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측 `심재엽·박세환' 李측 `허천·최동규' 도내 경선 진두지휘
한나라당 대선주자 `빅2'의 도내 경선 캠프가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내부 인선을 서서히 마무리하고 있다.
4·25 재·보궐선거 이후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갈등이 1차적으로 봉합됐으나 여진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두 캠프는 어수선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집안 추스르기에 시선을 돌려 캠프 내 전열 정비와 함께 당내 경선을 위한 출격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박 전대표 도내 캠프의 경우 심재엽(강릉) 박세환(철원-화천-양구-인제)국회의원이 좌장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심의원이 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전면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박호창(강릉) 김동자(비례)도의원을 비롯해 심재학 춘천시의원, 서동열 특보 등이 캠프 실무 전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전 대표를 둘러싸고 있는 외곽조직은 올 초 창립된 `나라를 사랑하는 강원인 정책 포럼'에서 도맡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최근 인선을 마무리한 97명의 도내 특보단이 18개 시·군 전역에 배치될 예정이다.
캠프내 상임위원장인 심상기 전 도의장은 일찌감치 박 전 대표 캠프에 합류, 당연직 대의원인 지방의원 및 시장 군수를 대상으로 득표활동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도내 캠프는 박 전 대표가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시점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이 전 시장측은 재·보궐선거 이후 집안 추스리기에 돌입, 사무실 이전과 예비 후보 등록 등 모든 정치 일정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만큼,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내부 조직 점검은 가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허 천(춘천)국회의원과 최동규 태백-영월-평창-정선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도내 캠프의 수장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중앙 캠프의 움직임을 고려해 늦어도 오는 15일 전에 공식 출범할 계획을 수립, 이달부터 본격 가동할 전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각 캠프는 이달중 본격 가동을 앞두고 경선채비를 위한 막바지 준비단계에 있다”고 했다.
정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