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레스토랑과 극장 할인 서비스에 ‘혹’해서 만든 신용카드가 엄청난 할부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잘 쓰면 돈, 잘못 쓰면 독이 되는 신용카드. 여기, 읽기만 해도 부자 되는 신용카드 사용법을 알려드립니다.
1. 현금 vs 카드 일시불, 뭐가 더 좋을까?
금액이 큰 물품을 구입할 때는 현금보다는 신용카드 일시불이 유리하다. 현금은 구입 즉시 지갑에서 돈이 빠져나가지만, 신용카드 일시불로 샀을 경우엔 결제일까지 최고 53일 정도 현금을 보유할 수 있어 현금 유동성이 생긴다. 이때 은행의 정기 예금이나 단기성 상품에 예치한다면 그 기간만큼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
예를 들어, 결제일이 1일인 BC TOP카드로 1백만원어치 물건을 구입했을 때, 10월 10일부터 11월 9일까지 사용한 신용카드 금액이 12월 1일에 결제되므로, 10월 10일에 카드 일시불로 물건을 사면 12월 1일까지 52일간의 현금 유동성이 생긴다. 이를 일반 입출금 통장에 입금한 경우는 1백42원 정도의 이자, 3.1% 이자율의 정기 예금 통장에 넣어두었을 경우 세금 우대를 받으면 2천2백87원, 세금 우대를 못 받았을 경우에는 2천1백37원의 이자 소득을 올릴 수 있다.
또,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포인트 및 마일리지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것도 카드 일시불의 장점! BC 스카이 패스 카드, 아시아나 카드 등을 이용하면 1천원당 1마일리지가 적립되며, 5백만원 정도를 쓰면 국내 항공 편도 항공권을 받을 수 있다.
포인트 적립 카드의 경우도 1백만원 구매시 0.3%의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어 각종 사은품 및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개인 연봉과 카드 사용 액수에 따라 연말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어 현금보다 카드 일시불이 훨씬 유리하다.
2 카드 일시불 vs 카드 할부, 결국 비용은 얼마 차이?
수수료율이 낮은 BC카드로 1백만원짜리 명품을 할부로 구입할 경우에도 개월 수에 따른 수수료를 계산해보면 할부 수수료가 만만치 않게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가능하면 카드사와 백화점이 연계해서 실시하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이용해 불필요한 수수료를 줄이는 것이 좋다.
*총 할부 수수료 산출식 = [할부 원금 x 수수료율 x (할부 개월 수 + 1)/2] ÷ 12
3. 신용카드는 한 달 중 언제 쓰는 게 유리할까? 자신의 신용카드 결제일에 따라 쇼핑을 하기 유리한 시점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아는가? 예를 들어 BC카드의 경우 12월 23일이 결제일이라면 11월 6일부터 12월 5일까지의 사용분이 결제되므로, 12월 5일 쇼핑을 하는 것보다 12월 6일 쇼핑하는 것이 결제일을 한 달이나 늦출 수 있는 방법! 각 카드 회사마다 결제일이 같아도 사용 기간은 다르니 카드명세서가 오면 사용 기간을 꼭 확인하고 사용일을 염두에 둔다.
4. 현금서비스도 며칠에 받느냐에 따라 수수료가 천차만별이라는데…
카드로 쇼핑할 때는 결제일과 먼 날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현금서비스는 결제일과 가까울수록 수수료가 적다. 현금서비스를 받고 결제하기까지의 기간이 오래될수록 하루하루 수수료율이 더 높아지는 법! 결제일까지의 기간이 57일의 경우 3.59%, 20일 이하는 16%이니 자신의 신용카드 결제일과 가까운 날에 현금서비스를 받는 게 좋다!
만약 결제일과 먼 날짜에 어쩔 수 없이 현금서비스를 받았더라도 자금에 여유가 생기면 결제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선결제 제도’를 이용해 갚는 것이 불필요한 수수료를 줄이는 방법!
5. 할부로 살 때마다 고민, 몇 개월로 사야 이익일까?
보통 신용카드는 3~5개월, 6~9개월, 10~12개월 단위로 수수료가 올라간다. 그러므로 각 단위의 마지막 개월 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흔히 6개월 할부, 10개월 할부를 많이 하지만 한 달만 줄여 5개월 할부, 9개월 할부를 선택하는 것이 수수료를 줄이는 방법!
6 이번 달은 연체 위기! 현금서비스를 받아 결제할까 그냥 연체할까?
연체 이자율은 무려 27~30%! 그 높다는 23~25%대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보다도 훨씬 높다. 그러므로 연체하는 것보다 현금서비스를 받아서 결제하는 것이 더 이익! 자신의 신용 상태를 위해서라도 연체는 절대로 안 하는 것이 좋다.
7. 백화점 카드는 며칠 연체되더라도 연체료를 물지 않는 방법이 있다는데?
모든 고객이 연체료를 물지 않는 것은 아니다. 자동이체를 신청한 사람에 한해서 5일 정도의 유예 기간을 주는 것. 롯데카드의 경우 결제일이 25일이라면 말일까지 자동이체를 하면 연체료를 물지 않으나, 1일에 결제를 하게 되면 26일부터의 연체료를 모두 물어야 한다. 결제일이 5일인 경우에도 10일까지만 자동이체를 하면 연체료를 물지 않는 것! 지로로 결제하는 경우는 하루라도 연체가 되면 연체료를 물게 되니 여러 모로 자동이체를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백화점 카드는 모든 결제 은행에서 5일간의 여유를 주지만, 수협은 하루밖에 주지 않는다.
8. 현대카드 M, 차 살 때 2백만원 준다는데 얼마나 써야?
광고만 보면 카드만 있으면 무조건 2백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5년 안에 그 카드로 1억원을 써야 2백만 M 포인트를 쌓을 수 있어 2백만원을 받을 수 있다. 3년 동안 2천5백만원을 쓰면 5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9. 내 신용카드, 혹시 최악의 수수료율은 아닐까?
3개월 할부시 최저 수수료율 순위. 개인 신용도에 따라 수수료율이 다를 경우 평균 수준의 수수료율 적용.
1위 하나 비자카드, 하나 BC카드 13.65% 2위 BC카드, 한미 비자카드, 농협 BC카드 15% 3위 국민카드(우수 2등급) 15.5% 4위 제일 BC카드, 경남 BC카드, 부산 BC카드, 대구 BC카드, 조흥 비자카드, 국민 BC카드 (우량 2등급) 16% 5위 한미 BC카드, 신한카드, 기업 BC카드, 우리카드(3그룹 기준) 16.5% 6위 외환카드 16.9% 7위 삼성카드 17% 8위 현대카드(VIP 그린 등급) 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