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점심 드셨나요?
그래 큰딸이(근처에사는) 와서 깔국수 끊여줘서 먹었다
아범이 만두 만들고 있는데 가지고 가려구요
그래...늙은 호박 다듬었는데 같다 드릴까요
그럼좋지....
시댁에 방문하니 아버님은(올해90세 이십니다)
쇼파에 앉아 계시고
어머님은 (88세) tv앞에 상을 펴놓고 그림을 그리십니다
남편이 하는말 엄마 뭐하세요
응! 이것 요양보호사 사무실에서 치매 걸리지 말라고 같다줬어
아버님도 같이 하시지요
할아범 같이 하지고 하니 안 한다고 싫데...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요플레 두유등 이것 저것 장을 봐다 드렸습니다
형제들 넷이서 시간표을 작성 한달에 두번씩 정기적으로 방문 합니다
방문해서 식사도 챙겨드리고 청소 분리수거도 해 드리고 살펴드립니다
어머님은 생각나는대로 상대방 어덯게 생각하던 하고 싶은 말씀다 하시는 성격입니다
마음에 상처도 많이 받았고 시댁에 가기 싫어 억지로 간적도 많습니다
어머님한태 상처받은 일로 여러번 남편과 다툰적도 있었습니다
그럴때마다 남편은 얼마나 사시겠어
얼나나 사시겠어 그말 정말 듣기 싫었습니다
그래도 시설에 안 가시고 두분이건강하게 집에 계시는것도
형제들에겐 커다란 복 입니다
시댁을 다녀 오면서 남편이 그럽니다
엄마랑 도란도란 얘기도 잘 하고 좋더라
그럼 어쩌겠어 시어머님은 시어머님 이신데
엄마가 많이 내려놓은것 같지
자기가 어덯게 알아...표정도 밝어지시고 웃음도 많아지시고
글쎄~!!??
첫댓글 어렵고도
어려운것이 시댁이죠
남이지만 남편때문에 맺어진 관계니까요.
젊을때는 당차셨던 시어머님도
연로해지시니 건강도 마음도 많이 약해지시고
올라가 뵐 때마다 밝게 대해 드리려고 노력합니다.
언젠간 떠나신다 생각하니 슬프기도하구요..
친정엄마가 안 계시니 시어머님께 정이 더 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