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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새끼손가락
목필균 (18회) 추천 0 조회 40 22.01.14 07:30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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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1.14 13:23

    첫댓글
    동호회에서 동네야구를 하게되었는데 캣치볼 연습하다 그만 새끼손가락에 살짝 부상을 입었지요.
    나름 팀 공격의 주축인 3번타자 이자 수비의 핵인 포수였는데 투수가 던지는 공을 미트질 할때는 그런대로 견딜만 했으나 타격에선 공이 배트에 닿는순간 손바닥 힘이 제대로 실려지지 않더라구요.

    그러니 득점기회가 왔었지만 인필드 플라이 아웃 이라는 참담함을 맛보며 팀의 참패에 일조한격이 되었었지요.

    변명을 해도 믿지 않을테니 새끼손가락 부상은 말도 꺼내지 못했어요.

    손바닥에서 중요하지 않은 손가락은 없다를 경험으로 배우게된것이지요.

    목시인님이 당당하게 엄지와 검지에게 허리를 세우고 입꼬리 올려도 된다는 이유에 대한 변론입니다.ㅎㅎ

    손바닥의 힘은 다섯손가락의 상호 보완끝에 생기는것 이니까요..^^

  • 작성자 22.01.14 17:49

    어린시절 존재감없이 자라다 보니, 고등학교까지 매사 소극적으로 살았습니다. 대학시절에야 제가 끼도 있고, 누군가에게 인정도 받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사시절에는 교사로서 자부심도 갖게 되었지요....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양보하고 배려하다보니 ... 머리굴리는 동료나 친구에게는 만만한 존재로 보였다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새끼손가락의 의미가 그런 속마음이겠지요..

  • 22.01.14 18:48


    수저가 한쌍으로 식탁에 올려지지만 서로 용도가 다른 것처럼
    손가락도 다 역할이 있지 않나요?
    그래도 대학시절부터 스스로 그런 약점을 보완하고
    자부심도 갖고 계셨으니 이젠 다른 손가락과 함께
    진짜 자부심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맨 마지막 글이 그렇지 않나요?
    허리 세우고 입꼬리도 올려 보시구요...
    찾아보면 또 다른 자랑거리도 더 있으실 것 같습니다...^.^

  • 작성자 22.01.15 06:07

    소심하고, 기죽어 살아온 제 탓이지요.... 지금이라도 제 자신을 존중하며 살아보려 합니다. 엄지척을 스스로에게 해 보는 것이 어색하지만..... 친구들은 저를 부러워할 때도 많지만, 스스로 별 볼일 없는 사람 취급한 것이 후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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