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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훈 주교, “수술대에 누워있는 이 나라 바로 세워야”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4월 7일 오후 8시 안산 화랑유원지 내 야외음악당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 합동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 앞서서는 위령 기도를 바쳤다. “빛의 열매는 선과 정의와 진실입니다.”(에페 5,9)를 주제로 열린 추모미사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총대리 이성효 주교·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 및 전임교구장 최덕기 주교를 비롯해 수원대리구장 송병수 신부 등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거행됐으며, 유가족과 수도자 및 수원가톨릭대학교 신학생과 신자 등 5000여 명이 참례했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오늘 우리는 지난 2014년 4월 16일에 일어난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무고하게 희생된 304위 영혼들을 정중하게 추모하고 그 가족들을 위로하며 새로운 하느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도록 기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지극히 자비하신 하느님께서 우리의 간절한 기도와 소망을 들어주시리라 믿는다.”고 서두를 꺼냈다. 이어 “교회는 인간의 기본권과 영혼들의 구원이 요구할 때에는 정치 질서에 관한 일에 대하여도 윤리적 판단을 내리는 것이 정당하다.”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사목헌장 제76항을 들며, “나약하고 힘없는 이, 가난한 이, 고통 받는 이들 편에 서는 것은 교회의 사명이자 도리”라고 강조했다. 또한 “안타깝게도 일부 가톨릭 보수 진영 신자들이 주교회의 총회와 여러 교구청에 나타나고, 험악한 문구의 플래카드와 태극기를 흔들며 폭력적 시위를 벌였다.”면서 “이런 몰상식적이고 반사회적인 의식을 갖고 있는 이들이 사회를 교란하고 폭력을 행사한 일에 대해 엄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염원하던 세월호 선체가 인양되었으니, 이제는 수술대에 누워있는 이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서럽고 억울하게 바닷물 속에 잠겨 3년간 떨어져 있던 아홉 분의 미수습자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야 하며,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한 점 의혹 없이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진정으로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 민생을 걱정하며 미래의 희망을 주는 후보를 이번 대선에서 뽑아야 한다.”며 “국민을 하늘처럼 알고 섬기는 겸손하고 현명한 후보를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미사 말미에 가톨릭 찬양 사도단 ‘이노주사’ 어린이 20여 명은 제단 앞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아이야」(현정수 신부 작사·작곡)를 불렀다. 이에 미사 참례자들은 휴대폰을 펼쳐 들어 불빛을 흔들며 호응했다. 뒤이어 세월호 관련 영상이 상영됐다. 끝으로 사제단을 대표한 안산대리구장 김건태 신부가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며 수원교구 사제단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제단은 성명서를 통해 현 정부와 차기 정부에게, 세월호 침몰 진상 규명, 미수습자 수습, 생명이 우선되고 존중되는 나라 건설을 요구하는 한편, 정의롭고 진실한 정권을 선출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세월호 참사 3주기 합동 추모 미사에 참석한 수원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 윤광렬(요한 사도·63·분당성요한본당) 씨는 “부정과 부패, 위선과 가식으로 암흑의 깊은 바다 속에 침몰됐던 ‘대한민국’호가 3년 만에 떠올랐다.”며 “그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미사를 봉헌하신 사제들과 수도자, 신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제는 우리 국민이 한 마음 되어 서로 용서하고 화해함으로써 정의롭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는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전했다. 한편, 수원교구는 4월 7일부터 15일까지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 9일기도’ 기간으로 정하고 ▲7일(금) 세월호 3주기를 맞이하는 우리나라를 위하여 ▲8일(토) 세월호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위하여 ▲9일(일) 세월호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을 위하여 ▲10일(월) 세월호 생존자들을 위하여 ▲11일(화)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과 위정자들을 위하여 ▲12일(수)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위하여 ▲13일(목) 우리 자신들의 회개를 위하여 ▲14일(금) 정의구현과 공동선의 실현을 위하여 ▲15일(토)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의 건설을 위하여 기도했다. 특히 4월 16일(예수 부활 대축일) 교구 내 211개 모든 본당은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한 공동체 지향 또는 보편지향기도를 봉헌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2017.4.7. 천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세월호 참사 3주기 합동 추모 미사 강론 전문(全文) 친애하는 형제 여러분! 