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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 040
씬/1 은행 현금인출기 (N, 야외)
자막 제 40 화
신지가 통장을 넣어놓고 전화하며 기다리고 있는 통장 찍히는 소리 드드륵 들리는.
신지 : 콩나물? 두부 콩나물.. 라면도 떨어졌어? 우유는?
이때 통장이 나온다.
신지 : 지금 수퍼에 들렀다갈께. 일단 내 돈으로.. (하다 통장 보고 놀라는. 믿기지 않는 듯 다시 통장을 들여다본다)
일 십.. 백.. 천.. 만.. 십만.. (하다 표정. 고개를 마구 젓고는 다시 보는)
씬/2 거실 (N)
해미가 신문 보고 있는데 유미가 들어오는.
유미 : 안녕하세요.
해미 : 어 유미 왔구나.
유미 : 민호랑 같이 공부할려구요.
해미 : 그래 들어와. 민호야 유미 왔다. 뭐 좀 마실래? (주방으로 가는)
유미 : 네.
민호 문을 벌컥 열고 나오는.
민호 : (좋아하며) 왔어?!
유미 : 응.
민호 : 추워서 내가 갈려 그랬는데.
유미 : 춥긴 춥더라.
민호 : (안타까워하는) 아.. 거봐... 내가 갈려 그랬는데..
해미 : (주방에서 우유 따르다가 표정)
유미 : 말만. 그럼 진작 오든지.
민호 : 아.. 미안해 정말. 숙제만 다 하고 전화할려 그랬는데.. 손 줘봐.
유미 : 됐어.
민호 : (유미 손을 잡고) 완전 얼었네. 어떡하냐. (호호 불어 주는)
유미 : (도도하게 손 내밀고 티비 켜는)
해미 : (표정)
씬/3 아파트 거실 (N)
윤호가 헬멧 든 채 뚱하게 앉아있는데 민정이 과일 찍어서 먹여주려고 하는. 앞에 케잌, 음료수, 과자 등이 잔뜩 있는.
민정 : 얼른~ 한입만. 선생님 팔 떨어지겠다.
윤호 : 싫어요.
민정 : (애교떠는) 윤호야아..
윤호 : 할말도 별로 없으신 거 같은데 저 그럼 갈께요. (일어 나는)
민정 : 윤호야아.. 선생님 맘 다 알면서.. 왜 그래애.. (괜히 옆구리 찌르는)
윤호 : 아 왜 이러세요.
민정 : 식구들이 니 걱정을 하두 하시니까.. 일부러 속일려고 한게 아니야..
그리고 선생님 윤호 믿어. 100퍼센트 믿어.. 정말이야.. (엉겨붙는)
윤호 : 아 알았어요 좀 놔요.
민정 : 윤호야아~ 삐뚤어지면 안돼 선생님하고 약속했잖아 응?
윤호 : 알았으니까 좀 놓으라구요. (약간 흔드는)
민정이 엄청 오바하며 소리지르며 나가떨어진다. 신지가 현관으로 들어오다가 보는.
윤호 : 어 선생님? (놀라) 괜찮으세요?
신지 : 야 왜 그래?
민정 : 윤호야.. 읍...너 어떻게 나한테..
신지 : 니가 밀었어? 너 선생님한테 그럼 어떡해? (쥐어박으려는데)
민정 : 신지야 안돼 하지마..! 윤호 때리면 내가 가만 안둬!
윤호 : (표정)
신지 : (얼러려? 하는 표정으로 주방으로 간다)
윤호 : 하.. 선생님 진짜 일부러 그런거 아녜요.. 죄송해요..
민정 : 죄송해..?
윤호 : 네..
민정 : 죄송하면... (끙끙대며) 선생님하고 약속 지켜줘... 응..?
윤호 : 하 씨..
민정 : 응...? 윤호야...
윤호 : (뚜하게) 아 씨.. 알았어요.
민정 : 정말이지..?
윤호 : 알았어요.
민정 : 그럼 얼른 학원 가.. 피씨방으로 새지 말고..
윤호 : 네.. (일어나며) 정말 괜찮으세요?
민정 : (가라고 손짓하는) 선생님은 윤호 믿어.. 100퍼센트...
윤호 : (머리 긁적이며 쑥쓰러운 듯 나간다) 안녕히 계세요.
윤호가 나가고 문 닫히자 벌떡 일어나는 민정. 신지가 주방에서 물 마시다 표정.
민정 : (까불거리며) 늦었네?
신지 : 뭐야.. 너 다친거 아니야?
민정 : 헤... (웃으며) 윤호 좀 달래느라고.. 야 나 이제 신참교사같지 않지? 능수능란하게 학생을 다루는 서민정 선생 크..
(다리를 꼬며 까부는)
신지 : 얼씨구~
민정 : 마트 갔다왔어?
신지 : 어? 아.. 그게.. 야 생활비 통장카드를 빼먹어서.. 니가 내일 좀 사와.
민정 : 니 카드로 일단 사지. 나중에 계산하게.
