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TS노믹스(BTS Economics)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3월 20일 오후 1시 총 14곡이 수록된 5번째 앨범 “ARIRANG” 판매를 시작한다. 멤버 7명의 순차적 입대로 공연을 중단한 지 3년9개월 만에 ‘7인 완전체’로 돌아온 뒤 이를 기념하기 위해 3월 21일 열리는 공연장이 광화문 광장이고 무료다.
BTS는 서울에서 광화문공연을 마치고 전 세계 5개 대륙 34개 도시에서 82번의 순회공연을 갖는다.
BTS의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곡 이름과 제작진이 미리 공개됐는데, 6년여 만에 발매한 정규 5집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은 전체의 80%에 달하는 해외 작곡가 참여다. 대부분 LA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뮤지션으로, 기존 K팝이 유럽 작곡가들과 주로 협업해온 것과는 차이가 있다.
트랙 7번째 곡인 타이틀곡 '스윔'은 그래미 수상 경력만 3회에 달하는 '라이언 테더'가 참여했다고 한다. 그는 아델,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세계적 팝스타들의 히트곡 메이커이다.
모두 일곱 곡을 작업한 세계적 인기 프로듀서 디제이 디플로도 눈에 띈다. BTS 측은 디플로의 곡 '바디 투 바디'가 관객들과 함께 부르는 신나는 노래라고 설명했는데, 오는 21일 공연에서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도 힙합 비트로 주목받는 제이펙 마피아와 EDM 유명 프로듀서 플룸과 니티, LA 힙합의 대표 프로듀서 마이크 윌 메이드 잇 등이 주요 제작진으로 꼽히는 이번 앨범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공동 협업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RM과 슈가, 제이홉 등 멤버들의 작업 비중도 이전보다 커졌다.
전문가들은 순회공연의 경제효과가 7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는데 소비재 수출이 1조3000억원 정도 늘어나고, 생산유발효과도 4조1400억원 이상이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80만명 늘어, 올해 2000만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BTS가 정규앨범을 내는 것은 지난 2020년 2월 4집 '맵 오브 더 솔(MAP OF THE SOUL) : 7' 이후 6년 1개월 만이다. 지난 2022년 6월 앤솔러지(선집) 앨범 '프루프'(Proof) 이후로는 3년 9개월 만의 완전체 신보다.
빅히트뮤직은 "데뷔 이래 줄곧 자신들의 생각을 음악으로 표현한 팀답게, 이번에도 '지금의 BTS'을 담기 위해 공을 들였다"며 "이들은 2025년 하반기 앨범 제작에 집중해 각자의 생각을 음악에 반영하며 음반 방향성을 함께 잡아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트랙에는 지난 여정 속에서 이들이 느낀 감정과 고민이 짙게 배어있다"며 "오랜 시간 완전체 활동을 기다려온 '아미'(팬덤명)를 향한 감사함도 느낄 수 있다. 전곡에 담긴 이야기는 방탄소년단의 서사이자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라고 소개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4일에는 월드투어 일정을 공지한다. 새 월드투어는 2022년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이후 약 4년 만의 대규모 투어다.
BTS의 컴백 소식이 발표되자마자 항공권과 호텔 예약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외국 팬들의 한국예약이 l급증하며 관광 업계가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BTS 공연은 단순 음악 이벤트가 아니라 항공, 여행, 숙박, 유통 등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주는 초대형 경제 모멘텀이다.
BTS의 활동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을 정부도 예사롭게 보지 않고 BTS를 포함한 한류 콘텐츠의 산업적 가치 확대를 위한 지원과 정책적 셈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미’들은 이미 컴백 발표 직후 움직이기 시작했다.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한국행 항공권 검색량이 치솟고, 서울 시내 주요 특급 호텔에도 3월 예약 문의가 폭주하는 등 이미 실제 관광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는 단순한 음악 소비를 넘어서,
“좋아하는 스타를 보기 위해 여행을 계획하는 경제 활동” 'Tourism + Experience'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BTS노믹스가 불러온 산업별 파급 효과는 항공권 숙박 예약 급증, 국내 여행 수요 확대, 관광 유통 문화 콘텐츠 소비 촉진, K-컬처 산업의 글로벌 영향력 재확인이다.
실제로 BTS 콘서트 1회당 경제 효과가 1조 원 이상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등 (국내 연구기관 자료) BTS의 경제적 영향력은 수치로도 점점 증명되고 있다.
BTS노믹스가 특별한 이유는 보통 한류 콘텐츠는 ‘소비’ 중심의 경제적 영향만 논의되어 왔지만, 이번 BTS 완전체 활동은 다르다. 팬들의 여행 계획이 실물 소비로 연결되는 구조, 문화 이벤트가 국가 경제에 영향을 주는 사례로 확장, 정부와 산업계가 전략적으로 바라보는 문화 경제 동력으로 BTS의 완전체 컴백은 단지 음악적 사건이 아니다. 전 세계 팬들이 움직이고, 한국행 여행 수요가 폭발하며, 관광 숙박 유통 등 각 산업이 동반 상승하는 진정한 의미의 BTS노믹스가 재가동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