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일, 직장(한진택배) 23-7, 한진택배 방문
전날 약속했던 시간에 맞춰 한진택배에 도착했다.
직원 휴게실에 찾아가니 소장님과 김태일 씨, 그리고 다른 직장동료 한 분이 기다리고 계셨다.
먼저 인사드렸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인수인계하실 때 뵙고 다시 뵙네요.”
“안녕하세요. 오시느라 고생하셨어요.”
근황 이야기와 직장생활 이야기를 간단히 나누고 직장 휴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작년엔 명절때 날이 잘 맞아서 휴가처럼 됬던 것 같더라구요. 올해는 근무하는 날을 따로 빼서 휴가를 주거나 하진 못할 것 같아요.”
“많이 바쁜시기여서 그런걸까요?”
“서서히 바빠지고 있기도 하고 태일이가 일을 잘해서 빠지게되면 저희도 많이 힘들어요. 하하. 차라리 토요일에 퇴근을 좀 빨리하니까 그때 퇴근하고 가는건 어때요?”
소장님께서 좀 더 좋은 방법을 추천해주셨다.
김태일 씨도 좋다고 대답했다.
“태일아, 근데 너 어디 가고싶어서 휴가가 필요한거야? 놀러갈려고?”
“네. 나중에 할머니도 좀 보러가고 롯데월드 놀러갈려고요.”
“롯데월드? 그럼 토요일에 가도 되겠네. 그런데 갑자기 롯데월드는 왜?”
“아, 예전에 갔던게 생각나서 무서운거 좀 타러 갈려고요. 소장님은 무서운거 잘 타요?”
“타면 타지. 야, 근데 난 근데 놀러 갈 시간이 없다.”
“왜요. 시간 내서 한번 가요. 재밌어요.”
“난 괜찮으니까 너나 잘 다녀와. 또 뭐더라? 무슨 무술도 한다면서?”
“네. 특공무술이요, 특공무술. 아, 또 요즘에 힘 넘쳐서 하고있어요.”
“무술학원도 다니고 좋네. 야, 우리 앞으로 태일이 화나게 하면 안되겠다.”
“에이, 그런거 아니에요. 하하.”
김태일 씨와 소장님, 그리고 직장동료와 농담도 주고받고 웃는 모습이 너무 자연스럽다.
그렇게 의논을 마치고 김태일 씨와 한진택배를 나왔다.
“소장님이 토요일날 가는게 좋겠다네요.”
“그러네요. 태일 씨 생각은 어때요?”
“난 좋아요. 일도 안 빠지고 놀러도 갈 수 있잖아요.”
갑자기 방문한다고 연락드려서 거절할 법도 한데 이번에도 잘 의논해주신 소장님께 감사하다.
소장님과 만나 의논해보니 더 잘 풀린 것 같다.
2023년 3월 3일 금요일, 김성태
직장인이 놀러가려면 회사와 의논해야죠.
휴가를 받지는 못했지만 잘 다녀오라고 이야기 나누고 일상 이야기 하니 좋습니다.
토요일 근무 끝나고 주말 즐겁게 놀고 오세요. - 김정현 팀장님
여느 직장인처럼 살아갑니다.
소장님과 의논하게 주선하고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태일 씨와 소장님의 대화가 분명합니다. -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