신지 : 어? 아.. 그게 좀 복잡하잖아. (웃는)
민정 : 우유도 당장 떨어졌는데.. (냉장고 열어보며) 내가 지금 갔다올께.
신지 : 그럴래..? 그러든지..
민정 : (지갑 들고 나가려다) 야 참 너 이번달 생활비 아직 안 냈지?
신지 : 응? 아 깜빡.. (머리 쥐어박으며) 넣어야지. 응.
민정 : 빨리 넣어. 장 한번 보면 마이너스 되겠던데.
신지 : 오케이 오케이 오케이~ (하며 방으로 후다닥 들어간다)
씬/4 신지방 (N)
신지가 계산기 들고 통장잔고 확인하고 있다. 950,353 찍혀있는.
신지 : (카드 명세서 보며) 내일 카드로 빠져나갈게 45만원.. 공동생활비 30만원.. 관리비.. 교통카드.. (하다 표정)
하.. 딸랑 10만원 남네? 뭐야 이걸 갖구 다음달까지 어떻게 버텨? (황당해하는)
씬/5 거실 + 서재 (N)
민호와 범, 유미가 교육방송 보며 공부하고 있는데 민호는 강의에 집중하고 있는데 유미는 재미없는 듯 귀를 후비는.
티비 화면 인써트 - 강의 화면
유미 : (과자를 먹다가 캑캑대며) 아 목 막혀.
민호 : (정신없이 필기하며) 물 좀 마셔.
유미 : 내가 가?
민호 : 응? (돌아보고) 어 갖다줄께. (얼른 가는)
해미가 서재문을 살짝 열어놓고 밖을 내다보고 있다.
해미 : 하 지가 떠먹지 공부하는 애를... (열 받는)
민호, 쪼르르 쥬스 캔 들고 와서 앉는.
민호 : 자 여기. (캔 뚜껑 따서 주고 자기도 하나 따는)
유미 : (마시려다 말고) 나 오렌지 별룬데.
민호 : 어? 그럼 이거 마실래? 이거 포도야.
유미 : 것도 별루.
민호 : 자몽 있는데.
유미 : 자몽 좋다.
민호 : 어 갖다줄께~ (또 주방으로 쪼르르 간다)
해미 : 하... (열 받아 숨을 내쉰다)
이때 범이 과자 물고 서재로 들어오는.
범 : 나 컴퓨터 좀 쓸께. (하다 보고 놀라는) 어 아줌마 뭐하세요?
해미 : 얘 좀 들어와봐. (문을 닫으며)
범 : 왜요?
해미 : 유미 쟤 원래 저렇게 민호를 머슴 부리듯 부려먹니?
범 : 네?
해미 : 평소에도 저런 식이냐고. 공주처럼 다 시키고.
범 : (웃으며) 민호가 알아서 기는거죠. 잘 안해주면 안 붙 어있을꺼 같으니까. 이쁘니까 얼굴값 한다고..
해미 : (버럭) 이쁘긴 뭐가 이뻐?! 저 얼굴이!!! 민호가 아깝 지!!
범 : (놀라는)
해미 : (곧 평정을 되찾고) 음. 그래 범이 얘기 고맙다. (쓰다듬어주고) 컴퓨터 써. (나간다)
범 : (표정)
씬/6 극단 외경 (D, 야외)
씬/7 극단 사무실 (D, 야외)
신지가 극단 직원과 이야기중이다.
직원 : 출연료는 개막 이후부터 계산되거든요.
신지 : 그렇죠? 네. 그런줄은 아는데.. 좀 급한 일이 있어서 그러는데 선금으로 좀 땡겨 받을 순 없나요?
직원 : 곤란한데요. 이게 규정으로 정해진거라..
신지 : 그럼.. 언제나 받을 수 있나요?
직원 : 익월 초에 지급되니까.. 2월 첫째주에 나오겠네요.
씬/8 극단 로비 (D, 야외)
신지가 고개 떨구고 나오는.
신지 : (중얼중얼) 민정이한테두 벌써 너무 빌렸잖아.. 더 이상 손벌리면 안될 거 같고.. 아.. CM송처럼 계약금으로 주면 좋은데
뮤지컬은 이게 안 좋네.. 어떡하지..? (머리를 긁적이다) 별 수 없어. 10만원으로 한번 버텨보자 씨.
집에서만 밥 먹고 버스만 타고 다니면 되는거 아냐? 그래, 약속 일체 안 잡고 집에 짱박혀 있으면 되지 뭐.
씬/9 버스 정류장 (D, 야외)
신지가 정류장 앞에 서 있는데 영민의 차가 와서 끽 서는.
영민 : 어딜 가요?
신지 : 어? 아.. 연습 끝나서 집에.
영민 : 에 뭐야? 나도 안 보고?
신지 : 오늘 좀 피곤해서..
영민 : 저녁 먹고 들어가요. 나 일 금방 끝나는데.
신지 : 아니.. 다음에 봐요 오늘은 좀..
영민 : 어~ 맛있는 거 사줄려고 예약까지 해놨는데.
