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ss (클리앙)
2024-04-26 13:51:27 수정일 : 2024-04-26 17:34:25
뉴진스의 컴백을 앞두고 있는 지금
굳이 왜 이런 일을 벌였나.
민희진 말대로 시기? 질투? 뉴진스 홀대?
이런 식의 의견들이 보이던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민희진의 대표이사 권한 행사 중지라고 봅니다.
조용히 사임을 권했어야 한다는 분들,
민희진이 감사에도 응하지 않고 있는데
사임을 받아들였을리 있겠습니까?
이 상황에서 하이브가 조용히 움직였다면
경영권 분쟁 상황을 모르는 사람들에
어도어의 대표는 당연히 민희진이었을거고,
그녀가 행사하는 대표의 권리 또한 유효했을 겁니다.
이사회를 소집할 수 있고,
투자도 받을 수 있고,
심지어 뉴진스와 계약해지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하이브가 법적 조치를 할 거고, 아마도 이길 겁니다.
그런데요, 이게 즉각 효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가처분이 오가면서 시간이 늘어지면서
대표가 승인한 상황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죠.
그 뿐입니까?
소송은 민희진에게 걸리는 거지
뉴진스에게 걸리는 게 아니잖아요?
활동정지 가처분을 낼 수도 있겠지만
이 문제의 본질이 경영권 다툼인지라
표면적으로는 그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된 뉴진스에게
그리 박한 판결이 내려지지 않을 확률이 큽니다.
그 동안의 판결이 그래서 피프티와 안성일이 그걸 노리기도 했죠.
암튼 분쟁 기간 중에도 뉴진스는 활동을 이어갈 테고
민희진은 직접 나서지 않는 채로
계속해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겁니다.
멤버들과 부모들이 민희진을 지지한다면요.
결국 하이브가 이겨도 이기지 못한 상황이 될 수도 있는데
이걸 그냥 두고볼 이유가 없죠.
민희진에게 계약을 해지할 권리가 있다는 점.
이게 피프티 사태와 다른 지점이고,
이게 실행되면 하이브가 가진 어도어의 지분은 80프로고 뭐고
무용지물에 다름없게 됩니다.
아티스트가 하나도 없는 레이블에 무슨 가치가 있겠습니까?
민희진 말대로 어도어는 빈껍데기가 되는 거고,
뉴진스가 다른 곳에 가서 활동 이어가면
동종업계 경업 금지 조항이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풋옵션 포기하고 나가도
그보다 더 큰 이득을 볼 가능성이 높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하이브가 최대한 신속하고 요란하게
경영권 분쟁 중이고,
이 사태의 원인이 민희진 측에 있음을 알렸다는 게
저의 의견입니다.
물론 타 투자자들에 대한 경고, 산하 레이블 단속,
뉴진스와 그 부모들에게 보여주는 하이브의 의지 등
여러가지가 복합되어 있겠지만,
뉴진스 컴백이라는 이벤트를 앞두고
어마무시한 주가하락을 감수하면서 현 상황을 공개한 이유는
민희진과 그 측근들의 경영권 제한이 가장 클 거 같습니다.
첫댓글 댓글 중---
kissing
우리나라 정서상 여자가 선즙선빵 치면 초반에 엄청 유리하게 돌아가죠. 어느정도 낌새가 보였으니 하이브가 먼저 시작할수도 있었을거 같습니다. 피프티 건만 봐도 먼저 터트린 쪽이 오랜기간 엄청 유리했었습니다. 피프티가 연예계에 아주 좋은 선례를 남겨준 셈입니다. 피프티 선례 없었으면 대중은 민희진 편이었을걸요.
애아뽀으
대주주가 사임하라는 데 싫다고 하는 게
보통의 회사에선(사람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아마 이미 내부적으로 사임권고 했을 거고
안하겠다고 하니 법적분쟁까지 가는 거겠죠
Chou Tzuyu
썰은 보면 부모들과 면담을 했으나 부모도 민희진 편을 들어서
제2피프티 사건인지라 손해를 감수하고 터트렸다고 하네요
nuss
@Chou Tzuyu님 본문에 언급한 '뉴진스와 그 부모들에게 보여주는 하이브의 의지'가 그 부분입니다. 어찌됐든 우리는 너희와 정당한 계약관계고 너희를 놓지 않는다는? 이런 기조의 연장선에서 아티스트는 건드리지 말라는 입장문이 나온 거 아닐까 합니다.
Chou Tzuyu
@nuss님 맞아요 애들은 건들지말자가 중요하죠
허지만 민희진은 입장문부터 가자회견꺼지 엉엉울면서 애들 부모 다끌여들이는 난잡합을보이고있죠.
진짜 뉴진스에게 해를 끼치는 일은 민희진이 다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