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일기
◆갑상선질환 전문 사이트 갑상그릴라 ▶
◆출.처:갑상선질환 전문 사이트 갑상그릴라 ▶크릭 여기 - 갑상선 자료 사이트
안녕하세요. 까페에서 많은 정보를 얻어서 수술 잘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이후에 수술 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수술 후기를 남깁니다.
수술은 제가 아니라 초등학교 4학년인 저희 아이가 받았습니다. 전절제였고 전이가 많이 있었습니다.
윤지섭 선생님께서 갑상선 수술 중엔 가장 큰 수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 환자 중에서도 가장 큰 수술에 해당한다고...
마음이 아프지만 저희 아이 너무 씩씩하네요. 수술한 다음날 부터 피주머니를 달고 병원을
활보하고 다닙니다. 의사선생님들, 간호사선생님들께 칭찬 많이 듣고 있어요... 원래 아픈걸 이렇게 잘 참느냐고...
병문안 오신 분들도 깜짝 놀라십니다.
그럼 지금부터 치료 과정 말씀드릴게요.
10월달 - 예전부터 느꼈지만 목 부위가 유난히 튀어나와 있어서 혹시 하는 마음에 동네 소아과 방문하여 피검사 실시함.
이후 저하증 의심된다 하여 인천 길병원 방문
11월 - 길병원 방문하여 피검사와 초음파 검사 실시. 둘다 결과가 좋지 않아 세침검사 실시. S대 병원을 추천하여 S대 병원 방문.
12월- 예약이 쉽게 잡히지 않아서 12월에 S대 방문하게 됨. 의사 선생님 권유로 초음파 및 세침검사 다시 실시. 결과가 확실하지 않다고 함. (길병원에서는 2번에 끝났던 세침검사를 7-8번을 하고도 제대로 세포를 얻지못함. 신뢰도 완전 저하.
또한 소아외과에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하여 병원을 바꾸기로 결심함. 사전에 알아본 결과, 타 병원의 경우 유명한 선생님들이 모두 초등학생인 저희 아이 진료가능하다고 하였으나 S대는 안된다고 함. 이는 당시 진찰의의 소견이므로 실제와는 다를 수 있음/
소아외과에서는 아무래도 갑성선 수술을 한 경험이 적을 것이라고 판단하였음. 왜냐하면 소아의 발병률이 낮기때문에...
12월- 경험이 많은...그리고 빠른 시일내에 수술할 수 있는 선생님을 찾으려 노력함. 까페 회원님 추천으로 강북삼성 윤지섭 선생님 방문(다시 한번 추천 감사드립니다.) 초음파 실시할 때, 초음파 해주신 선생님이 왜 S대에서 다시 세침을 했는지 이해못하겠다고 하심. 그리고 7-8번을 찌르고도 세포를 얻지못한건 이해 못한다고 하심. 암이 확실해 보이는 데 아이를 여러번 고생시켰다고... ㅠ 저도 S대에서 세침검사 할 때 너무 화가 났었음. 아이를 하면서 그렇게 무성의하고...생각하면 아직도 물나도록 화가나네요. ㅠ.ㅠ
윤지섭 선생님 너무 친절하시고...아이를 안심시켜주심.
1월 13일 입원 선생님께서 첫 진료 때 상태로 보아 전절제를 해야 하나 아이라서 고민해보시겠다고 하셨는 데... 이날 CT나 재발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전절제를 말씀하심.
1월 14일 수술 ... 3시간 이상의 대수술이었고 선생님께서 임파선에 생각보다 많이 전이 되었다고 하셨음. 어깨부위 근처까지 임파선 모두 절제하였다고 하심. 아이 흉터를 많이 생각하여 배려해주심
- 마취에서 깰때 조금 힘들어 하였으나 시간 지나면서 회복. 목소리도 잘 나옴.
1월 15일 상태 많이 호전 되었으며.. 걸어다닐 수 있게 됨.
16일-17일 피주머니 달고 있음. 고칼슘식으로 죽 먹고 있지만 상태 매우 좋아짐. 병원을 활보하고 다님. 간호사선생님들께 인사하고 다니고...간호사샘들 넘 귀엽고 이쁘고 착하다고...^^* 주치의 선생님도 하루에 한번 이상 와서 살펴봐주심.
18일 피주머니 뺐음
... .
이상 지금까지의 후기 입니다. 낼 드디어 퇴원이네요.
초등학생이다보니 비슷한 케이스를 찾기도 어려웠고... 좋은 병원 유명한 선생님들께 받아야 한다는 마음에...
정보도 많이 수집하였는 데...저는 윤지섭 선생님께 받는 거 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어린 아이라고 정말 신경도 많이 써주시고.
손발 저림, 목소리 변화도 없고.... 전절제에 전이도 많이 되었었는 데 수술 경과도 매우 좋습니다.
앞으로 약도 먹어야 하고...힘든 일도 많이 있겠지만 아이에게 솔직히 설명해 주며...같이 이겨내가고자 합니다.
어린 아이인 저희 아이도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수술 전에도 목 부위가 튀어나온 것 밖에는 아무 증상이 없었기에...
또 수술 후 너무 씩식하여 정말 암이 맞았나 싶을 만큼...
다른 분들은 더 잘 이겨내실거라 믿습니다.
너무 길어졌네요. 다른 분들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수술을 앞두고 있는지라 눈물이 앞서네여... 부디 공주님이 완치되길 기도합니다...
레드엔젤님 감사합니다. 레드엔젤님 수술도 잘 되실꺼에요.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에고..저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어머님은 오죽하시겠어요...따님이 씩씩하고 예뻐서 꼭 좋은결과 있을거에요...
응원의 말씀 넘 감사드립니다. 씩씩하게 완쾌할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엽기적인그녀님도 항상 건강하세요~~~
와~ 초록빛선님의 글을 이제야 읽었네요. 그 눈물나는 마음을 어찌 위로할 수 있을까요?
저도 초등학생 외동딸을 둔 입장이지만 마음이 안타까워 어찌할 바를 모르겠네요. 그런데 따님이 참 대견하고 기특해요.
부디 따님의 일평생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좋은 일로 가득채워지기를 간절히 간절히 기도합니다.
'완치요'님 감사드립니다.~ 우리 꼬맹이는 잘 지내고 있어요. 수술한지도 조금 지났고... 씩씩하게 지내고 있어요. 어린 아이라서 방사선 치료를 못받는 다는 게 조금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완쾌 한거라고 믿고 있어요. 약도 꼬박꼬박 잘 먹고 있고요. 완치요님 댓글에서 따뜻함이 느껴져서 진심 감사함을 느낍니다. 완치요님도 항상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정말 고생하셨어요. 제가 아픈 것보다 자식이라 그 맘이 더 했겠어요. 저도 초등 5학년 아이가 있어요. 어른도 힘든 수술을 잘 견디고 지금 너무나 씩씩하다니 제가 너무나 기쁩니다.^^
고슴도치맘님 감사합니다. ^^ 수술한 후에 지속적인 관리가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고슴도치맘님도 항상 건강하세요.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