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소리가 요란하게 나길래 내다 보앗더니
공원 나무들 삭발하고 청소하느라 떠들썩 햇습니다.
3 시에 나가서 길반장 폼 잡을려고 햇더니
빗자루질 하고 싶어서 그냥 잇을수가 잇어야지요.
톱으로 잘라진 나뭇 가지들을
할머니 도와서 자루에 담게 거들고.
잘잘한 이파리 쓰레기들은 싹 쓸어 치우고.
마무리는 어차피 누리가 해야 될 판이니요.
새로 구입한 삼각 롱 빗자루 들고
기가 막히게 잘 써 먹엇습니다.
공부 머리는 안 돌아 가는게
이노묵 청소 안목은 왜 이리도 빠른지,,,,
탁 겉어 부치니
쓸만 하던가 봅니다.
내년에 거기 붙여 준다고 일하러 오라고 합니다.
70 나이에
특채 된 거 맞으네요.
관리자 분들이 모두 영감 할멈들입니다.
할머니 한분은 30 년째라고 합니다.
오야붕 아저씨는 이리 저리 끼여 맞추니
아는여사 신랑 같으네요.
아줌마들 섭외해서 화단에 꽃나무 심으러 다닌다고 오래 전에 들엇거든요.
옆에 아직 많이 남앗는데
내일도 가서 끼여서 거들어 줄려고요.
빗자루 질이 재미가 납니다.
깨끗해 지는 길도 좋구요.
집 씽크대에 설겆이 꺼리는 잔뜩 쌓엿는데.
참말로 주책 바가지 맞네요.
움직이니 돈 주고도 살수 없는
건강은 좋아 졋습니다.
그럼 되엇지요.
첫댓글 ㅋㅋㅋ특채를 추카 드림니다
언제나 부지런하고 , 성실한 모습이 눈에 콱 !! 박혔나 봅니다
어영 부영 살고 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