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아닌 시스템에서 경전철로의 전환
글: 한우진 ianhan@hanmail.net
경전철을 처음부터 만들기 어려운 경우
경전철이 아닌 시스템을 우선 만들었다가, 나중에 수요가 늘어나면 수송력이 좋은 경전철로 전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래가 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BRT에서 노면경전철로 전환
우선 BRT의 구성요소인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깔아뒀다가
나중에 수요가 늘어나면, 수송력이 높고 친환경적인 노면전차로 전환하는 방법입니다.
단 이 경우, BRT는 정류장이 상대식이고
노면전차는 정류장이 섬식인 경우가 문제가 될 수 있는데
노면전차로 상대식 홈을 쓰던가
BRT에서 양문버스를 이용하여 섬식 홈을 미리 만들어두면 나중에 고치지 않아도 됩니다.
BRT를
노면경전철로 업그레이드
2. 가이드웨이 버스에서 고무차륜AGT로 전환
가이드웨이 버스는 버스만을 위한 고가차로나 지하도로를 설치하고
기계식 유도장치가 달린 버스를 운행시키는 것입니다.
조향이 불필요하므로, 일반 자동차용 고가도로보다 차선폭을 최소화 할 수 있어서
고가도로지만 폭을 좁게 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도심에서는 고가로 달리고
한가한 외곽에서는 일반 도로로 내려와서 운전대로 조향하며 달리는 듀얼모드도 가능합니다.
일본 나고야에서 운행중에 있습니다.
이것역시, 수요가 늘어나면, 콘크리트 궤도위를 달리는 고무차륜AGT로 전환하여
환경오염을 없애고, 수송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가이드웨이버스를
고무차륜AGT로 업그레이드
이렇듯 처음부터 경전철을 만들기위한 투자 재원이 부족할때
일단 반쯤만 투자하여 BRT나 가이드웨이 버스를 만들고
나중에 수요가 늘고 돈이 모이면, 노면경전철이나 고무차륜AGT로 전환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글: 한우진 ianhan@hanmail.net
첫댓글 서울의 경우 인프라를 어느정도 구축해놓은 상태이니 시도할 가치는 충분이 있습니다.
1번의 경우는 시흥대로 중앙차로를 노면전차로 바꾸면 좋을 듯..
이런 방법이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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