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폭우로 수해를 입은 청주교구에 각 교구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청주교구는 수해를 입은 성당과 교구민 지원을 위해 23일 ‘수재민을 위한 기도의 날’을 지내고 2차 헌금을 실시했다.
또 춘천교구는 21일 청주교구에 수재의연금 5000만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사무처장 이유수 신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과거 수해 때 이웃 교구에서 춘천교구에 베풀었던 온정을 기억한다”며, “이번 수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청주교구민과 지역 주민들이 하루 빨리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과 용기를 되찾을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전주교구와 광주대교구 카리타스 소속 봉사단도 청주지역 수해복구 지원에 나섰다.
전주교구 카리타스봉사단은 19일 단원 17명이 충북 보은군 내북면 침수주택 2곳을 복구했으며, 26일 마무리 작업을 위해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봉사단 변효석 단장은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사회사목국을 통해 내북면 독거노인 댁을 알게 됐다”며, “수해 뉴스를 접하고 전국 카리타스 회원들과 내용을 공유하며 안내를 받았다. 19일에는 집안 청소 등 내부 정리를 하고 26일에는 도배를 새로 하러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 | ▲ 전주교구 카리타스봉사단이 충북 보은군 내북면 수해민의 집을 찾아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변효석 단장) |
전주교구 카리타스봉사단은 지난 2006년 긴급구제를 위한 팀을 창단해 재해가 일어나면 전국 어느 지역이든 48시간 내에 출동하는 원칙을 두고 있다.
변 단장은 “현재 인천지역도 수해를 입었다고 해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우리가 젖은 옷을 입고 땀을 흘릴 때, 다른 이들이 희망을 찾는다. 가장 빨리 가서 한 사람이라도 따뜻한 삶의 자리를 찾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광주대교구 카리타스재난재해봉사단 8명도 20일 청주시 상당구 추정리를 찾아 수해복구 작업을 도왔다. 이정현 팀장은 “긴급히 가야 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가지는 못했다”면서, “적은 인원이지만 마음이라도 얹기 위해 다녀왔다. 봉사자들이 막상 현장에서 실상을 접하고 더 안타까워했고, 구제 활동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광주대교구 재난재해봉사단은 2014년 세월호참사 뒤 교구장의 지시로 긴급재난재해 봉사단을 꾸려 11월에 출범했으며, 16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변효석 단장은 현재 각 교구 카리타스, 사회복지회 소속 봉사단은 한국카리타스 차원에서 전국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으며, 인천지역 수해 보도가 나면서 수해지역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다른 수해지역과 연결되는 대로 인근 지역 봉사단을 중심으로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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