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 추석에 인천 큰댁으로 인사를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의 친척들을 만나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
제 호흡이 이상해 지는 것입니다.
들이킬 수도 내쉴수도 없는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 급히 길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고압 산소를 코에 걸고 의사가 분주히 오가고 ~~
하지만 숨쉬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입을 벌려 숨을 들이키려 해도 않되고 내 쉬려 해도 않되고 ~
"아~~ 이것이 죽는 것이구나" 라는 절망감과 함께
죽음에 대한 실감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절망~~~
죽음을 눈앞에 두었다는 두려움이 호흡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숨을 쉬자~~
어떻게 하든 숨만 쉬면 살 수 있다" 라는 생각이 번뜩들어
오직 마음과 뜻을 다해 그리고 모든 힘을 다해 숨을 쉬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습니다.
한 시간이 지나고 두 시간이 지나면서 호흡이 조금씩 안정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의사들 간호원들은 여기저기서 몰려 드는 환자들 보느라 저에게 와서 들여다 보지도 않더군요.
겨우 겨우 어느 정도 호흡이 회복되고
의사를 불러 집으로 가야 겠다고 말하니
입원 해서 몇일 경과를 보는 것이 좋겠다고 만류하는 것을
뿌리치고 파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곤 파주에 있는 메디인 병원으로 가서 입원을 하고
2 주간에 걸쳐 주사에 약에 닝겔에 ~~~
그때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의 운명이 아주 대단한 것 같고 그 권세가 하늘을 찌르는 능력이 있다 해도
결국 사람의 생명은 코에 있다는 것을 ~~~
호흡~~~
우리는 호흡에 대하여 심각하게 그리고 감사하게 생각해본 적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항상 그렇게 편안하게 자동적이고 자연적으로 숨쉬는 것~~
대수롭지 않고 별거 아닌것 같지 우리의 삶속에 뭍혀 있는 숨소리~~~
저는 가끔 코에 손을 대 봅니다.
따듯한 공기가 내 코를 통해 힘 있게 나오는 것을 느끼려구요.
그리고 음미합니다.
이 따듯한 내 숨결이 내 능력이고 내 생명이라는 것을 ~~~
오늘도 호흡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살아 있다는 증거이고 살아있다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내게 주어진 최고의 선물입니다.
아픔에서 ~~ 그리고 환난에서 ~~ 또 복잡한 여러 문제로
심각한 상황에 허덕이며 한숨을 들이 쉬고 내 쉴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숨이 있다는 것은 살았다는 증거이구요.
또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보증이 있기에 힘을 내곤 합니다.
나는 죽었구나~~ 나는 망했구나 에 굴복하지 않습니다.
이는 내 호흡을 멈추게 하는 어리석음이니까요.
나는 살아 있구나~~ 나는 할 수 있구나~~
나에게는 살아 있는 호흡이 있으니 어떤 일이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으로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호흡이 멈추는 그때는~~
무언가 하고 싶어도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침대에서 눈을 뜨며 기도했습니다.
아~~ 내게 호흡이 있구나. 따스한 호흡이 ~~~
아직은 살아 있으니 생명이 있으니 아름답고 복되고 행복한 날을 만들자 라는 다짐으로~~
그리고 힘차게 기지개를 펴며 길게 호흡을 합니다.
살아 있음이 너무 감사한 하루가 되게 해 달라는 기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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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죽은 줄 알고 호청 이불을 덮어 윗목에
밀어놓고 대성통곡을 하는데 아이가 숨을 쉬니
코를 덮고있던 호청 이불이 움직이더랍니다.
제가 어린 시절 어미의 애간장을 태웠던 이야기입니다.
지금 건강하게 호흡하고 있답니다 ㅎㅎ
맛습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간다면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다 생각합니다.
감사하고 기뻐할 일이 너무 많은데 그것은 버리고
원망 불평만 찾는 우리네 어리석음을 깨우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모든것이 소중하고 모든것이 감사합니다.