오늘 우리는 지난 2014년 4월 16일에 일어난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무고하게 희생된 304위 영혼들을 정중하게 추모하고 그 가족들을 위로하며 새로운 하느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도록 기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지극히 자비하신 하느님께서 우리의 간절한 기도와 소망을 들어주시리라 믿으며 이 거룩한 추모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유교적 전통 안에서 공자 성현께서는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삼년상을 지내는 것이 자녀의 도리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꽃송이 같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생떼 같은 자식과 가족들을 하루아침에 잃고 3년이 다되도록 사고의 원인과 이유조차 모르는 채 마냥 기다려야 하는, 이 한 많고 기막힌 현실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숨 쉬고 있는, 상식과 예의를 갖춘 사람이라면, 예외 없이 희생된 영혼들에게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을 것입니다. 그들을 바로 구출할 수 있었음에도, 소위 적절한 황금시간 대를 놓치고 차가운 바닷물에 희생당하게 한 것도 면목이 없는 일인데, 만 3년이 된 이 시점에서도 합당한 예를 갖춘 합동 영결식조차 치러지지 못하고 있으니, 이런 산 사람들의 무례함과 무능력을 생각하면 그 서글픔과 죄송함이 하늘을 찌르고도 남을 것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난에 대응하는 우리나라의 체계가 이렇게 허술하고 엉망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이해할 수 없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국회, 사회 지도자 계층은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며 무익하고 소득 없는 논쟁만을 일삼으며 3년의 세월을 허비하고 말았고, 세월호 침몰에 대한 진실 규명이라는 말조차 금기어로 분류해 놓았습니다. 이런 부조리한 정치 현실에 수많은 선의의 국민들은 분노하며 “진실은 결코 침몰할 수 없다!”고 촛불을 높이 들었습니다. 이런 비정상적 행태와 사태의 정점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무조건적인 충성과 아부를 일삼는 고위 공직자 무리와 기업들이 있었다는 것이, 온 천하에 드러났습니다. 결국 작년 11월 9일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은 선출된 권력기관인 국회에서 압도적으로 가결되었고, 올해 3월 10일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전원 만장일치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인용하였으며, 3월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영장 실질심사를 거쳐 서울 구치소에 수감되었습니다. 우리 국민은 이 일을 참담하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우리나라 사목방문 중 세월호 가족들을 위로하시던 모습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특히 순방을 마치고 떠나시는 길에 여전히 가슴에 세월호 가족이 건넨 노란 리본 배지를 달고 계신 모습입니다. 기자는 교황님에게 종교가 지켜야할 정치적 중립에 대해 물었지만, 그분은 단호한 목소리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고통 앞에서’ 중립은 있을 수 없다.”고 힘주어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시대에 고통당하고 소외당한 이들과 함께하시는 참 목자, 참 의인, 참 예언자의 감동적인 모습을 보았습니다. 천주교회는 ‘성교회의 사회적 가르침’과 교황님의 말씀에 따라서 여당과 야당, 보수와 진보, 특정한 정치세력의 이념과 사상, 우편향 정치와 좌편향 정치 등 그 어느 편에도 결코 서 있지 않습니다. 진실과 거짓, 옳고 그름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쳐주신 기준과 척도에 따라’ 박해와 순교를 각오하며 실천할 뿐입니다. 잘못된 인권 유린, 생명 경시, 환경 파괴, 전쟁 위협에 대해서 단호하고 일관된 주장과 입장을, 교황청의 문헌과 주교단의 가르침에 따라 전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사목헌장 제76항]은, “교회는 인간의 기본권과 영혼들의 구원이 요구할 때에는 정치 질서에 관한 일에 대하여도 윤리적 판단을 내리는 것이 정당하다.” 라고 분명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나약하고 힘없는 이, 가난한 이, 고통 받는 이들 편에 서서 당연히 해야 하는 교회의 사명이자 도리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신앙인이며 동시에 사회를 하느님의 나라로 변화시키고 물들이는 책임이 있는 주체들이기 때문입니다. 생명이 존중받지 못하고 유린되는 것을 그냥 모른 채 넘기는 일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기에 늘 비난과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45년 해방 이후 70년 이상 비극적 남북 분단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북의 사상과 이념 문제를 내세워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는 일부 극단적 보수 세력이 상식과 도를 넘는 언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보수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우선적으로 지키며 사회의 질서와 법제도를 존중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인간적인 기본적 인권과 정의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향해 종북 좌파라고, 국가를 위험에 이르게 하는 불순 세력이라고, 근거 없는 허위 사실과 가짜 뉴스를 만들어 선전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일부 가톨릭 보수 진영 신자들도 주교회의 총회 중에 나타나고, 여러 교구청에 나타나고, 험악한 문구의 플래카드와 태극기를 흔들며 폭력적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저는 광화문 촛불 집회도, 시청 앞 태극기 집회도 그 외의 어떤 시위와 집회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은 다양한 의견과 주장을 내세울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집회는 평화적이어야 하고 어떤 경우에도 폭력이나 도를 지나친 구호와 언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소위 태극기 집회에서는 “탄핵된 대통령을 무조건 지키고 구해야 한다.”