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요즘의 내 근황을 말해보자면,
난 Kindred Hospital에 다니고 있고 배정받은 곳은 Telemetery Unit이다.
한국에선 좀 생소한 병동 이지만
모든 환자들이 ventilator를 달고 있고 G-tube를 비롯, 적어도 3개이상의 tube를
몸에 달고있는 중환자실 가기전 환자들이 입원해있는곳이란다.
2개이상 certification을 가져야 근무하기 쉬운곳인데
어찌어찌 하다가 시험점수를 잘 받아서 우수한(?) 성적으로 certification을 받은덕에
이렇게 심란한곳에서 일하게 됐지.
처음에 오리엔테이션을 받을때는 정말 갑갑하더라.
이렇게 중한환자들을 어떻게 돌보나 하고...
아직도 많이 서툴긴 하지만 우습게도 병원경력 빵빵한 친구들도
오리엔테이션을 더 받고 정식으로 취업이 됐는데
양호교사 빵빵한 나는 정해진 오리엔테이션만 받고 바로 정식취업이 됐자냐.
내가 생각할때 결코 내가 실력이 있어서라기보담은
운이 좋았고 눈치가 빨라서인거 같더라.
그리고 사람 사는곳은 다 똑같은지라 일단은 인간관계가 제일 중요한거 같고...
한국에서 정말로 편한 직장생활을 하다가
하루 12시간씩 일을 하려니 물론 스트레스도 많고 육체적으로도 피곤하긴 하지만
내가 정말 활동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이제 나이가 들고 연륜이 있어서인지
환자들이 정말로 정이 가더라...
말도 잘 못하는 환자들이(거의다 Tracheostomy환자다) 어렵게 Thank you! 하고
표현을 하면 그게 그렇게 감동적이더라구...
아직은 내가 해야될 행위(injection, medication 등등)끝내기에 급급하지만
어느정도 익숙하게되면 정말 환자들을위해 전인간호를 하고 싶더라.
엊그제 남편이 들어왔다가 어제 한국으로 떠났는데 많이 허전하고 힘들었다.
부부라는게 그런건가 보더라
같이 있을적엔 모르지만 떨어져있으면 정말 소중한걸 느끼게 될거다.
정말 어제는 바지가랭이 붙들고 놓고 싶지 않은 심정였지만 어쩌겠냐.
아직은 때가 아닌것을...
지금 뭔가에 도전하고 싶은 친구들이 있다면
과감하게 행동해봐라.
내생각엔 오히려 나이들어서 하는 도전이 더 값어치가 있고
더 성공적이지 않을까 싶다.
나이가 들었기땜에 연륜도 무시하지 못하지만 그만큼 책임감이란게 있어서
쉽게 포기하게되진 않는거 같더라...
지금 이곳은 밤 10시49분이다.
이곳은 밤이되면 기온이 팍 내려가서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좋아하는 비라도 내려준다면 너무 좋을텐데...
아마도 비구경은 겨울이나 돼야 가능할거 같다.
잘 살고 있을 것이라 생각을 했다만.. 역시.. 잘 하고 있구먼..어딜 가나 귀여움 받고..능력 인정 받고 할 것이라 생각했었다. 글코..냄푠이 잠시 계시다 가심에 많이 아쉬움도 있겠지만..미래의 더 빛나는 행복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고 거뜬하게 잘 참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치즈찾아 떠난 초미가 넘부러워 나도 어떡하면 떠나보나 하다가 북유럽으로 휘잉~ 날라갔다오니...에구 남루한 현실이 바로 기다리고 있네... 여행내내 그야말로 진짜 치즈만 먹고 다니다 보니 김치 생각이 워찌나 간절하든지...여행전부터 삐진 우리냄편 여전히 삐진채 말도 안하고 있고...시차로 이틀간 잠만잤네
첫댓글 에구~ 초미도 반갑구 수연이도 반갑구~ 이 더운 날씨에~다들 잘 지내시는 지 초미도 이제 익숙해져 가는 것 같아 무척 다행스럽구 ^^
잘 살고 있을 것이라 생각을 했다만.. 역시.. 잘 하고 있구먼..어딜 가나 귀여움 받고..능력 인정 받고 할 것이라 생각했었다. 글코..냄푠이 잠시 계시다 가심에 많이 아쉬움도 있겠지만..미래의 더 빛나는 행복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고 거뜬하게 잘 참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아마도..잠시 떨어져서 살아야할 인연이고 팔자라서 그럴껴..피할 수 없대잖여..팔자는... 암튼.. 건강히 잘 보내고..늘 행복하길 빌겠다..현동이와 건동이도 잘 지내고 있지? 한국을 훌쩍 떠나 살고 있는 니가 가끔은 부럽기도 하다..^^
잠시후에 자세히 봅세..지금은
치즈찾아 떠난 초미가 넘부러워 나도 어떡하면 떠나보나 하다가 북유럽으로 휘잉~ 날라갔다오니...에구 남루한 현실이 바로 기다리고 있네... 여행내내 그야말로 진짜 치즈만 먹고 다니다 보니 김치 생각이 워찌나 간절하든지...여행전부터 삐진 우리냄편 여전히 삐진채 말도 안하고 있고...시차로 이틀간 잠만잤네
행운과 복은 스스로 만드는거자녀! 잘 하고 있다니 정말 좋군.근디 나도 용기내어 먼가를 할려고 책을 보면 5분을 못넘기니 , 아무리 왜워도 책 덮으면 멍하고 기억도 안나고...어쩌누 어쩐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