신지 : (표정) 뭐...사줄려고..?
영민 : 타요 일단.
신지 : (OFF) 아니야 밥은 얻어먹는다 쳐도 커피라도 내가 내야 될 거 아냐.
(ON) 아니야 오늘은 진짜 그냥 집에 갈래요.
영민, 차에서 나와 신지를 끌고 차에 태우는.
신지 : 어 어 왜 이래요?
영민 : 꼭 한번씩 튕겨. 튕기는게 취민가. 타요 얼른. (차에 태운다)
신지 : 어 잠깐만.. 아니 저기.. 튕기는 게 아니라..
영민이 차에 타고 출발한다.
영민 : 청담동에 진짜 맛있는 레스토랑 예약해놨다니까.
신지 : (OFF) 청담동 레스토랑이면 비쌀 거 같은데..? 그럼 정말 커피라도 내가 사야... (하다) 에이 뭐. 지가 가자 그랬는데..
남자가 데이트 풀코스로 쏠 수도 있지. (하다) 그래 오늘은 생까자.. 잔고 10만원 처지에 무슨..
(한숨쉬며 포기한 듯 의자에 기대는)
씬/10 윤호민호 방 (D)
민호가 종이학을 접고 있는데 윤호가 휴지 말아서 새 총으로 민호에게 쏘는.
민호 : 아 씨 진짜 하지 좀 마~
윤호 : 헤헤..
해미가 가운 입고 들어오자 윤호 책 보는 척 하는.
해미 : 민호야 영어학원 수강신청했어?
민호 : 네.
해미 : (오면서) 우리 아들.. 뭐하는 거야..? (하다) 학을 왜 접어?
민호 : 어? 아 그냥.. 정신집중 하려고.
윤호 : 정신집중 좋아하네. 강유미가 학 천마리 접어달라 그랬대.
해미 : (열 확 받는 표정) 뭐..?
민호 : 저게 진짜. 아니야 엄마. 유미가 친구한테 선물한다고 학 접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보여서 내가 좀 도와준다 그런거야.
50개만 접어줄꺼야.
윤호 : 웃기네. 벌써 100개도 넘게 만들었으면서. 이거봐. (박스를 뒤집으면 학 잔뜩 나온다)
해미 : (표정)
민호 : 아 씨 너 왜 이래 진짜? 기집애같이 다 꼰지르고?
윤호 : 기집애? 어쭈 이게 씨. (헤드락 걸고 난리난)
민호 : 악악.. 살려줘 엄마.. 얘 좀 봐..
해미 : (정신 나가서 쳐다 보지고 않고 학을 보는데 학에 유미가 새침하게 웃는 모습이 디졸브되는)
씬/11 커피 전문점 (N, 야외)
영민이 주문하고 신지가 어정쩡 옆에 서 있는.
영민 : 뭐 먹을래요?
신지 : 네? 난.. 카푸치노.
영민 : 카푸치노 두잔이요.
점원 : 9000원입니다.
신지 : (슬쩍 가 자리에 앉는)
영민이 카드 결제하는게 보인다.
씬/12 커피 전문점 앞 (N, 야외)
신지와 영민이 나오는.
신지 : 잘 마셨어..
영민 : (웃으며) 무슨 인사까지.
신지 : 그럼 너무 늦었으니까 오늘은..
영민 : 아이스크림 좋아해요?
신지 : 에?
영민 : 아까 스테이크가 너무 작았나봐. 계속 허기가 지네. 저기 좀 갔다 가요. (아이스크림 집 가리키는)
신지 : (표정. OFF) 어라? 스테이크에 커피까지 얻어마셨는데 저건 그럼 내가 사야 마땅한데.. 아 씨 그냥 가지..
(ON) 난 배 부른데..
영민 : 뭐야 자기만 배부르면 다야? 난 배 안 찼다니까. (하고 끌고 가는)
신지 : (표정)
씬/13 아이스크림 가게 (N, 야외)
아이스크림을 시키는 영민과 신지. 신지가 슬쩍 돌아 지갑을 살피고 있는. 만원짜리 한장 들어있다.
영민 : 난 스트로베리. 뭐 먹을래요?
신지 : 에? 난 안 먹어도 되는데.
영민 : 녹차 먹어요. 내가 뺏어먹게.
신지 : (표정)
점원 : 8000원입니다.
신지 : (OFF) 이거 내면 9만원갖고 살아야되는데.. 아 씨.. 이 피 같은 돈을 아이스크림에다 써..? (괴로운 듯 꺼내려는데)
영민 : (신지가 우물쭈물하자 보다가 자기가 지갑 꺼내는) 내가 낼께요.
신지 : (돌아보는) 에..?
영민 이미 내고 거스름돈 받는.
신지 : 왜.. 이건 내가 살려 그랬는데.. (중얼중얼)
신지 : (OFF) 그래 어차피 생깐거 한번만 더 까자. 내 사정에 지금 만원이 어디야. (얼른 자리로 가서 앉는)
씬/14 거실 (N) + 주방 (N)
문희가 애기 업고 방에서 나오는데 준하가 티비 보면서 신문들을 잔뜩 오리고 있다.
