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들은 계절의 활화산을 내뿜고
사람들은 고래와 산바람을 찾아 떠난다
파도는 하얀 소매를 걷고
맨발의 이름을 불러 주며
모래 위에 남은 걱정은
밀려온 물결이 지운다
수박의 붉은 오후
매미 울음이 그늘을 깊게 파면
나무 아래 누운 시간은
구름보다 천천히 흘러간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날
멀리 가지 않아도
마음은 먼 곳에 닿는다
해 질 무렵
젖은 머리카락에 바람이 머물고
우리는 돌아갈 날을 알면서도
노을을 오래 바라본다
여름 휴가란
떠나는 것이 아니라
잊고 있던 나에게
잠시 돌아오는 일.
[시작노트]
입사한 지 얼마되지 않아 여름 휴가가 정상적으로 주어지지 않고
주말을 이용하여 1박 2일의 짧은 휴가가 주어졌습니다. 약간의 현금과 함께.
내일, 어머니와 함께 시내버스 타고 여행 아닌 여행을 하여 몸보신 하러 갑니다.
첫댓글 여름휴가란 잊고 있던 나를 찾는 것, 좋습니다
어머니와 휴가! 제일 추억에 남을 휴가죠. 맛난 음식 드세요.
모친과 함께 떠난 휴가
유익한 시간 되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