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정보 : 뮤지컬, 애니메이션/ 미국/ 108분/ 2016.12.08. (인도네시아 개봉)
■ 음악감독 : Joby Talbot (original score)
■ 감독 : Garth Jennings
■ 출연 : Matthew McConaughey(코알라 버스터)/ Reese Witherspoon(돼지 로지타)/ Scarlett Johansson(호저 애쉬)/ Taron Egerton(고릴라 조니)/ Seth MacFarlane(생쥐 마이크)/ Tori Kelly(코끼리 미나)/ Nick Kroll(돼지 군터)/ Garth Jennings(도마뱀 미스 크롤리)
■ 줄거리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할 꿈의 무대!
인생 최고의 Sing나는 쇼가 펼쳐진다!
한때 잘나갔던 문(Moon) 극장의 주인 코알라 '버스터 문'(매튜 맥커너히)은
극장을 되살리기 위해 대국민 오디션을 개최한다.
하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우승 상금이 1,000달러에서 10만 달러로 바뀌게 되고,
이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동물들이 몰려와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다.
25남매를 둔 슈퍼맘 돼지 '로지타'(리즈 위더스푼),
남자친구와 록 스타의 꿈을 키우는 고슴도치 '애쉬'(스칼렛 요한슨),
범죄자 아버지를 둔 고릴라 '조니'(태런 에저튼),
무대가 두렵기만 한 코끼리 소녀 '미나'(토리 켈리),
그리고 오직 상금이 목적인 생쥐 '마이크'(세스 맥팔레인)까지!
꿈을 펼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이들은 자신들의 무대를 시작하는데…
■ 영화소개
깜찍한 악당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슈퍼배드》(2010)와 《미니언즈》(2015),
주인이 없는 사이 벌어지는 펫들의 반전 사생활이라는 독창적인 컨셉을 기반으로 한
《마이펫의 이중생활》(2016) 등
언제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중무장한 제작사 '일루미네이션'이
2016년 전대미문의 오디션에 참가한 동물들의 꿈과 도전을
할리우드 최고 스타들이 노래한 뮤지컬 애니메이션 《Sing》을 선보였다.
《Sing》의 제작에 앞서 '일루미네이션'의 설립자이자 CEO인 크리스토퍼 멜라단드리는
스토리텔링에 재능이 있는 가스 제닝스 감독에게 동물들이 사는 세계에서 열리는
노래경연대회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 보면 어떻겠느냐 제안했다고 한다.
세상 그 무엇보다 자신의 극장을 아끼며,
극장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있는 문(Moon) 극장의 주인
'버스터 문'(매튜 맥커너히)은
그의 꿈과 옛 영광을 되찾을 마지막 기회로 세상에서 가장 멋진 노래 경연 대회를 열게 된다.
이러한 제안을 받은 가스 제닝스 감독은
"이 아이디어는 우리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을 하나의 스토리 속에 충분히 담을 수 있게 해줬다.
이제 막 시작인 셈이었지만 나는 그때부터 너무 신이 났다.
정말 딱 봐도 대박이라는 걸 예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고 연출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번 《Sing》의 등장인물은 모두 동물이지만 실은 사람이라는 것!
기울어져가는 극장을 살리기 위해 무엇이든 노력하는 '버스터 문'부터
스물다섯 쌍둥이 아기돼지를 돌보느라 너무 지쳐버린 엄마돼지 '로지타',
실연의 상처를 어렵사리 이겨내고 스스로의 길을 걷게 된 고슴도치 로커 '애쉬',
범죄자인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가수의 꿈을 키우는 고릴라 '조니',
무대에만 서면 앞이 캄캄해지는 소심한 코끼리 소녀 '미나',
오로지 상금만이 목적인 쥐 '마이크'까지
각자가 처한 상황과 고민은 그 어느 현실보다도 녹녹치 않다.
이는 캐릭터들이 살고 있는 이야기 속의 세계가
우리가 사는 실제 사회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가스 제닝스 감독과 멜라단드리의 연출 의도였다.
여기에 제작진은 관객들이 동물 캐릭터들을 친근하게 느끼고,
우리가 살면서 갖게 되는 희망이나 두려움을 이 캐릭터들을 통해 보게 하면서
이야기 속에 참여할 수 있도록 스토리에 깊이를 더했다.
이 같은 노력과 더불어 캐릭터들을 보며 실사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하는
중요한 요인은 바로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 및 실제 노래실력이다.