문희 : 너 뭐하는 거야?
준하 : 어? 아 집사람이 기사 스크랩 좀 필요하다 그래서.
문희 : 필요하면 자기가 하지 왜 널 그런걸 시켜?
준하 : 그 사람은 바쁘잖아.
문희 : 으유.. (혀 차며 주방으로 간다)
문희가 쌀 씻는데 해미가 열 받아 들어오는.
해미 : 하 정말... (식탁을 탕 치는)
문희 : 어 깜짝야. 왜 그러냐?
해미 : (물을 따라 마시는)
문희 : 왜 그래? (하다 대답없자 중얼) 또 대답안하지.. 안하고 싶으면 말고..
해미 : 아 정말 생각할수록 이상한 애네 진짜~
문희 : 누가?
해미 : 유미 말이예요. 아니 우리 아들이 지 머슴도 아니고 보자보자하니까 기집애가 아주 웃겨 죽겠네?
왜 민호보고 학을 접으래 왜. 공부도 바빠 죽겠는 애를 왜.. 하 정말..
문희 : (표정)
해미 : 맘에 안 들어 여우같이 생겨서 진짜 고거.. (나가는)
해미가 지나가자 준하가 부르는.
준하 : 여보 지난주꺼는 다 했는데?
해미 : 이번주꺼도 필요해. 어제거까지 다 챙겨줘. (방으로 들어가는)
준하 : 알았어. (신문 뒤적거리는)
문희 : (보고 있다가) 으이그 으이그.. 이년아.. 내 아들이나 머슴처럼 부리지 좀 마라..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더니 하 참.. (콧방귀 뀌는)
씬/15 거리 (N, 야외)
영민과 신지가 걷고 있는.
영민 : 오늘 왜 이렇게 말도 없고 그렇지? (하며 어깨에 손 올리는)
신지 : (털어내며) 컨디션이 별로라니까. 이제 집에 가요.
영민 : 아 잠깐. (손 잡고 끌고 가는) 편의점 좀 들렀다 가요.
씬/16 편의점 (N, 야외)
영민이 잡지, 샌드위치, 음료수 등을 카운터에 올려놓는데 신지 옆에 있는.
영민 : 껌 씹을래요?
신지 : 에? 뭐..사면..
영민 : (껌 집고) 집 앞에는 수퍼가 없어서 엄청 불편해.
신지 : (OFF) 이건 자기꺼 사는거니까 내가 신경 쓸 필요없지? 다행이다.
E 핸드폰 벨소리
영민 : (전화받는) 여보세요? 네 네 제가 한영민인데요.. 아유 안녕하세요. 네? 저를 봐요? 지금 어디 계신데요?
(전화 받으면서 나가는)
점원 : 4800원입니다.
신지 : (표정)
점원 : 4800원이요.
신지 : 저기.. (쳐다보는데)
영민이 밖에 나가서 두리번거리며 누구를 발견한 듯 손을 흔드는.
신지, 표정. 계산하려는 사람 둘이 줄을 서서 보고 있고 점원이 쳐다보는.
신지 : 아..네..제가 내야겠네요..? (가방에서 괜히 뒤지는 척 하면서 시간 끄는)
이때 영민이 전화 끊고 온다.
영민 : 웃긴다. 아는 사람이 저쪽에서 날 보고 전화한거예요~ 가서 인사할래요? (물건들을 갖고 가려는데)
점원 : 어 저기 계산 안하셨는데요.
영민 : 네?
신지 : 아.. 잔돈이 없어서..
영민 : 아. (표정) 얼마요?
점원 : 4800원입니다.
영민 : (지갑을 꺼내 자기가 5천원짜리 꺼내는)
신지 : (가만히 서 있는)
씬/17 주차장 (N, 야외)
영민이 운전하고 신지 옆에 있는.
영민 : 아 참. (편의점 봉지에서 껌을 꺼내 신지에게 주는) 껌.
신지 : 아.. (머쓱하게 받는)
주차 출구에서 관리원에게 표 준다.
관리원 : 시간 초과하셨네요. 5천원 더 주세요.
영민 : 5천원... (하고 지갑을 뒤지다가) 어 잔돈을 다 썼네. (차안에 잔돈 뒤지는데 동전밖에 없고) 아 참.. (신지 흘끔 보는데)
신지 : (계속 가만히 있는)
영민 : 아저씨 카드밖에 없는데 돼요?
관리원 : 됩니다.
영민 : (카드 주고 기다리는)
신지 : (표정)
씬/18 도로 (N, 야외)
영민 : (영수증을 받아 신지에게 주며) 이거 좀 그쪽에 넣어줘요.
신지 : (받아 넣는데)
영민 : (웃으며) 야 근데 우리 애인 진짜 돈 안 쓴다~
신지 : (표정)
영민 : 설마 주차비는 내줄 줄 알았는데~ 나 진짜 짠순이랑 데이트하는구나~
순간 신지 얼굴이 C.G로 불타는 고구마가 되는.
