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9 연장 이틀 선상갑루 땡깁니다.
엄청 피곤하지만 월동준비 제대로 하려고...
정박지 방파제에도 먹물잔치 무쟈게 하는군요.
이번에는 로드 하나 뺏습니다.
시내권에서만 놀것 같아서...
아날리스타 타코이카와 찌꾸찌꾸만 챙겼습니다.
시내권 선상 갑루에는 찌꾸찌꾸가 주력대로 되었네요.
에기는 요즈리 레이져 짝퉁을 기용하여 보았습니다.
어제보다 더 강한 바람에 출발할 때부터 비까지 오락가락합니다.
잘 나옵니다.
하루가 다르게 씨알이 커지는 것 같네요.
어제 느낀 것은 해뜰무렵에 잘 나오는 것 같고 어떤넘은 쪽팔고 치는 거가 있고 에기를 오랫동안 보듬고 있어서
훅킹 타임이 길어서 헛챔질이 없는 거 같아서 해뜰 무렵에 바짝 긴장하였는데
역시나 이 시간이 피딩타임이나 봅니다.
해가 많이 떠 오르면서 헛챔질이 많고 훅킹되어도 빠짐이 많더군요.
선미쪽 단체로 오신분들은 제가 일곱마리 잡을 동안 모두들 한마리도 못 잡으니
어찌하면 그리 잘 잡냐고 하길레...
슬로우밀크를 마시면 잘 잡힌다고 하였습니다..ㅎㅎ(농담)
이 짝퉁 레이져 수명이 길군요.
해뜰 무렵 7마리 잡을 동안 뜯기지 않았으니...
두족류는 촉수를 뻗어 에기를 끌고 가기에 에기 표피가 천에기나 우덜털한 표피가 훨 나을 거 같아 플리스틱 깝딱인
레이져 에기 구입하여 놓고 사용하지 않았는데 레이져 에기에도 반응이 좋네요.
쭈꾸까지...
이번에는 완전 갑오채비만 하였습니다.
단차 높은 갑오채비를 하여도 쭈꾸는 점프하여 에기를 붙잡데요.
이번에는 갑루꾼 10명이 승선하여선지 멀리까지 가네요.
시내권을 벗어나 돌산까지 달려 갑니다.
그리고 백야도 까지...
돌산권은 밑걸림이 심하고 갑오 나오는 것도 시내권보다 떨어져 선장에게 대경도 주변에서 놀자고 했네요.
백야도 주변도 재미도 없고...
쭈꾸들은 이동이 넓지 않지만 갑오들은 먹이를 쫒아서,, 즈그들이 좋아하는 수온을 따라서 단체로 넓은 이동을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게 지금 시내권이 그런 조건이 아닌가 싶데요.
하지만 수많은 낚시선들이 흝고 지나고 지나간 자리 또 다른 배가 교대로 지지다보니 입질도 뜸하고
랜딩 시 잘 빠지고...
점차 고갈되어감을 느끼게 되데요.
아점 타임..
반찬 중 가운데 토막 청량고추 밑에 갈치젓갈이 맛나데요.
선장이 올해 잡은 갈치로 담근거라는건데 짜지 않게 잘 담궜드만요.
무슨 야채가 들어갔는 지 모르지만 된장국도 맛나고...
비가 와서 선실에서 먹었는데 분위기 좋았습니다.
역시 시내권이 더 나은 거 같습니다.
우중전입니다.
확실히 비가 오면 두족류는 싫어하나 봅니다.
낚시선이 흝고 지나간 자리 교대로 지져서 그러기도 하겠지만 비가 오면 활성도가 떨어지는 거 같습니다.
특히 민감해서인지 잘 빠져요.
랜딩한 거 보다 올라오다 빠진거가 더 많은 거 같아요.
물통에 갑오,쭈꾸 쌓여 갑니다.
주변꾼들이 한번씩 쳐다보며 부러워하고...
이번에도 쭈꾸가 아홉개..
갑오는 22마리로 장원하였습니다.
선수에 한분이 비스므리 잡았고 초보자가 많아서 대부분 낱마리였습니다.
10시간 동안 한마리 잡으신 분 있고 두세마리...
나이드신 부부조사님은 두분이서 네마리.. 몇마리 드리고 싶데요.
이번에는 초보자꾼들이 많아서인지 장원하였구만요.
비 때문인지, 많은 낚시선들 때문인지 어제보다 확실히 활성도 떨어지데요.
사모님이 젤 좋아라 하시는 부위.
몸통 내장이 있는 부분을 젤 좋아라 합니다.
비오는 날은 갑오숙회무침인가 봅니다.
막걸리 무진 흡입하였습니다.
비오는 날은 갑오국수...
국수하면 가보입니다.
갑쭈..손맛은 그닥 재미없지만 입맛은 아주 좋은 녀석입니다.
저녁 노을..
날씨 자빠질 노을입니다.
철수하면서 또 예약했는데 짜미 태풍 영향으로 풍랑특보가 발령되어 출조취소 되었습니다.
뒷날 점심도 갑오국수.. 질리지 않은 거 같아요.
저녁은 갑오된장국...
두부,감자,호박 넣은 된장국이면 밥 한그릇 말끔하게 해결합니다.
어제는 햇빛 좋고 션한 바람으로 갑오깔때기가 잘 마르데요.
올 첫 도토리묵입니다.
사모님이 그간 줒어 모은 걸로 만들었네요.
가을입니다.
제가 뒷산에서 수거한 곶감...
가을입니다.
말린 갑오로 막걸이 붓습니다.
이거는 호프 안주이네요..ㅎㅎ
오늘도 태풍 짜미 영향으로 강풍주의보에 풍랑특보가 내려 낚시선과 발이 묶였습니다.
또 태풍이 뒤따라 온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은 초겨울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설악산은 영하권이라 하고 낼 수도권은 11도까지 떨어진다고...
수온에 민감한 갈치는 빨리 떠나려고 이사 준비할거고..
두족류도 금방 사라질 녀석들입니다.
서둘러 땡기시어 월동준비들 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