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흥해읍 대련3리, 국도대체우회도로(대련-성곡) 건설구간 2획구간에서 청동기전후반시대 무문토기 등 유물 210여점이 출토됐으며 청동기시대 주거배치와 생활양식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유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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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물이 발견된 현장, 재단의 한 연구원이 발굴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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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경현경 |
| 발굴조사단인 (재)성림문화재연구원은 21일, 2005년 8월 초부터 실시하여 10월 중에 발굴한 결과에 대해 문화재전문가로 구성된 지도위원회를 열고, 이것들이 현대 주혈 및 청동기시대 주거지 24동 등의 유구임을 확인했으며 청동기시대 무문토기, 석기, 어망추 등 210여점의 유물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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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망추, 석부(도끼).석촉(반달모양:긁은형태), 무문토기(토기 구을때:나뭇잎을 바닥에 깔고 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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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 경현경 |
| 특히 주거지 내부에서 출토된 유물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어망추는 주거지 전체에서 208점이 출토되고 그 크기와 형태도 다양해 당시 '초곡천'에서 어업과 관련한 생업형태가 활발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재)성림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전체 4~5개의 마을 구락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건물배치, 평면형태, 내부시설 등이 울산, 경주, 포항 일대와 비슷한 주거지 양상을 보인다. 그 중 1개의 주거지를 중심으로 외부배수구시설과 저장시설이 함께 확인 되었다. 석부와 석착의 마연기법이 정교하고 석촉의 신부길이가 긴 것으로 보아 청동기 전후반 것으로 추정된다"며 청동기인의 주거 및 생활양식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물채취 작업은 다음주까지 진행되며, 이후 국가귀속이나 보관은 (재)성림문화재연구원에서 보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 발굴로 인한 국도대체우회도로 공사는 직접적인 영역권이 아니므로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