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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콜롬비아, 비주력 품목의 반란이 시작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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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6-07-05 | 국가 | 콜롬비아 | 작성자 | 성기주(보고타무역관) |
콜롬비아, 비주력 품목의 반란이 시작된다 - 수출 비주류 품목, 수출 주력으로 탈바꿈 시동 - - 수출품목 다양화 및 다변화를 위한 지원 필요성 대두 -
□ 콜롬비아 수출시장 현황
○ 2015년부터 이어져 온 페소화 평가절하로 콜롬비아산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콜롬비아의 2015년 연간 수출은 금액 기준 최근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함.
2015년 콜롬비아 총 수출액 감소 현황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Dane(콜롬비아 통계청)
○ 수출액 감소의 최대 원인은 원유, 석탄, 페로니켈 등 천연자원 국제 거래가격 하락으로, 대부분 두 자리 수 감소율을 기록함. 특히 원유 및 원유 부산물 및 가공품의 수출 감소율은 46.8%를 기록
○ 그러나 주력품목의 수출 감소와 반대로 비주력품목의 수출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으로, 향후 콜롬비아 수출품목 다변화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으로 판단됨.
□ 냉동가공식품 수출 20% 증가
○ 비주력 품목에서 주력 수출품목으로 탈바꿈을 시도하는 제품 중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가공식품으로, 특히 즉석 냉동식품의 수출의 증가세가 돋보이며 콜롬비아 전통음식인 아히아코와 산코초를 냉동상태로 미국과 스페인에 수출 중
○ 해당 식품을 수출 중인 콜롬비아 기업 Nature Foods Enterprise의 경우 2012년 첫 수출을 시작해 현재까지 연간 20%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수출 국가를 캐나다, 한국, 아랍에미리트(UAE)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힘.
○ 또 다른 수출품으로는 ‘아리나 데 플라타노(Harina de platano)’라는 바나나 가루로, 단 맛을 띠기 전의 녹색 바나나가 원재료로 사용됨. 최근 미국, 유럽 등에서 글루텐 미함유 제품이 각광을 받으면서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음.
○ 마지막으로 콜롬비아인들이 즐겨 마시는 각종 과일차의 인스턴트 형태인 ‘액상형 과일차’가 콜롬비아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음. 현재 미국, 멕시코, 코스타리카 및 칠레에 수출 중이며, 향후 수출 대상국 확대가 기대됨.
콜롬비아 수출 비주류 품목 - 식품 자료원: Google
□ 신발산업, 수출로 성장동력 확보
○ 탐스(TOMS)로 잘 알려진 신발과 유사한 형태인 ‘알파르가타(Alpargata)’는 고대 이집트 샌들이 로마로 전해져 보급됐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중남미에서는 그 이전부터 이와 같은 형태의 신발을 즐겨 착용해왔음.
○ 이러한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콜롬비아 ‘알파르가타’는 현지 원주민인 와유(Wayuu)족 여성들의 수공예 기술과 및 원주민 부족의 전통문화를 접목한 디자인의 신발을 생산. 현재 러시아, 한국, 일본, 필리핀 및 아랍에미리트 등으로 전체 생산량의 80% 이상을 수출하고 있음.
콜롬비아 수출 비주류 품목 - 신발 자료원: Google
□ 몸매보정 속옷에 향기를 입히다
○ 중남미 섬유 강국 중 하나인 콜롬비아의 대표 수출제품으로 떠오르는 제품 중 하나는 보정 속옷으로, 지난 3년간 안정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4년 기준 보정 속옷 수출 판매실적은 37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20% 증가
○ 주요 수출 대상지역은 북미 및 중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시장 등이며 총 68개국에 수출되고 있음. 국가별 수출은 미국 비중이 가장 크고, 그 뒤로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네덜란드, 독일, 일본 등임.
○ 특히 ‘Meli Belt’라는 기업의 경우, 보정속옷의 수출 경쟁이 심화되면서 업그레이드 제품을 개발 및 출시한 바 있음. 피부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향기를 더한 보정 속옷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전년대비 2016년 총수출 증가율 100%, 총수출액 300만 달러가 예상됨.
콜롬비아 수출 비주류 품목 - 보정 속옷 자료원: Google
□ 전망 및 시사점
○ 콜롬비아 식품의 해외 진출은 대부분 콜롬비아 이민자가 많은 지역에 집중되고 수출국 소비자들보다는 이민자 시장을 타깃으로 수출되는 것으로 판단됨.
○ ‘알파르가타’ 신발 및 현재 한국 내에서 패션아이템으로 유행 중인 ‘모칠라백’의 아시아대륙 수출은 콜롬비아 기업의 진출 노력보다는 남미 디자인 및 남미 제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과 트렌드 때문으로 해석됨.
○ 하지만, 콜롬비아 수출산업 다양화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험과 노하우 축적,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콜롬비아 기업의 노력은 매우 긍정적임. 향후 새로운 수출제품 발굴 및 파생상품 개발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큰 것으로 판단됨.
○ 또한, 콜롬비아 정부의 지속적인 시장 개방과 자유무역협정 체결 및 발효와 함께 콜롬비아 산업계의 국내산업 붕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콜롬비아 기업들의 상품 개발 및 수출 노력은 타 산업계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임.
○ 이러한 노력들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기업의 성장을 위한 정부와 관련 부처의 현실감 있는 수출 지원정책이 더해질 경우 콜롬비아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Dane, El dinero, LA REPUBLICA,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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