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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북면 원통리 소재 지역아동센터인 ‘설악산배움터’ 작가학교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이 인제신문과 연계해 본인들이 정한 주제로 꾸준히 글을 연재해 나가는 ‘학생기자단’ 활동을 시작했다. 두 차례에 걸친 주제 선정 회의를 한 결과 ‘자유학기제’를 다루기로 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특정 한 학기를 중간, 기말고사 없이 보내고 주로 동아리,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도록 시행되는 제도다. 이번 호부터 ① 자유학기제 소개, 도내 타 학교 사례 소개 ② 우리 지역의 현황 & 담당 선생님 인터뷰 ③ 우리가 제안하는 자유학기제(선택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④ 실제 준비 단계의 상황 공유 4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주>
자유학기제란= 자유학기제란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에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와 같은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아 기본교과 수업을 최소화하고 토론, 실습수업이나 직장 체험활동과 같은 진로교육을 받는 제도이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공약으로, 학생들이 중학교 한 학기동안만이라도 입시위주, 암기위주의 교육대신 자신의 진로탐색 기회를 가져야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정책이다. 인제관내에서는 원통중, 신남중이 최초로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2학기 때 시행한다. 자유학기제의 모델은 1974년 실험적 프로젝트로 도입된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라 할 수 있다. 아일랜드는 유럽국가 중 교육열과 대학 진학률이 제일 높은 나라로서 입시 경쟁과 주지교육 등의 부작용을 타파하고자 전환학년제를 도입하였다. 전환학년제의 성공 요인은 학생들이 시험 부담감 없이 삶 전체의 맥락에서 자신과 진로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비롯하여 인성·사회성·직업 발달의 포괄적 학습 내용, 실제적 체험활동의 강조, 학교 개방성, 학교교육과정의 자율성, 교사의 자발성·전문성·열정, 그리고 진로교육 지향성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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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함태중학교의 자유학기제
①학습 방법 다양화를 통한 학생 참여형 수업 구현= 학생들의 자율성과 주도성을 중심으로 암기식 수업을 최소화하고, 참여형 학습 방법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적용하였다. 국어- ‘시험’을 주제로 싸이의 젠틀맨 개사해서 부르기, 수학- 건축물 또는 미술작품에서 다각형 찾기, 영어- 장래희망과 관련하여 친구 인터뷰하기, 과학- 현미경으로 식물세포와 동물세포 관찰하기, 사회- 양성평등의 입장에서 가정, 직장, 이성교제 상황 역할극하기. 기술·가정- 잡지와 신문을 활용한 2030년의 미래신문 제작하기. 이밖에도 자유학기제 취지에 걸맞은 다양한 참여형 수업이 이루어졌다.
②체험형 진로 탐색 활동 운영 = 지역 유관 기관을 활용한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통하여 학생들의 소질을 계발하고 진로를 찾게 하는 자유학기제의 취지를 살려 전일제 활동 및 특강 등의 체험 형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직접 체험 활동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소질을 발견하고 바람직한 직업관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체험활동으로는 어촌 체험, 문예 체험, 비전세우기 특강, 여군 초청 특강, 직업인 초청 진로캠프 등이 있다.
③함태중학교 학생들이 말하는 자유학기제= 태백 함태중학교에서 실시한 자유학기제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와 소감은 대체로 만족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시험 스트레스가 없어서 좋았다.”, “원하는 동아리로 들어가 참가할 수 있는 것, 진로 수업과 예체능 선택 수업이 재밌다.”, “일반적인 따분한 수업과 다르게 모둠 프로젝트를 통해 협동심과 설득력을 키운 것 같다”, 등 자유학기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학생들이 있는 반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학생들도 있었다. “한 학기 간 교과수업이 집중적이지 않아 2학년 때의 수업이 걱정된다.”, “체험할 것들이 많지 않아서 다른 도시를 오가는 데에 시간을 많이 허비한다, “평가하는 부분에서 너무 많은 과제를 하다 보니 지치고 의욕이 떨어질 때도 있다.”, “시험을 보지 않으니까 공부하려는 의지가 떨어지고 다른 학교보다 뒤처지는 느낌도 들었다” 등의 반응이 있었다. 또한 자유학기제에 대한 건의사항도 있었다. “자신의 진로를 정하고 어떻게 준비해 나갈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시간이 길었으면 좋겠다.”, “실제로 하지 못한 것들이 많아 아쉬웠다. 폭 넓은 예체능이나 동아리 수업이었으면 한다.”등의 보다 다양한 활동을 바라는 의견들이 많았다.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면 수업이 줄어들 줄 알았는데 8교시를 하는 날이 많아 조금 실망했다, 다음에는 정규 수업 시간이 조금 줄었으면 좋겠다. 한 학기만 하는 것은 아쉽다. 한 학년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학생의 의견도 있었다.
<설악산배움터 작가학교 학생기자단> 인제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