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비즈니스 환경 악화에 무릎 꿇었다 [IBK투자증권-이승우]
▪ 투자의견 중립 유지
LG전자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 LG전자 주가는 2008년 5월 고점(16.8만원)
대비 74%나 하락했고, PBR도 0.68배로 역사적 최저점이다. 기술적 반등은 언제든 가능
한 주가 수준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펀더멘털 상으로 투자자들에게 매수를 추천하기는
쉽지 않다. 기존 주력 사업에서 글로벌 성장둔화와 경쟁심화라는 역풍을 극복할만한 전
략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인하기 어렵고, 신규 사업인 VC(자동차부품) 부문은 정상궤도
에 오르기까지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 TV 적자, 스마트폰 BEP로 2분기 실적은 기대 이하
2분기 실적은 매출 13.9조원, 영업이익이 2,44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및 IBK 추정치를
하회했다. 글로벌 IT 제품 수요둔화, 경쟁심화, 이머징 통화 약세라는 3대 악재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TV는 1분기보다 적자폭이 확대 되었고, 스마트폰 영업이익률은
0%에 그쳤다. TV 수요 침체로 LCD TV 출하량이 전년비 14%나 감소했고, 스마트폰 출
하량도 전년비 3%, 전분기비 8% 감소했다. 생활가전만이 영업이익률 6.5%를 기록해 체
면을 지켰지만, 매출액은 전년비 8% 감소해 향후 성장에는 의문을 남겼다.
▪ 3분기 실적개선도 만만치 않을 듯
3분기에도 수요부진과 경쟁심화라는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TV나 스마트폰의 경
우 선제적 재고조정과 비용 효율화로 실적이 일정부분 회복될 여지가 있지만, 상반기 주
수익원인 생활가전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감소
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14.4조원 영업이익 2,200억원으로 2분기
대비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연간 실적을 매출 57조원, 영업이익
9,800억원으로 종전대비 각각 3%, 13% 하향조정하고, 2016년 예상 영업이익도 1.3조원
으로 종전대비 15% 낮추어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