 더 고향을 위해 운동화 끈을 단단하게 조여매고 힘차게 앞으로 달려갑시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이제 민선 6기 인제군정의 거대한 배가 닻을 거두고 돛을 높이 올려 대양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선거과정의 모든 갈등을 털어 버리고 인제군민 모두가 하나 된 합심을 바탕으로 후대에 물려 줄 성공신화가 되도록 분골쇄신 노력하겠습니다.
그 어떤 난관도 돌파해 담대하게 앞으로 나갈 자신이 있습니다. 바로 제 뒤에는 3만3천여 인제군민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우리 인제군은 하나입니다. 이제 모든 패배주의를 걷어내고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가집시다. 미래에 대한 믿음을 가집시다.
후일 역사책 위에 ‘민선6기 인제군정의 성과를 자신있게 써내려갈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인제인터넷신문]심광섭 기자
2014-07-01 오후 8:5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