며 탄핵 무효와 국회 해산 그리고 헌법재판소 해체, 검찰 및 경찰 해체를 부르짖었고, 심지어 “국가비상 계엄령을 어서 빨리 선포하여 종북 빨갱이들을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역사의 인권유린의 극치를 보여주었던 그 서슬 퍼런 유신 군사 독재 시대로 돌아가자는 뜻입니다. 그들은 온갖 폭력을 휘두르며 태극기를 손에 들지 않고 보행하는 무고한 행인·청년·여고생들을 걷어차고 뺨을 때리며 온갖 언어폭력과 모욕을 퍼부었습니다. 세월호 가족들을 위로하고 세월호 희생자 미사를 집전하는 주교들과 사제들, 교우들 그리고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고 그 가족과 함께하는 사제들과 교우들을 불순 세력으로, 좌파 세력으로, 북한의 지령을 받는 앞잡이라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광화문에서 단식 투쟁하는 세월호 가족들 앞에서 햄버거와 피자를 먹는 폭식 시위를 벌이며, “시체 장사를 그만 하라.”며 “단순한 해상 선박 사고에 불과하다.”는 등 온갖 모욕적인 말을 쏟아냈습니다. 자식을 잃고 절규하는 세월호 가족과 고통을 나누고 진실 규명에 참여하는 일이 어떤 이유로 종북이며 규탄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까? 왜 정부 당국은 3년간이나 세월호 침몰 진실을 감추려 하고 외면한 것입니까? 어둠의 세력은 언젠가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이런 몰상식적이고 반사회적인 의식을 갖고 있는 정치인들, 지도자들, 이에 동조하는 이들이 사회를 교란하고 폭력을 행사한 일에 대해 엄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헌법 질서를 어지럽히며 국가 전복을 시도하는 이들이 바로 좌파이며 불순 세력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태도야말로 북한 정권을 이롭게 하고 온 국민이 피땀으로 건설한 대한민국의 질서와 평화를 통째로 파괴하는 행위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하느님의 도우심과 선의의 백성들의 간절한 기도와 소망, 자발적으로 모인 촛불의 정신과 행동에 힘입어 국정 농단의 몸통이었던 선출된 최고 권력인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파면 선고를 받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긴 침묵 속에 잠겨있던 세월호가 인양되어 떠올랐습니다. 옛 경전에, “하늘은 백성의 마음과 움직임을 통해서 진실을 보고 듣는다.”고 했습니다. 백성이 온 몸으로 슬퍼하고 부르짖으니 하늘이 감동하였고 움직였습니다.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는 광화문에서 외친 1600만 여명의 민심의 소리는 결국 하늘을 감동시켰고, 드디어 어둠과 거짓의 장막을 찢고 빛과 진실을 인양하는 정의의 외침이 되었습니다. 천국에 있는 세월호 희생자들도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힘을 합해 힘껏 세월호를 들어 올렸다고 생각합니다. 처참하게 찢기고 파손된 채 옆으로 누워있는 세월호의 그 모습은, 지금 우리나라의 아프고 상처 난 모습과 너무나도 닮아 있습니다. 그렇게 염원하던 세월호 선체가 인양되었으니, 이제는 수술대에 누워있는 이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서럽고 억울하게 바닷물 속에 잠겨 3년간 떨어져 있던 아홉 분의 미수습자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한 점 의혹 없이 낱낱이 밝혀야 합니다. 국민의 생명을 자신의 안위와 편의, 재물과 맞바꾼 사람들을 징벌하여 병들고 부패한 부분을 제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때입니다. 새 정부는 이번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고 그 가족들을 위로하는 합동 영결식을 예의를 갖춰 엄숙하게 거행해야 합니다. 또한 분열되고 상처받은 우리 국민이 한 마음 되어 서로 용서하고 화해함으로써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5월 9일 이른바 조기 장미 대선으로 새 대통령을 선출합니다. 대통령 후보들은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며 귀 기울이십시오. 더 이상 우리 국민은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무시하고 외면하는 이기적인 세력, 소통과 대화를 단절하는 지도자를 결코 선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우리 국민은 불통의 정권이 보여준 부패의 실상, 세월호 참사와 국정 농단 사태를 통해 우리나라의 민낯과 적폐를 값비싼 대가를 치르며 뼈저리게 체험했습니다. 진정으로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 민생을 걱정하며 미래의 희망을 주는 후보를 이번 대선에서 선택해야 합니다. 국민을 하늘처럼 알고 섬기는 겸손하고 현명한 후보를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작년 10월부터 이 순간까지 국민은 극심한 마음고생과 혼란의 격동기를 겪었습니다. 저는 지난 날 우리 국민이 견디기 힘든 시련과 몸살을 겪은 만큼 우리나라가 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진 민주사회로 나아가게 되었다고 확신합니다. 이제는 정치인들이 남북분단 문제, 과대 망상적 이념과 사상을 앞세워 정치적 수단과 도구로 삼아 국민을 억압하고 분열시키는 구시대의 적폐와 행태를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고 온 국민이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일치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를 고대합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무고한 맑은 영혼들이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나라의 무궁한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도하며 후원하고 지켜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주님께서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영원한 생명과 안식을 허락하시고, 가족들에게는 위로와 용기의 은총을 내려주시기를 빕니다. 평화의 모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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