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싸합니다.
이런곳도 있읍니다.
아!! 지리산 ,, 감동임돠.
나무 계단이 시작되는 곳까지 은희년 타고 올랐다가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와
찻간에 구겨 넣어 두고는 신발 갈아 신고 황매산 정상으로 흥부 곤장 장사하러
떠나듯 신이 나서 오른다.
자전거 져지에 바지까지 아주 꼴값을 제대로 떠는 패션에 주위의 사람들 시선이
팽팽해 뒷덜미가 화승총 맞은 멧톧 마냥 껄쩍지근 하지만 이제는 관심 두지 않기로
작정했기에 문둥이 옻나무 작대기 대하듯 하는 사람들의 호의(?)에 재법 도도히
대처하는 여유를 부린다.
앙증맞은 삼형제봉.
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쩌리로 가시면 황매산 터널임다.
정상에서 본 지리산.
어쨌거나 창경원 원숭이 버금가는 팬들의 이목과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정상에
닿으니 많은 산님들이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능글맞은 구렁이 같은 찍사는 잔술이나 마셨는지 불콰해진 얼굴로 색시한 년
모여라느니 몸매 되는년 어쩌라는둥 지마눌이 들었으면 밤새 좆 잡고 반성할
해괴한 언사를 함부로 지꺼리며 분위기를 잡는데 더 가관인건 찍사눔의 말에
히히호호거리며 요염하게 몸을 비꼬는 산님들,,
거참,, 울 마눌도 산에 가면 저리되는지..되게 궁금하네..
골안의 단풍들.
중봉이 보입니다.
정상석과 지리산.
저 끝에 부암산.
연인(어찌나 닭살이던지..)
현명한 새는 나무를 가리어 앉고 어진 선비는 주인을 가리어 섬긴다고 누가
말씀 하셨던고,,
하염없이 주저앉아 지리산을 감상하기에는 콩팥에 소를 플어놓은듯 마음이
조급해 미련없이 하산을 서두른다.
글고 보니 아침까지 굶은 터수에 산까지 더듬었으니 시장기가 웬만하기도 하다.
객의 오랜 친구이자 황매산 제일의 미녀가 운영하는 모산재 식당으로 우렁이
된장 비빔밥을 먹으로 간다.
문을 들어서자 말자 걸찍한 육두문자가 쏟아진다.
"아따, 이시러베 놈이 뭔 바람이 불었다냐,, 글구 저 옷꼬라지 하고는 쯧쯧,,"
밥 한그릇에 친구의 정겨운 욕설을 비벼 한 숟갈 가득 퍼녛는다.
바람이 많이 차가워 졌다.
모산재 식당의 우렁이 비빔밥.
객의 친구이자 모산재 식당 사장님인 정여사.
객이 가장 좋아하는 감국.
2010년 10월23일 난테 진맹익 청정.
첫댓글 허어~~참! 동네산 황매산 한바꾸 하시면서 요로꼬롬 재미난 글을 멩글어 내시다니 아운 정말 국보 중의 국보입네다.
그런 늘 궁금한 것이 있는데 문장속의 그 비유법 어디 책자에 있는 것이유? 아님 아우의 창작품이유? 어디 책자에
있다면 내 떵묻은 빤스를 팔아서라도 사야겠수다. ㅋㅋ 그리고 모산재 식당 아줌마 말이유 아우하고 친구라는데
두 사람이 만나면 육두문자에 음담패설도 잘 하시게 생겠수..ㅋㅋ 그런데 우렁이 비빕밥은 전주비빕밥 보다 더
군침이 도는 것 같소. 언제 이 형이 합천에 가거들랑 이 집 꼭좀 데리고 가주소. ^^
언제든지 오시면 환영 하오리다. 주전골의 단풍을 기대합니다.
잔차를 타고 황매산을 오르셨다는 말씀이것지요? 걸쭉한 글솜씨는 예전과 달라진것이 없는데 사진까지 곁들이니 글 읽는 재미가 한결 더합니다. 우렁이 비빔밥도 맛있어 보이구요.
