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들의 불음주 계율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3

[The west]

이조의 사대부들이 낳은 대표적 폐해는 누가 뭐래도 양반의식이다. 그 시각으로 평민들이나 노비들을 감시하고 천시했다. 즉 너것들이 감히 라는 우월의식 속에 그들은 500년이나 거침없이 군림했다.

그래서 무당이 정상으로 행동하면 무당 주제에 라고 핀잔하고 백정이 신사답게 행동하면 백정 주제에 하면서 꼴 보기 싫어하였다. 그처럼 스님들이 뭘 하면 감히 중 주제에 하면서 경멸부터 해 왔던 것이다.

지금 나름대로 뼈대 있는 집안이라며 아직도 양반타령하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뒤늦게 양반의 족보로 옮겨 타 본관을 논하는 사람들의 피가 다 그런 경우다. 그런 사람들은 양반행세를 동경하거나 아니면 거기에 한이 맺힌 사람들이다.

그들은 땟거리가 없어도 조상은 굶길 수 없다 하여 제사만은 어떻게든 꼭 지냈다. 그것도 시각을 지켜야 한다면서 깊고 깊은 한밤 자시에 제사상 앞에 엎드렸다.

그런데 지금 조상제사를 지내지 않는 국민이 천만을 넘는다. 안 지내는 사람들이 국민의 절반 가까이 된다. 제사에 목숨을 건 후예들인데도 그렇다. 그런데도 그들은 나름대로 잘 살고 있다.

양반 의식을 가진 자들은 그것을 보면서도 계속해서 그 황당스런 제사를 지내고 있다. 밤에 지내는 것이 불편하다고 초저녁에 지낸다. 시대가 바뀌었다고 피자를 올리고 복숭아를 놓는다. 그러면서도 홍동백서를 논하고 조율이시를 말하고 있다.

그런 사람들이 주로 스님들의 음주 문제를 들고 일어난다. 아직도 자신들이 양반인 줄 착각하고 있기에 그렇다. 그래서 만만하게 보이는 스님들을 끝까지 붙잡고 되도 않은 시비를 걸어 직성을 풀려고 한다. 참 못되고 한심한 작자들이다.


세상은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장유유서의 사고가 박힌 어른들. 즉 꼰대사고를 가진 어른들 앞에 젊은이들의 맞담배는 참을 수 없는 모욕이었다. 그래서 그걸 보고 길길이 날뛰었다.

이제는 길거리에서 여성도 당당하게 담배를 피운다. 교복 입은 학생들도 숨어서 피우려들지 않는다. 이제 어떡할 것인가. 아직도 어디 여자가, 아니면 학생 놈들이 라는 말을 할까.

젊은 여성들의 옷을 보면 안다. 치마를 입다가 바지를 입을 때 참 말이 많았다. 하기야 상투를 자르느니 목을 치겠다는 자들이었다. 그러다 어떤 여인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공항에 내릴 때 전 국민이 야단법석을 떨었다. 결국 시대가 변해서 그 미니스커트를 유행처럼 입었다.

이제는 허연 다리가 문제가 아니다. 더 나아가 배꼽티까지 입고 있다. 조금 있으면 언더붑까지 유행할 것 같다. 이번 여름에는 틀림없이 젖꼭지만 가리는 그 언더붑이 유행할 것이다.

그것뿐이 아니다. 광대라고 무시하던 신분이 인기절정의 연예인이 되어 있고 무당이라고 하대하던 신분이 방송가를 누비고 있다. 어떤 사이비 교주는 국정을 움직이는 자리까지 올라가 있다고 한다.

거기다가 갖바치라고 냉대하던 신분이 장인이라는 명장으로 다시 태어나 당당하게 국가의 보조금과 후원을 받고 있다. 그런데도 스님들을 대하던 그 태도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으려 한다. 웃기는 일이다.

                                                              ㅡ계속ㅡ

출처: 대승기신론 해동소 혈맥기 7_공파스님 역해_운주사

[The west]

다른 민족도 아닌 동족에 의한 종교탄압이 500년이나 지속된 나라.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서 유엔묘지가 있는 슬픈 나라. 그 역사 속에 길들여진 자들이 불교수행자를 보는 시선.....

말세에는 선지식이 부처님의 대리자.
아무리 멋진 불상도 말씀을 하지는 않으십니다.
감사합니다_()_

[도토리키재기]

조선시대 때 스님들을 하대하던 그 풍토가 빨리 개선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사실을 뒤늦게나마 알수 있도록 좋은 글 올려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