신지 : 우..웃긴다. 그럼 달라 그러던지 말도 안하고선 사람을 짠순이로 몰아? 기..기가 막혀.. 줄께. 줄께..!! (지갑을 막 꺼내는)
영민 : 어? 화났어요? 농담이야.
신지 : 그게 무슨 농담이야? 농담을 가장한 진담이지! 자 받아요. 받으라구 (돈 만원 꺼내주려는)
영민 : 어허. 왜 이래요. (막는) 화내지 마요. (계속 놀리는) 물론 진담이 약간 들어가긴 했지만 농담이라니까.
신지 : (표정) 내려줘. (문 열고 나가려는)
영민 : (놀라) 아 왜 이래요~
신지 : (문을 당장 열것처럼) 안 세우면 그냥 내린다!
차가 갓길에 서고 신지가 내리는.
영민 : 여기서 내리면 어떻게 갈려구~
신지 : 내가 전화할때까지 전화하지마~ 어이 없어 정말. 택시 택시.
택시가 끽 서자 택시 타고 간다.
영민 : 신지씨! (뛰어나와 택시 막는) 미안해요 화 풀어.
신지 : (도도하게 크게) 대방동으로 가주세요.
택시 붕 출발하는.
씬/19 택시 안 (N, 야외)
택시를 타고 가는 신지. 힐끔 돌아보면 영민이 포기한 듯 차에 타는.
신지 : 저기 아저씨. 가까운 버스 정류장에 좀 세워주실래요?
택시 : 대방동 가신다면서요?
신지 : 헤.. (비굴하게 웃으며) 죄송해요. 그냥 정류장에 세워 주세요.
씬/20 아파트 거실 (N)
민정이 문 열어주면 신지가 지쳐서 들어오는.
민정 : 늦었네?
신지 : 하... (소파에 털썩 눕는) 나 체한 거 같애... 야 소화제 좀..
민정 : (약 찾는) 왜 체해? 데이트하고 오는거 아냐?
신지 : 내 주제에 데이트는 무슨 데이트냐..
민정 : 어?
신지 : 아 씨.. 완전 그지같이.. 아 자존심 상해.. 아 씨.. (발을 구르며 발광하는)
씬/21 다음날 인써트 (D)
씬/22 서재 (D)
문희가 애 업고 호빵 들고 오는데 준하가 신문 스크랩 계속 하고 있는.
문희 : 호빵 먹어라.
준하 : 아.. (입을 벌려 넣어달라는 시늉)
문희 : (넣어주며) 아직두 그걸 하고 있어?
준하 : 생각보다 할 게 많으네..
문희 : 아니 걔는 시간도 있는거 같던데 지가 좀 하지.. 참..
씬/23 거실 (D)
민호가 유미에게 학이 잔뜩 담긴 유리병을 준다.
민호 : 시간이 없어서 많이는 못했어.
유미 : 안해두 되는데. 고마워.
민호 : 고맙긴. (웃는) 바래다줄까?
유미 : 맘대루.
민호 : 기다려 옷 좀 갈아입고~ (방으로 뛰어가는)
유미가 서서 학을 보고 있는데 해미가 주방에 있다가 벼른 듯 나오는.
해미 : (웃으며) 유미 갈려구?
유미 : 네.
해미 : 공부는 잘 되니?
유미 : 네.
해미 : 근데.. 그런거 만들고 그럴 시간이 있어? 너두 이제 2학년인데 지금 못 따라잡으면 힘들텐데.
엄마 얘기 들어보니까 성적 많이 올려야겠던데.
유미 : (기분 나쁜)
해미 : (웃으며) 민호랑 같이 공부하면서 서로 도움 주는 건 좋은데, 그런거 하느라고 시간낭비하고 그러는 건..
유미 : (O.L) 제가 만들라고 한거 아니예요. 자기가 도와주겠다고 우기는 걸 어떡해요?
해미 : 응?
유미 : 이거 사실 사도 되는건데. 성의를 무시할 수도 없고 해서 받는거예요.
해미 : (표정) 음.. 그래? 아 그렇구나.
민호가 옷 입고 나온다.
민호 : 유미야 가자.
유미 : 응.
민호 : 다녀오겠습니다. (둘, 나가는)
해미 : 그..그래.. (하고 웃다가 나가면 표정 돌변하는) 뭐 저런 당돌한게.. 하.. (이마를 잡으며 비틀거리며 주방으로 간다)
씬/24 주방 (D)
해미가 진정하려 애쓰며 물을 따라 마시는데 문희가 다용도실쪽에서 파 들고 애를 업고 나온다.
문희 : 점심은 그냥 칼국수 먹자.
해미 : 네..
문희 : 얘 참 그리고, 준하 신문 오리는거 그만 하라 그래. 어제부터 내내 아무것도 못하고 계속 그거만 하고 있더라..
너 시간도 있는데..
