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가보진 못 했지만..
극락에도 분명히 무언가 부족함이 있을 것이다.
극락이 아무런 부족함, 불만족 없이 완벽하다면 왜 해탈, 성불을 하려고 하겠는가?
극락에도 부족함은 있다.. 부족함, 불만족.. 이것이 괴로움(苦,dukkha)이다.
(※ 선정 2선은 희열과 행복이지만.. 아직 완전한 경지는 아닌 것처럼)
물론 우리가 보기엔 극락이 엄청나게 대단한 수준이지만
해탈 열반의 경지에서 보면 여전히 괴로움일뿐이다.
극락세계는 9품 등급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상품상생~하품하생)
하품하생에서 보면.. 상품상생에 비해서 뭔가 부족한 게 많을 것이다.
그 차이, 부족함, 불만족.. 이 또한 괴로움(苦)이다.
그래서 나는 말한다. 극락에도 괴로움은 있다.
그런데 우리는 왜.. 극락에는 아무런 괴로움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이것이 혹시 천국의 오류가 아닐까? 극락의 오류 ㅎㅎ
※천국의 오류(심리학 용어): 긍정적인 면만 보고 전체적인 면을 보지 못하는 것
(재벌 회장님도, 대통령도, 최고의 탤런트도.. 맨날 해피하지는 않을 것~)
'초선에선 초선이 행복이지만, 이선에서 보면 괴로움이다.
이선에선 이선이 행복이지만, 삼선에서 보면 괴로움이다.
삼선에선 삼선이 행복이지만, 사선에서 보면 괴로움이다.
그러므로 완전한 깨달음의 경지, 붓다의 경지에서 보면 모든 것이 괴로움일 수밖에 없다. (일체개고)
완전한 행복에 도달한 이가 보기에, 그런 경지가 아닌 모든 경지는 괴로움이기 때문이다.'
☞ 천안제일 아누룻다 존자와 사리불 존자의 대화 http://cafe.daum.net/santam/IQZL/209
극락에도 괴로움이 있다면
지옥에도 즐거움이 있지 않을까?
지옥도 여러 종류라고 한다 (8대지옥, 126지옥..)
가장 지독한 악업을 저지른 중생들이 가는 지옥을 무간지옥, 아비지옥이라고 하니까..
분명히 다른 지옥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울 것이다.
그렇다면 무간지옥 중생이 보기에 다른 지옥은 부러워 보일 것이고..
그 차이, 부러움.. 이것을 즐거움(樂)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왕사성 개로 태어났던 목련존자 어머니 "이것만도 만족"
- 우리가 보기에 괴로움(불만족)도 만족(행복)이 될 수 있는 것처럼)
그리고 이것은 비참함의 오류와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
※비참함의 오류(심리학 용어): 부정적인 면만 보고 전체적인 면을 보지 못하는 것
(심각한 수술 후 그 고통스런 상황 속에서도 실밥 뽑고 "이쁘게 아물었어요" 소리 들을 때, 소변줄 뺄 때.. 기분 좋더라)
옥상에서 보면 모든 층이 다 아래층이요, 지하실에서 보면 모든 층이 다 위층이듯
해탈열반에서 보면 나머지는 모두가 다 부족함, 괴로움.. <내가 지금 즐거움이라 느끼는 것도 괴로움>
무간지옥에서 보면 나머지는 모두가 다 부러움, 즐거움.. <내가 지금 괴로움이라 느끼는 것도 즐거움>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을 괴로움이라 할 것이며 무엇을 즐거움이라 하겠는가?
이와 같이 괴로움(苦)이라 할 만한 <그 어떤 실체>도 없음을 꿰뚫어 보아 바로 안다면
괴로움이라 할 것이 따로 없으니 당연히 그 원인(集)도 없고
괴로움이 없으니 당연히 그 소멸(滅)도 없고, 소멸에 이르는 길(道) 또한 없으니..
한 마디로 딱 잘라.. <무(無)고집멸도>라 하는 것인가?
☞ (잡비유경) 새똥 빠진 국물을 먹는 것과 같다 http://cafe.daum.net/santam/IaMf/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