너무 소중하지요. 호흡할 수 있음에 감격하며 감사하늣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코 끝에 호흡있음에 감사하는 날을 살겠습니다.. 좋은글 나눠주시니 감사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호흡이 있으니 전음방 좋은 친구들도 알게되니 넘 고맙지요, ㅎㅎ
오늘을 주심에 감사드리며
반성도 해봐야겠어요~^^
하루 정말 너무너무 소중한 하루입니다. 다시 못올
이 하루가 너무 소중합니다 ^^♡
아 그런 어려운 일을 겪으셨군요
왜 그런현상이 일어 났을까요
궁금하네요 얼마나 세상이 무서우셨나뇨
갑자기 저두 7년전에 아 스치는 바람이 이리 달콤한지
돌틈에 있는 풀한포기가 이리 숭고한지
내가 숨쉬고 살아있음에 이리 행복한지
췌장을 수술하고 알았답니다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데는 사실을.......
의사샘은 말씀하시데요
배 개복한자리 이쁘게 꼬매줄께 울지말라고 울다가 웃었어요
그게 무에 중요해요 날달래려고 하신 말씀이지요
가끔은 잊고사는 우매한 중생이지만
어느날 갑자기 세상이 너~~~~무 아름답씀니다
살아 있음이 너무 아름다운데 이 아름다움과 행복을 잊고
엉뚱한 곳에 마음을 빼앗기는 우리들~~~ 아름다움과 행복을 만끽하십시다. ^^
감사할일이 참 많다는걸 새삼느껴봅니다..저도 몇번의 입원과 퇴원 수술..그래도 지금 참 감사함을 느끼며 살고 있답니다..오늘도 근교산에 올라가 자연이 주는 공기 맘껏 호흡하고 왔는지라 살아있음에 다시한번 감사함을 느껴봅니다
많고 많은 것이 감사의 조건들인데~~~ 오늘도 겸손이 호흡함을 즐기며 보내렵니다. ^^&
당연히 여기고 사는 호흡이 있음을 감사하겠습니다! 산소호흡기 하고 숨을 몰아쉬던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나는 글이네요~살아있는것에 살아갈수 있는것에 항상 감사해야하는데..그걸 자꾸만 잊어버리고 사는것 같아요~
그래요. 잊고 사는 것이 너무 많아요. 그렇다고 항상 기억할 수는 없지만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게 있는 것으로 감사하면 모든 만사가 편해지더라구요. 행복하세요^^
많이 놀라셨겠어요 ᆢ정말숨을 쉴수있어 다행입니다
휴~~~ 그래요. 내 건강은 자신 있다고 했는데 어느 순간 그렇게 되드라구요.
에~~효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었지요 ^^
호흡하고 있는 이 순간을 감사드립니다.
살아있으니 감사하지요. 살아있다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이구요.
행복한 날 되세요^^&
추가열씨 노래 행복해요 가사 중에 '살아있어 행복해" 라는~~~
아침마다 살아 있어 행복해 외치며 일어 납니다.
정말 숨쉬기 운동만 잘하면 백수는 문제 없을듯 합니다.
그럼요 건강하게 백수해야지요. 머슴은 오래 살고 양반은 단명이라는 말이 실감 나는
시대입니다. ㅎㅎ
숨을 쉬고 있다는것, 아프지 않고 살고 있다는것,잠을 잘수 있다는것, 잘 먹을수 있다는것,
잘 걸은수 있다는것 등등 , 정말 모든것이 감사한일이지만 저 뿐이 아니라 누구나 이 무한한 감사를 잊고 살고들 있죠.
세상엔 감사 할수있는게 너무나 많아요.
저도 같은 동감입니다^^오늘 살아있음에 감사하죠 !! 아프리카에서 사시나봐요 ?ㅋㅋ
이수진님은 아프리카에 계신가요? 우~~~아 아프리카 ~~ 꿈에라도 가고픈 미지의 나라~~
혹시 선교사로 사역하고 계신가요???? 넘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