해미 : (신경질적으로 O.L) 어머님, 그거 제가 하라고 한 거 아니예요. 자기가 도와준다고 나선거지.
문희 : 어..?
해미 : 할일이 없으니까 하는거죠 할일이 있는데 그러겠어요? (나가는)
문희 : (표정) 하... 저거 저거 진짜... (파를 내던지는) 저거 말을 해도 그냥 아우 저 싹퉁바가지 저거... (미워서 몸부림을 치는)
씬/25 공연장 (D, 야외)
신지가 다른 단원들과 연습하고 있는데 영민이 오는 게 보인다.
신지, 영민이 손을 들며 아는체 하자 도도하게 고개 돌리고 수건 들고 나가는.
씬/26 공연장 로비 (D, 야외)
신지가 가는데 영민이 뒤에서 잡는.
영민 : 에 아직도 화 났어요?
신지 : 이거 놓으시죠.
영민 : 이따 영화보러 가요~ 일찍 끝나잖아.
신지 : 일 없거든요.
영민 : 아 참. 의외로 오래 가네? 화통한게 신지씨 매력인 줄 알았는데.
신지 : (OFF) 화 난게 아니라 돈이 없어서 그런다 이 자식아.
영민 : 정말 계속 이럴꺼예요?
신지 : 우리 좀 냉각기를 갖죠.
영민 : 야 무슨 냉각기까지? 너무하다 정말.
신지 : (OFF) 돈이 없어서 그런다고 이 자식아. 돈 나올 때까지 제발 냉각기 좀 갖자구.
무대감독 : (OFF) 한영민! 한영민씨!
영민 : 네 갑니다. (하고) 이따 다시 얘기해요~ (뛰어가는)
신지 : 후... (총총 걸어가는데)
E. 핸드폰 벨소리
신지 : 어 민주니 왠일이야? (하다) 어? 돈을 갚는다고? (너무 좋아하며) 야 내가 너한테 돈 빌려줬었었나? 얼마나? 50만원?
그래 맞다 작년에.. 야 잊어버리고 있었어. (하다) 야 줄거면 지금 줄 수 있어? 나 사정이 좀 급해서 그래.
그럼 내가 니네 회사앞으 로 갈게. 우리 극단에서 가까워. 어. (끊고) 하 다행이다 하늘이 날 버리진 않는구나..
감사합니다~ (손을 맞잡고 좋아하는)
씬/27 공연장 앞 (D, 야외)
신지가 나오는데 영민이 차에서 내리는.
영민 : 어 어디 가요?
신지 : (갑자기 기분 좋아진) 약속이 있어서. (하고) 오늘 저녁 먹을래요? 내가 쏠께.
영민 : 에? 냉각기 갖자더니..?
신지 : 아니 뭐. 그 정도 일로 그러는게 좀 미안하네 갑자기.
영민 : 야 다행이다 풀렸구나.. (좋아하는)
신지 : 뭐 먹을지나 생각해놔요. (가는데)
영민 : 넵! (하고) 약속이 어딘데?
신지 : 신사동이요.
영민 : 버스 정류장 한참 먼데. 내 차 갖고 가요.
신지 : 네? 괜찮은데.
영민 : 타고 가요. 추운데 걸어가지 말고. (키 쥐어주는)
신지 : 헤..땡큡니다. (웃는)
씬/28 영민차 안 (D, 야외)
좁은 주택가를 신지가 차를 몰고 가면서 한손으로 가방에서 립스틱 꺼내는.
신지 : 아.. 오랜만에 만나는건데.. 너무 추레하네.. (백미러로 립스틱 바르다가 앞에 차가 오자 갑자기 트는) 엄마야!
꺾다가 벽을 쾅 들이받는다. 신지, 놀라는.
씬/29 카 센터 (N, 야외)
영민과 신지가 서 있고 차가 이동중인.
정비원 : 공장 들어가면 일주일 정도 걸릴 거 같구요, 수리비는 대략 한 300정도 나오겠는데요?
신지 : (놀라 입 벌리는)
영민 : 생각보다 심하네요.
정비원 : 앞이 다 나갔어요. 완전히 박으셔갖구. 이쪽으로 오시겠어요? (앞서가는)
신지 : 저기.. (영민 잡는) 미안해요.. 너무 미안해요..
영민 : 어쩔 수 없죠 뭐. 사람 안다친게 어디야.
신지 : 수리비는 내가 낼께요..
영민 : 됐어요. 너무 신경쓰지 마요.
신지 : 아니예요. 내가 내야지 당연히 내가 사고낸건데..
영민 : (그냥 가는)
신지 : (뒤에 대고) 걱정마요 계산 내가 다 해요.. 네? (하고 표정)
씬/30 민호윤호 방 (N)
유미와 민호가 이야기하고 있다.
유미 : 그럼 니가 내는거야?
민호 : 당연하지.
유미 : 그럼 좋아.
민호 : 진짜? 고마워~
유미 : 나 이제 가야겠어.
민호 : 바래다줄께~
해미가 쥬스 들고 들어오는.
