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미국의 폴 알렉산더가 78세의 일기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그는 6살 때 소아마비에 걸려 온몸이 마비된 후 ‘아이언 렁(Iron Lung)’이라는 기기 안에서 무려 72년간 삶을 이어왔습니다. 아이언 렁은 원통 내부를 진공 상태로 만들어 환자의 폐가 숨을 쉬도록 하는 인공호흡기의 기능을 합니다. 그는 원통 안에서 살면서도 경제학과 법학 학위를 받았고 로스쿨 졸업 후 변호사 활동까지 했습니다. 입에 도구를 물고 한 자 한 자 키보드를 두드려 책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이 원통은 나의 집이고, 나의 친구이자 나의 원수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생명은 이처럼 존귀하고 위대하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얼마나 끈질긴 힘이 있는지, 그로 인해 만들어낼 수 있는 인생의 발자취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아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우리에게 능력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오늘도 잘 살도록 호흡 주시고 힘과 사랑과 위로를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