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시62:5)
시편 62편은 압살롬의 반역, 혹은 사울 왕이
다윗을 죽이려 혈안이 되었을 때 헤브론
통치 시절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다윗은 자신의 왕위가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처럼 위태롭고 심각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친밀했던 관계에 금이 가고 믿었던 이에게
배신감을 맛보는 것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고통일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런 감정들을 해결하기 위해
자기 속에 일어나는 분노와 슬픔을 다른
이들에게 쏟아 놓기 바쁩니다.
하지만 시인은 깊은 슬픔, 분노 속에서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자신의 입을 지키며
죄를 짓지 않는 길을 택합니다.
이제 하나님을 바라보니 흔들리지 않는
반석과 피난처가 되신 하나님을 향한 소망의
찬양을 그 입술로 고백하게 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공동체를 향해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회복하자고 외칩니다. 그 첫걸음이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토로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바라보면 실망합니다. 왜요?
사람은 입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의지하는 순간 우리는 절망할 뿐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소망의 근원 되십니다.
하나님을 믿고 잠잠히 기다리는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길 축복합니다.
진정한 믿음은 환경과 문제 앞에 성급히
행동하는 게 아니라 내 영혼을 맡겨도 전혀
두려움이 없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그것이
바로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당신만이 강한 반석이시오. 피할 바위가
되심을 선포합니다. 그로 인해 내가 흔들리고
무너지는 상황 속에서도 온전히 하나님만을
붙들고 의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어떤
일을 만나도 성급하게 행동하지 않고 잠잠히
주를 바라보길 간절히 기도 합니다.
첫댓글 아멘! 오늘의 말씀 감사합니다~
아멘! 어떤 상황에도 성급히 행하지 않고 반석 되신 주님 의지하며 잠잠히 기도하기 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