해미 : 어디 가게?
민호 : 어 유미 좀 바래다줄려고.
해미 : 지금..?
민호 : 아 참 엄마 내 스케이트 어딨어요?
해미 : 스케이트? 창고에 왜?
민호 : 우리 내일 스케이트 타러 갈꺼야~ 유미야 잠깐 구경하고 갈래?
유미 : 그래.
민호 : 잠깐만. (뛰어나가는)
해미 : (유미를 아니꼬운 듯 보는)
유미 : (해미를 아니꼬운 듯 보는)
해미 : (웃으며) 유미는 집에 좀 일찍 들어가도록 신경 좀 써야겠다.
유미 : 네?
해미 : 여자애가 밤늦게 들어가면 엄마가 걱정하시잖니. 그리고 민호도 신경 쓰이니까 데려다줘야 되고..
이 시간에 왔다갔다 하려면..
유미 : (O.L) 제가 데려다달라 그러는거 아니거든요?
해미 : (표정)
유미 : 저 별로 겁 없어서 혼자 가도 되는데 자꾸 데려다 준다는 걸 어떡해요.
아줌마 이상하시네요. 저한테 자꾸 그러지 마시고 민 호한테 얘기하세요.
해미 : (표정)
민호가 스케이트 들고 오는데.
민호 : 유미야.
유미 : 나 그냥 갈래. 그리고 너 따라오지 마.
민호 : 왜?
유미 : (나가버리는)
민호 : 유미야 유미야~ (나가고)
해미 : 하... (기가 막혀 있다가) 쟤 진짜.. 저거 아주..
(하다가 윤호 책상 위에 놓인 새총두개를 본다. 새총하나를 집어들고 나가는)
이때 문희가 들어오는.
문희 : 에미야 준하 지금 결혼식 간다는데.. (잡는데)
해미 : 좀 비켜보세요! (확 밀치며 나가는)
문희 : 에이구. (침대에 벌렁 나자빠지는) 아니 저게.. (벌떡 일어나는) 저 싹퉁바가지 저게 이제 하다 하다 시에미를 막 밀쳐?
하 저거 정말... (하다 책상 위에 놓인 새총 하나를 본다)
씬/31 베란다 (N,야외) + 병원 앞 (N, 야외) + 주방 (N)
병원 앞. 민호가 부르는데 유미가 혼자 걸어가는.
민호 : 유미야.
유미 : 됐어. 오지마. 나 혼자 가.
유미, 신경질 부리며 가는데 갑자기 이마에 뭐가 와서 탁 맞는.
유미 : 아!! (이마 감싸며 주저 앉는)
민호 : 유미야? 왜 그래?
베란다에서 새총을 내리는 해미.
해미 : 건방진 기집애 아주..
하는데 주방 어디선가 새총이 발사된다.
해미 : (돌아서는 순간 갑자기 이마에 뭐가 와서 탁 맞는) 아!! (이마 감싸며 주저 앉는)
윤호 : (들어오다가 보고) 엄마? 왜 그래?
주방 한쪽에서 새총을 내리는 문희.
문희 : 보자보자하니까 아주 그냥.. (하고 슥 사라지는)
씬/32 신지방 (N)
신지가 만원뭉치를 세고 있다.
신지 : (한숨 내쉬는) 50만원 받자고 300짜리 사고를 내냐.. 차라리 죽어라 죽어.. 너 왜 이렇게 사니..
(머리 마구 찧다가 핸드폰 거는) 민정이니..? 어디야?
민정 : (신난 목소리 OFF) 어 신지야~ 나 여기 스키장~ 오늘 스키장 간다 그랬잖아~
신지 : 아 참. 그럼 바쁘겠구나.
민정 : (한참 타는 중인 듯 OFF) 어어어~ 왜 무슨 일인데?
신지 : 저기..있잖아..너한테 너무 면목없고 미안한데..
민정 : (OFF) 엄마야 오지 마 오지 마세요~ 악!~
신지 : 여보세요?
남자 : (OFF) 어 괜찮아요? 정신차리세요? 여기요~
신지 : 여보세요? 민정아? (하다 전화 끊어지는) 아 뭐야..? (하다 OFF) 돈만 자꾸 빌리면 뭐하냐.. 출연료 나와도 못 갚을텐데..
계속 빚만 느는거잖아. (하고 ON) 그래 차라리 뭘 팔든지 하자...
컷 튀어 옷들과 가방들, 보석함의 악세사리들 늘어놓고 고민하고 있다.
신지 : 이거 벼룩에 내논다고 팔릴까? 몇푼 못받을 거 같은데.. 순 다 이미테이션이구.. (하다 표정)
컷 튀어 화장대 서랍에서 따로 보관된 작은 반지상자 꺼내는. 열면 결혼반지다. 신지 반지 들고 고민하는 표정.
씬/33 백화점 (N, 야외)
준하가 양복 입고 구두 매장에서 구두 고르고 있다. 민용이 양복 입고 옆에 서 있는.
