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아이들의 시간은 빨리간다. 간절히 희망으로 돌보며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소중하다. 하루 6~7번 먹이는데 한번에 30ml이상 먹이면 구토를 할 수 있어 여러번 나누어 먹이는데도 가끔씩 구토를 한다. 하루 대부분을 자는데 그자리에서 오줌을 누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면역이 떨어진 상태에 신부전등 염증수치가 높아 보조제까지 여러가지 먹이는데 구토가 있어 쉽지않다. 병원에서 주는 캡슐약을 열어보면 반쯤들어있는데 유라가 삼키는것도 힘들어 하기에 매번 잘라서 준다. 가끔 손에 놓쳐 약을 쏟기도 하고 유라가 먹다가 다시 뱉에내 이빨로 캡슐을 물어 약이 튀어나오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얼마나 속상한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돈다. 혹시 쏟은것 때문에 효과를 못보면 어쩌나 싶고 한두번 하는것도 아닌데 세심하지못한 내탓을 하느라 괴로웠다. 그래도 유라가 내곁에서 내가 돌볼 수 있게 잘 버텨주니 감사한 일이라 지금 이시간을 소중하게 잘보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