예,, 진짜로 맛있읍니다. 저는 항상 곱배기로 먹습니다. 즐산하소서,,
그러니까 은희년 타고 황매산 올랐다가 다시 등산을 하셨다는.... 지난번에 먹은 산삼덕을 톡톡히 보시나 봅니다. ㅎㅎ
황매산 전체가 게단으로 도배 되어 있어서,,,, 좋은건지 안 좋은 건지,, 판단해 주십시요,,
은희년 타고 댕기면서 육두문자에 단풍촌년 맞이하러 간게 아니고 억새 촌놈 만나러 댕기셨구먼요~~
아~~모산재 식당 사장님의 정겨운 욕설이 섞인 비빔밥이 맛나겠구먼요~~ㅎㅎㅎ
성님,, 오시면 동동주 무제한 제공하오리다. 주전골 기대하고 있읍니다.
좋지요~~이 해가 가기전에 한번 모아 보입시더~~ㅎㅎㅎ
난테님 얼굴 도 볼겸 겸사겸사~~ㅎㅎ
ㅎㅎㅎㅎ전부다들 난테님의 육두문자에 반했네요
은희년 올라타고 황매산 한바퀴 행차하시니 그 보다 더 좋은 보약이 어디있겠습니까?
모산재식당의 우렁이비빕밥 단체 회식이라도 해야 하는것 아닙니까?
ㅎㅎㅎㅎㅎ 늘 잼나는 글 잘읽고 있습니다
수신제가 잘하시구요 늘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예,, 늘 즐산 하시고 혹 오시면 제가 대접하오리다.
재치와 해학이 넘치는 난테님은 국어선생님이 아니신가 합니다,?
동네 뒷산 ,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아부지는 부암산 아래에서 태어나셨고,.저는 가회면사무소 앞이 저의 태생지 이지요.
아부지는 가회를떠나 젊을때 도시에서 양복재단일을 배우셔서 진주에서 양복점을 경영하셨는데,..
대단한 한량이었던것으로,..어머님이 힘들어하셧죠,.난테님도 울 아버님 스탈인것 같아요,..ㅎ.ㅎ
황매산은 할머니가 호랑이 사는 산이라 하여 높고 무서워 접근조차 못할 산이라 여겨왔는데,.
물론 저도 초등다니기 위해 할머니품에서 부모님이 계신 진주로 온것이 6살때 였으니,.할머니가 엄마인줄
알고 자랐던 저에겐 그쪽은 어머님 뱃속같은 곳입니
하이고 ... 고향 선배님 이셨네여,,
한량은 돈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그럴 형편이 안되어 산과 잔차 헬스에 한량질 하고 다닙니다.
늘 건강 즐산 하소서,,
그러니까~ 자징게로 한바쿠 돌고 ,, 내려와서 접어두고~ 등산화로 갈아신고 황매산 한바쿠 도시고~ 허기진게 친구분 식당으로 찾아들어가서 맛난 비빔밥 잡수셨다 그말슴이지요? 아이구 배아포라,,,,,,,,,
ㅎㅎ.... 말만 그럴싸 했지 실제는 별거 아닙니다. 원래 글인란게 장점만 보이고 단점은 포장해 버리는 아주못된거라서 ...그래서 시황제가 분서갱유를 일으켰다나 뭐래나..
"아따, 이시러베 놈이 뭔 바람이 불었다냐,, 글구 저 옷꼬라지 하고는 쯧쯧,,"
"시러베 놈" 모습이 없네요 누구나 보아 준 그 은희년 옷 좀 볼라 했더니...
황매산 등산은 못해도 모산재 식당 여사장 보러 가야지.
넹,, 어서 오십시요 선생님,, 기다리고 있겠읍니다.
나는 더 가까우니 가까운 시일 내에 함 다녀 오야 겠슴돠!!ㅎㅎ
어솨요,, 기다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