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3Q 영업익 13% 줄어 214억.. 중국 고성장 불구 내수매출 19% 감소
주방생활용품기업 락앤락 (22,850원 750 3.4%)이 중국시장에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내수시장에 발목이 잡혀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
락앤락(대표 김준일 윤조현)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 늘어 1289억원을 거뒀으나 영업이익은 13% 줄어 21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7% 증가해 172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전체매출의 54%를 차지한 중국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3% 증가해 688억원을 달성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저장용품 매출이 20% 늘어 277억원, 아웃도어용품은 42% 성장한 214억원을 거뒀고 기타(주방, 리빙, 조리 등)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해 198억원을 달성했다.
내열유리 밀폐용기 '락앤락글라스' 매출이 52%, 보온보냉물병 '핫앤쿨'이 상해, 북경, 심천 등을 중심으로 한 1선 지역의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트레이드업(Trade-Up) 수요에 힘입어 138%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내수 침체로 19% 감소해 392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다만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으로 신소재 친환경물병 '비스프리 아쿠아'의 매출이 65% 성장했다.
김성태 락앤락 경영지원부문 상무는 "국내 매출 부진과 재고관련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적극적인 재고소진으로 내실을 다져 내년에는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