준하 : (야외용 슬리퍼 신은 채 구두 들고) 야 이거 어떠냐?
민용 : 아 다 똑같애. 빨리 가자 늦겠어.
준하 : 가만 있어봐. 어차피 살꺼면 제대루 사야지.
민용 : 무슨 인간이 결혼식 가면서 슬리퍼를 신고 나오냐. 이게 말이 되냐고.
준하 : 시끄럽다고 자식아. 아저씨 저거 좀 줘보세요.
민용, 지루한 듯 시선 돌리다가 표정. 신지가 귀금속 매장 쪽으로 가는게 보인다.
신지가 점원에게 간다.
점원 : 어서오세요.
신지 : 저 반지.. 되팔 수도 있지요...? 여기서 산건데.
점원 : 네. 어디 보여주세요.
신지 : 이건데.. (하며 반지 케이스 가방에서 꺼내는데)
점원 : (케이스 잡는데)
신지 : (갑자기 땡기는)
점원 : (?)
신지 : 후.. (다시 준다)
민용이 가까이까지 와서 아는체 하려는데.
점원 : (케이스 열어보고) 결혼반지같은데. 파시게요?
신지 : 네..
민용 : (표정)
점원 : 잠시만요. 가격 좀 확인하겠습니다.
신지 :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요..? 좀 잘 쳐 주세요..
민용 : .... (가만히 보고 있다가 돌아서 가는)
씬/34 다음날 인써트 (D)
씬/35 거실 (D) + 주방 (D)
순재가 신문 들고 나오는데 유미가 들어온다.
유미 : 안녕하세요.
순재 : 어 그래. (하고) 민호 심부름 갔는데. 앉아서 기다려.
유미 : 네.. (소파에 앉는)
순재 : 야 너 그게.. 뭐냐 혹이냐?
유미 : 에? 에..
유미 이마에 혹이 나 있는.
문희가 앉아서 야채 다듬고 있는데 순재가 주방으로 들어오는. 이때 해미가 다용도실에서 나온다.
문희 : 뭐 드시게?
순재 : 아니 물 좀 마실려구. (하다 해미 보고) 야 너 그게 뭐냐... 혹이야?
해미 : 네? 네..
해미 이마에 혹이 나 있는. 해미, 지나가는.
순재 : 뭐야..? 왜 다들 마빡에 혹을 붙이고 다녀..?
문희 : (시침떼고 야채만 다듬는)
씬/36 아파트 거실 (D)
영민에게 흰 봉투를 내미는 신지.
영민 : 이게 뭐예요?
신지 : 차 수리..
영민 : 에? 아 신경 안써도 된다니까.
신지 : 열어봐요.. (쭈삣쭈삣 웃는)
씬/37 옥탑방 (D)
민용이 청소하고 있는.
문희 : (OFF) 민용아 점심 먹자. 내려와.
민용 : 네.
휴지통 쓰레기를 쓰레기봉투에 채우다가 뭔가 생각난 듯 서랍을 뒤지는. 신지의 것과 똑같이 생긴 결혼반지를 찾아낸다.
잠시 보다가 쓰레기 봉투에 툭 던져 넣고 다시 묶는다.
씬/38 아파트 거실 (D)
영민이 수표처럼 보이는 한장을 어이없는 듯 보고 있다.
신지 : (어색하게 무마해보려는) 하하.. 놀랐지..? 수푠 줄 알았지? 하하..
종이 인써트 -
돈과 같은 크기에 종이에 <각서 - 신지는 한영민씨에게 일금 300만원을 3개월 안에 지불할 것을 맹세합니다> 신지 싸인 있고.
영민 : (신지 쳐다보는)
신지 : 이거 법적 효력도 있는거야~ 가지고 있어~ (어거지로 주머니에 넣어주는)
영민 : 아니 누가 돈 달랬나? 안 줘도 된다니까 웬 각서까지 쓰고.
신지 : 줘야지 왜 안줘 나 절대 그냥 입 씻는 애 아니야.
영민 : 그렇게 확실한 분이면 지금 주세요. 지금 필요한데. (손 내미는)
신지 : (C.G로 얼굴 불타는 고구마되는) 지금은 좀 곤란해서..
영민 : (실실 웃는)
신지 : 아 몰라 아니면 배 째 배 째든지?
영민 : 야 엄청 뻔뻔해.
신지 : 나 원래 뻔뻔한 거 몰랐어요? 나 원래 뻔순이로 유명한 사람이야 왜 이래.. 내 별명이 원래 짠순이 뻔순이야 하하...
(엄청 어색하게 웃으며 땀 닦는)
씬/39 병원 뒤 (D, 야외)
민용이 쓰레기봉투 버리고 들어간다. 봉투 안 틈에 희미하게 보이는 결혼반지..
씬/40 신지방 (D)
신지, 결혼반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영민 : (OFF) 뭐해요 얼른 나와요 뻔순씨.
신지 : 후.. (쪽팔려하며) 나가요. (반지함에 반지 넣고 화장대 서랍 닫는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