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포럼(회장 이한봉) 덕분에 모처럼 파주 도라산 오두산 전망대에 가보았다. 멀리 서해에서 한강과 임진강 예성강이
合水 한다는 이곳 풍광이 예사롭지 않았다. 진주 남강의 서장대나 평양 대동강의 을밀대 보다 더 멋지고 광활한 것 같았다.
거기 서보니 해병대 대령이던 전영숙 사위 생각났다. 내가 농담 삼아 '영숙아 너그 사위가 해병대 대령이라며? 우리 친구 중에 이종규 이정수 장군, 장군이 둘이나 있잖아? 저기 임진강에 복어 중에 제일 비싸다는 황복이 있고, 또 장어 중에 제일 맛난다는 민물장어 많다며? 머리 좀 써봐라. 졸병들 시켜 왕창 잡아서 족구팀 식사하는 양재동 옛날식당에 같다 맡겨봐. 그럼 족구회장인 거사가 두 장군 대접하고 사위 장군 진급은 확실히 보장해주께.'
그랬건만은 영숙이는 설마 싶어서 그러지를 않았고, 그 바람에 사위는 별을 달지 못하고 안타깝게 재대했다. 그 임진강이다.
조만식 선생 동상 밑에서 이한봉 회장님 모시고 기념사진 한 컷 찍었다.
과거 이 지역에서 별 달고 사단장 한 이종규 친구는 속으로 감회가 무진장 했을 것이다.
거사는 파주 하면 거기 출판단지가 생각난다. '김영사'는 이대 수학과 나온 박은주 씨가 사장인데, 나는 <재미있는 고전여행>이란 책을 거기서 내고 1500만 원 판권 수입을 얻은 적 있다. 또 속초 아남플라자 사장 시절 대통령 선거 유세 차 건물에 찾아와서 강연한 김대중 대통령을 만나 역시 김영사에서 <나의 길, 나의 사상>이란 책을 낸 그분과 서로 휘호를 하고 저서를 교환한 적 있다.
파주는 시 발전을 위해 시티투어를 실시하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재벌 30년 모신 거사 생각엔, 장차 10년 내 남북통일 시점이 온다고 홍보하면서, 도라산 전망대 근처 멋진 풍경 속으로 전철과 연결되는 셔틀버스 노선 깔고 전원주택 단지를 만들면 , 아마 부동산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한국 사람들이 가만두지 않을 거라는 예상도.
이날 회비는 25000 원 이었지만, 개인적으로 빵, 아이스크림, 장단콩 우유 등 간식 제공한 조현건, 이한봉, 이종규 친구 감사합니다. 모두 복 받을 껴.
첫댓글 글 잘 보았습니다.요렇게 잘 표현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