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정스타즈(대표 정상헌)가 4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칭 `강동골프장` 행정절차 돌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생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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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북구 강동권 개발사업의 핵심인 강동골프장 조성 사업이 행정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장 조성사업 시행사인 세정스타즈 정상헌 대표가 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골프장 조성에 필요한 땅 중 71.5%를 확보해 지난달 30일 북구에 실시계획 인가와 사업자 지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세정 스타즈 측은 지난 4월 기자회견을 통해 6월말까지 골프장 조성에 필요한 부지 67%를 확보하고 8월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었다.
정 대표는 이날 "지난해 12월 울산시, 북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6개월 만"이라며 "그동안 토지매입 과정에서 경쟁업체인 K사가 갑자기 사업부지의 14%가량을 집중 매입하면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울산사립병원협의회의 투자로 K사가 보유한 부지를 매입해 사업 시행자 지정요건인 66.7% 이상을 확보했다"며 "빠르면 이달 말 실시계획 허가와 사업자 지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구는 "현재 서류 확인 작업 중이며, 긍정적으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동골프장은 사업비 700억원을 들여 북구 어물동 일원 부지 75만5372㎡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2월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 골프장)이 결정돼 지난 2014년 8월 환경영향평가 협의 완료 등 행정절차가 진행돼 왔다.
하지만 재정 여건 등으로 민간사업자가 금천레저개발(주)에서 (주)세화컨트리클럽으로 변경됐고, 소유권 확보가 36% 선에 그치며 10여 년간 사업이 표류됐다.
이에 울산시가 적극적인 민간 투자유치 활동에 나서 지난해 ㈜새정스타즈가 사업을 재개했지만, 지난 3월 경쟁사인 K사가 해당 부지를 매입하면서 사업에 차질이 예상됐었다. 또 세화컨트리 클럽과의 부지 이전 협상이 알려진 것과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돼 6월말 까지 67% 부지확보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왔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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