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일이다.
조회수가 20도 되지 않고
회원수가 200도 되지 않는 이 카페에 씌여진 이 글에
우리 교단으로부터, 아니 기독교 전체로부터 이단 판정을 받은 특정교단의 지도자의 이름이 언급된 것만으로
권리침해신고접수로 게시가 임시중단되었다.
AI가 자동적으로 확인하는 것인지
아니면 해당 교단 소속 인사들이 일일이 검색해서 찾아낸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알아낼 수도, 알아낼 필요도 없겠지만
놀라운 일인 것은 분명하다.
곧바로 다음 카카오 측에 소명 조치를 했고
콜센터를 운영하는 것인지조차 알 수 없는 포털서비스의 빠른 조치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안 그런 기관이 있겠느냐마는...)
적지 않은 고민과 노력, 생각을 가지고 쓴 글이
이런 허점, 내지는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글조차도 이런 부분이 있을 것인데
생각의 여과 없이 내뱉는 말들은 어떠할 것인가
이단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정된 특정 교파의 수장(...)에 대해서도 함부로(?) 말하면 차단당하는 세상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은 얼마나 두려운 일이며
그 자녀된 백성들에 대해서도 함부로 말하는 것은 또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여호와의 이름을 언제든지 부를 수 있지만
내가 다른 사람들과 공동체 앞에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다 함부로 말하는 것은 생각해 볼 일이다.
그저 예수님은 누구신가 우는 자의 위로와... 뭐 이 정도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정정하여 다시 써본다.
이번에는 누구라도 흠을 잡지 못하도록
조심하고 조심해야겠다.
잠언 14:20 가난한 자는 이웃에게도 미움을 받게 되나 부요한 자는 친구가 많으니라 (개역개정판)
잠언 14:20 가난한 사람은 이웃도 피하지만, 부자는 친구가 많다. (쉬운성경판)
잠언 14:20 가난한 사람은 자기 이웃에게까지 업신여김을 당하지만 부유한 사람에게는 많은 친구가 따른다. (현대인의 성경)
제74문: 제8계명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답: 제8계명이 요구하는 것은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재물과 외적인 재산을 합법적으로 얻고 증진시키는 것이다.
살후 3:10-12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우리가 들은즉 너희 가운데 게으르게 행하여 도무지 일하지 아니하고 일을 만들기만 하는 자들이 있다 하니 이런 자들에게 우리가 명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권하기를 조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 하노라
잠 13:4 게으른 자는 마음으로 원하여도 얻지 못하나 부지런한 자의 마음은 풍족함을 얻느니라
신 15:10 너는 반드시 그에게 줄 것이요, 줄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니라 이로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과 네 손이 닿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도둑질하지 말라는 것은
남의 것을 빼앗지 말라고 하신 것인데
그 배경에
또 다른 요구사항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따.
자신과 타인의 재물과 재산을 합법적으로 얻고 증진시키는 것
불법적으로 재산을 얻지 않는 것이 먼저고
그 다음은
그것을 합법적으로 증진시키는 것이다.
합법적으로 소진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이 특정 이단 교파에서는 물론
복음을 따라 사는 사람들에게서도 종종 발견되는 일이라는 것이 무섭다.
이단 교파라고 알려진 단체의 소위 수괴들은
바리새인들처럼 돈을 좋아한다는 특징을 공유하기도 하는데...
본인의 생일이면 성도, 아니 그 무리들에게 현금으로 만원 이상씩 걷는다는 특정 단체의 경우
소속 인원이 20만명으로 추정되니 매년 세금 한 푼 내지 않고
10,000X200,000=2,000,000,000원이라는 계산식을 성립하게 한다.
참으로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양반들 이야기말고도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굳이 레미제라블 같은 소설을 보지 않아도
주변에서조차 발견할 수 있는 일이다.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심령은 가난하지 않은데
재정은 가난한 슬픈 중년의 이야기는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는 아니었으면 좋겠다.
어찌되었건 간에
부자되기 위해서 애쓰는 것은 비성경적이지만
부자되지 않으려고 노력할 필요조차 없이
약간의 부주의만으로도 얼마든지 가난해질 수 있다.
탕자처럼 아버지의 재산을 단시간만에 탕진해 버리는 것은
마음 먹지 않아도(...) 쉽게 가능하다.
국가도, 회사도, 공동체도, 개인도 마찬가지...
합법적으로 증진시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구체적인 방안은 알 수 없으나
기본적인 방침은 세울 수 있다.
내 것이 아님을 인식하는 것이다.
내 용돈은
내가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필수적인 것이 아닌 이상
사용은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나 자신은
소위 명품이나 맛있는 음식 등을 위해 플렉스한 적이 없으나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푼돈을 사용한 적은 셀 수 없이 많으며
결국 그러한 소비들이 나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게 되었다.
내 돈이라고 생각하고, 나를 위해 쓴다고 쓴 것이
결국 나의 발목을 잡게 되어버린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그 몇 푼 안되는 우리의 자산을
늘려가기 위해 애쓰는 것인데
내 것이 아니기에
목숨걸 필요는 없다.
투자 상품을 찾거나
주식 시장에서 단타로 치고빠지는 것과 같은
그런 수고로움을 할 필요가 없다.
돈이 돈을 버는 것을 죄악시했던
청교도들의 정신을 기억하거니와
그 시대를 살고 있지 않기에
그 삶의 방법까지 고스란히 적용할 수는 없다.
전도자들이 꿀과 메뚜기만 먹고 전도할 수는 없는 법이다.
물질에 대해서
우리 주님이 얼마나 많은 교훈을 하셨는지를 기억하며
합법적인 증진 방법을 궁리해도
힘든 사회적 구조와
나의 영적 한계가 명확하니
다시금 간구해야 한다.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라고 하신 주님께
내가 가난하니 나를 불쌍히 여겨달라고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