리즈 위더스푼,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 토리 켈리 등 배우들의 목소리와
스타일을 반영해 새롭게 재해석된 《Sing》의 팝송들은
관객들에게 듣는 재미까지 동시에 선사했다.
캐릭터, 스토리, OST에 이르기까지 《Sing》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는 이유는 먼저,
귀를 사로잡는 명품 팝송들의 향연과 배우들의 반전 노래실력이다.
실제로 최근 유행하는 팝송부터 오래된 명곡까지
영화 속에는 수많은 노래들이 등장해 거의 모든 프레임에서 끊임없이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이는 마치 공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완성도 있는 무대와 흥분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달려 나가는 캐릭터들의 스토리에 대해
많은 언론에서는 공감과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랜만에 너무나도 행복하고 멋진 영화를 봤다.
사실 다 아는 감정선을 가진 영화,
즉 소위 말해서 너무 뻔한 스토리의 영화라
별 생각 없이 입소문을 듣고 보게 되었다.
그런데 어느 명서보다 어느 멋진 영화보다 좋았다.
우선은 재미가 있다. 무척 재미있다.
그리고 뻔하지만 무척 감동적이고 교훈적이다.
나는 사실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라는 매튜 맥커너히나
리즈 위더스푼,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
그리고 2016년 그래미 신인상 후보에 빛나는 토리 켈리 등에는
별로 호감을 갖고 있지 않다.
물론 그들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여 보여주는 연기에는
연기 그 이상의 감동을 느꼈고,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내가 이 영화를 보고 호감을 가진 것은,
아니아니아니아니 너무나도 놀란 것은 배우들의 노래이다.
물론 뮤지컬 애니메이션이기 땜에 이 영화를 택했고,
그런 만큼 레퍼토리나 노래 수준을 어느 정도는 기대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기대를 너무 쉽게 너머 환상 그 자체였다!
스물다섯 마리 아기돼지의 슈퍼맘인 '로지타'의 리즈 위더스푼
펑크록 스피릿의 고슴도치 로커 '애쉬'의 스칼렛 요한슨
(물론 그녀는 콜라보레이션 앨범도 발매했고, OST에 적극 참여하며 가수로서 인정받은 바 있다)
《Kingsman:The Secret Service》(2015)로 전 세계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배우
태런 에저튼 역시
범죄자가 아닌 가수가 되고 싶은 10대 고릴라 소년 '조니'로 분해 부르는
노래의 첫 소절을 듣자마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미국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American Idol' 출신의 토리 켈리는
무대에 대한 두려움으로 꿈을 포기하려 수줍은 코끼리 소녀 '미나'를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완성시키며 전율케 만드는 감동을 받았다.
음악의 레퍼토리 또한
추억의 올드팝, 최신 유행 팝송, 그리고 오리지널 음악까지
총동원되어 귀를 즐겁게 해 주고 감동을 안겨다 주었다.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64곡에 달하는 익숙한 팝송들이 연이어 흘러나왔다.
영화의 시작을 장식하는 비틀즈의 'Golden Slumbers'부터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
케이티 페리의 'Firework',
바나나라마의 'Venus',
엘튼 존의 'I’m Still Standing',
샘 스미스의 'Stay With Me',
테일러 스위프트의 'Shake It Off'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와 장르를 포함하고 있기에
전 세계의 모든 관객들을 아우를 수 있는 힘을 가진 게 아닐까 싶다.
또한, 오직 《Sing》에서만 들을 수 있는 곡들도 있다고 하는데,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고슴도치 '애쉬'가 부른 'I Don’t Wanna'와 'Set It All Free',
엔딩 크레딧과 함께 흐르는 곡 'Faith'이다.
스티비 원더가 부르고 아리아나 그란데가 피쳐링한 'Faith'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경쾌한 리듬으로 영화가 끝난 뒤에도
전율이 가득한 무대의 여운을 쓰나미처럼 안겨다 주었다.
뿐만 아니라 이 곡은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까지 포함하고 있어
진하디 진한 감동까지 전해져 왔다.
■ Shake it Off - Rosita & Gunter (Reese Witherspoon & Nick Kroll)
■ Standing - Johnny (Taron Egerton)
■ Set It All Free - Ash (Scarlett Johansson)
■ Don't you worry bout a thing - Meena (Tori Kel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