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씨에게 전화로 안부를 물었다. 저녁으로 피자를 시켜 먹었다고 했다. 지난번에 국도 씨에게 버스 정류장을 설명하고 다온빌로 오는 방법을 알려줬는데 오늘은 혼자 버스를 타고 올 수 있는지 물었다.
“국도 씨 오늘 점심은 다온빌에서 먹고 저랑 함께 이사한 방으로 갈까요? 버스 타고 올 수 있겠어요?” “응 갈 수 있지” “그럼 다온빌에서 기다릴게요” “응”
점심시간 무렵 국도 씨가 다온빌에 도착했다. 한번 알려줬지만 그 버스 정류장을 찾고 114번 버스를 타고 왔다. 다행이다. 잘할 줄은 알고 있었지만 한 두 번 실수도 없이 잘 다니는 것으로 다행이다.
점심 식사를 함께 하고 별가살이 하는 방으로 가려했는데 사소한 문제가 생겼다. 다음날은 직원이 출장을 가야 하고 국도 씨가 혼자 있는데 도어록 비밀번호를 잘 누르지 못한다. 몇 차례 집을 드나들며 연습을 했는데 어려워한다. 당장 내일은 혼자 방에 있어야 하고 잠시라도 밖을 나오면 집에 들어갈 수가 없다. 도와줄 직원도 마땅치 않아 카드가 되는 도어록으로 교체할 때까지 다온빌에서 지낼 수 있는지 물었다. 괜찮다고 했다. 직원이 계속 살폈어야 했는데 도어록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미안합니다. 국도 씨!
2024년 1월 11일 목요일 남궁인호
같이 사는 형이 출근하니 어려움이 있겠네요. 이것저것 신경 써야 할 일이 보이네요.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