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간 壬, 癸의 의미와 작용
임(壬)에 이르면 어떻게 됩니까? 임은 겨울이 시작되는 거죠. 초겨울 운동이 시작됨으로써 다 떨어진 것을 이제는 완전히 밑으로 가두기 시작합니다.
양기가 밖으로 터져 나오지 않도록 가두기 시작하는데, 이때 대체로 씨의 모양처럼 둥글어집니다. 나무로 보면 잎은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겠죠. 주변에는 열매와 씨앗이 떨어져서 음기에 갇혀서 펴지 못하고 있는 상태, 이것이 씨앗을 품고 있는 모양과 같습니다. 그래서 계집 녀(女)+천간 임(壬)=임신할 임(妊), 안으로 품었다, 밖으로 펼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품는 작용이 강하다 보면 주워 담게 되는데, 남의 것도 한 번씩 주워 담으니 때로는 도둑 취급을 당하기도 합니다.
겨울에는 수 운동이 활발해지고 어두우니까, 어둠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남들에게 오해를 받을 수도 있는 행동들도 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에도 나온 이야기지만, 팔자 내에 임(壬)이 세 개면 부자의 인자라고 했죠? 왜?
한 개만 있어도 잘 주워 담는데, 세 개씩이나 천간에 거듭하여 있으니 눈만 뜨면 일단 주워 담는 운동이나 방향성을 가진다는 거예요. 대체로 세 개쯤 있는 것을 힘의 균형이나 완벽한 구전(俱全)으로도 보는데요, 일종의 정신통일 상태와도 같습니다. 두 개일 경우에는 주변에서 방해를 하면 따로따로 헷갈려요. 하지만 세 개쯤 되면 주변에 방해 요소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그 구조가 잘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책에는 '삼임(三王)이면 대부(大富)'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임수(壬水)가 세 개면 대부가 된다. 그러니까 세 개가 갖추어진다는 것은 강한 힘이 몰려 있다는 것입니다. 운을 만났을 때는 주워 담는 작용이 더욱 활발하겠죠. 임수의 속성은 기본적으로 물질적인 면이나 경제적인 면 말고도 여러 면에서 주워 담는 행위와 관련하여 활발한 작용력을 가지게 됩니다.
계수(癸水)는 밖에서 양기가 펼쳐지지 않도록 음 기운을 꼭꼭 숨기는 작용을 합니다. 물이 가장 외부적인 음기에 의해 갇혀서 액상으로 있다가 얼음이 되면서 어떻게 됩니까? 밖으로는 음기가 두드러져 있지만 이미 내부적으로 음의 압력에 의해서 팽창 직전으로 되는 것입니다. 얼음이 물에 뜨는 이유는? 물과 얼음 중에서 어느 것이 음적(陰的)입니까? 물이 음이다, 얼음이 음이다? 이제 헷갈리기 시작하죠? 사실 얼음이 더 음적입니다. 음적이라는 것은 응축, 수렴의 속성을 가집니다. 그다음에 덥다, 차갑다? 차갑다고 하는 일반적인 속성이 훨씬 더 진행된 것이 바로 얼음입니다. 그런데 왜 얼음이 물에 뜰까? 뜨니까 뜨는 것 아닐까? 패스트푸드점에서 콜라를 사면 얼음 반, 물 반을 주니까 얼음이 뜨는지 물이 뜨는지 잘 모르겠죠. 분명히 얼음이 물에 뜹니다. 얼음이 물에 뜨는 이유는? 수(水) 다음의 글자가 목(木)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오행적인 관점에서는 드디어 음에서 양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건이나 환경 같은 것인데, 음이 극단에 이르니까 뭔가 기질의 변화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 기질의 변화가 바로 '계(癸)의 모양'입니다. 얼음이 물에 뜨는 이유는 밀도 차이 때문입니다. 밀도는 무엇입니까? 질량/부피, 밀가루 반죽해 놓은 것하고 열을 가해 빵으로 부풀려 놓은 것 중 어느 것이 밀도가 높습니까? 동일한 공간으로 보았을 때 빵을 이만큼 잘라 내면 어느 것이 더 높습니까? 밀가루 반죽이 더 높죠. 그런데 빵은 이만큼 부풀려짐으로써 중간에 허결함(빈공간)이 생겨서 밀도가 낮아지죠. 부풀려진다는 것은 일종의 양 운동입니다.
얼음이 물에 뜬다고 하는 것은 결국 무엇입니까? 음 운동의 극단에 가니까 오히려 부피가 부풀려져서 결국 양의 태동이 되더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계 일주의 속성은 무엇입니까? 대체로 임이 주워 담는 작용이 강하다면, 계 일주는 팽창되어 밖으로는 음적이고 안으로는 양기가 태동하는 작용, 대자연 가운데서도 직선의 속성이나 깨끗함의 속성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갑도 위로 솟구치는 면에서는 일종의 직선을 잘 만들어 내죠. 乙, 丙 등 나머지는 대부분 직선 속성이 약합니다. 특히, 무 같은 경우는 밖으로 최대한 빵빵하게 되므로 아름다운 곡선이 됩니다.
계수는 물에서 평(平), 수평의 속성을 많이 계승하고 있습니다. 신 일주가 시비 분별이라면, 계 일주는 평(平)의 개념, 좌우를 맞추는 일, 조정하는 일 등에 대체로 뜻이 잘 통합니다. 국가 조직으로 치면, 보통 계 일주들 중에 판사가 많습니다. 말 그대로 좌우를 맞추는 일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더러운 꼴을 잘 못 보기 때문에 특히 여자 계 일주들은 남편이 딴짓을 하면 정신적으로 잘 감당하지 못합니다. 남들은 다 참고 살아도 나는 못 참아! 하는 것이 계 일주 입니다.
첫댓글 공부합니다 고맙습니다 ()
천간 壬, 癸의 의미와 작용~ 감사합니다.~
壬은 다 떨어진 것을 이제는 완전히 밑으로 가두기 시작하는 기운 운동성 입니다.
임수의 속성은 주워 담는 행위와 관련하여 활발한 작용력을 가진다.~ ㅠㅠ
음이 극단에 이르니까 뭔가 기질의 변화가 생긴다.~ 음 그렇군 감사합니다.~
남들은 다 참고 살아도 나는 못 참아!
감사합니다. 꾸우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