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있는 제약회사 두 곳이 제천바이오밸리에 새 둥지를 틀 전망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7일 인천시 부평구 소재 삼익제약, 수원시 영통구 소재 KMS제약과 봉양읍 '바이오밸리' 내 공장 이전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엄태영 시장과 두 제약회사 회장이 참석, 양해각서에 서명할 계획이다.
일반·처방의약품 등을 생산하는 삼익제약은 250억원을 들여, 바이오밸리 내 2만3140㎡(7000여 평) 부지에 공장을 짓기로 했으며, 오는 2009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종업원 135명에 연 매출액은 200억원에 달한다.
전문 의약품을 생산하는 KMS제약도 이날 15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08년까지 바이오밸리 내에 8000여 평 규모의 공장을 신축, 이전하겠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 업체는 현재 토지공사와 부지매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모든 이전 절차를 완료, 바이오밸리 입주가 확실 시 된다. 70여 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 매출은 101억 정도다.
시 관계자는 "산자부의 수도권 기업 지방 이전 혜택에 따라 이들 기업이 제천으로 올 경우 이전 비용의 50%를 지원받게 된다"며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바이오밸리에는 17개 업체가 착공·가동 중이며, 25개 업체가 입주 계약을 완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