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999E69435D527B0825)
131년 전인 1888년 한반도는 조선시대가 저물어가던 때로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었던 131년 전 오늘, 1888년 9월 8일. 축구사에서는 어떤 일이 역사에 남았을까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390485D745B1328)
세기를 뛰어넘은 131년 전 오늘, 1888년 9월 8일은 잉글랜드의 풋볼 리그가 창설 후 첫 시즌 개막을 알린 날이었습니다. 풋볼 리그는 세계 최초의 프로 축구 리그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 축구 리그입니다. 당시 잉글랜드 축구 구단들은 FA컵, 국내 대회, 친선 경기 등을 개최하며 수익을 올리기 위한 방법들을 모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스톤 빌라의 관리자였던 윌리엄 맥그리거는 블랙번, 볼턴, 프레스턴, WBA에게 축구 리그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그 결과, 애크링턴, 에버튼, 아스톤 빌라, 노츠 카운티, 블랙번, 프레스턴, 스토크, 번리, WBA, 더비 카운티, 울버햄튼까지 총 12팀이 풋볼 리그에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338485D745B1428)
9월 8일 첫 경기를 시작된 풋볼 리그의 첫 시즌, 1888/89 시즌의 우승은 프레스턴 노스 엔드가 차지했습니다. 사실 리그가 시작하기 전 1888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한 프레스턴은 풋볼 리그 원년 우승의 주인공으로 점쳐졌습니다. 이 때 무려 한 경기도 패하지 않으며 우승을 달성했는데, 이 기록은 114년 후 아스널이 무패 우승을 이루기 전까지 잉글랜드 1부 리그의 유일한 무패 우승이었습니다.
이 우승을 통해 프레스턴 노스 엔드는 세계 최초의 프로 축구 리그 우승 팀의 주인공으로 역사에 남았습니다. 또한 FA컵과 리그를 동시 우승한 최초의 더블 달성 클럽으로 축구사에 기록되었습니다. 프레스턴은 그다음 시즌에도 풋볼 리그의 우승컵을 차지할 정도로 잉글랜드 내에서 막강한 팀이었습니다. 그러나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죠. 세계 1차 대전이 지난 후 내리막을 걷더니, 무려 100여 년이 지난 지금은 2부 리그에 위치하며 존재감이 많이 사라진 팀이 되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04D4E5D745BD429)
창설 당시 풋볼 리그는 현대의 축구 리그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당시 각 팀들은 홈과 어웨이에서 각각 한 번씩 총 22라운드의 경기를 진행했고, 승리 시에는 승점 2점, 무승부에는 승점 1점이 주어졌습니다. 또한, 이 당시 풋볼 리그는 잉글랜드 내 최상위 리그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프리미어리그가 따로 창설되면서 1부 리그 팀들은 풋볼 리그가 아닌 프리미어리그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오늘날 말하는 풋볼 리그는 챔피언십(2부 리그), 리그 1(3부 리그), 리그 2(4부 리그)가 되겠습니다.
많은 태클은 큰 힘이 됩니다!!
https://seonu2005.blog.me/221642133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