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을 위해 K-리그 가이드를 해드리니깐 이거보시고 많이들 성원해 주시길...

수원 삼성 블루윙즈 K리그의 브라질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데로' 라인의 공격력이 막강합니다. 고종수-데니스-산드로 3각편대 외에도 서정원의 빠른 돌파가 위력적이죠. 김호감독의 공격축구에 맞게 공격진과 수비진의 간격이 정말 좁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중앙수비진을 이루는 조성환, 김진우 등의 발이 느린 편임에도 불구하고 대책없이 수비라인이 공격적으로 밀고 올라온다는 겁니다.-_-;; 그래서 가장 오프사이드 전술이 뛰어난 동시에, 단 한 방에 무너지는 꼴도 볼 수 있습니다. 골키퍼 이운재도 컴백하니 골을 덜 먹으려나... 최성용이 영입되어 이번 시즌부터 뛰게되며, 놀라운 것은 루마니아의 주전 미드필 더였던 가브리엘 포페스쿠를 영입한 것입니다! '가비'라는 애칭으로 수원에서 뛸 이 선수는 스페인의 발렌시아에서 뛴 경험도 있으며, 한 마디로 지금까지의 용병 중 가장 화려한 경력의 선수입니다. 벌써부터 가슴이 뜁니다. 하지만 과연 거칠기로 소문난 K리그에서 얼마나 적응할 것인가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공수 밸런스가 잘 맞아 이번 시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입니다. 그리고 7월 6일 오후 6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안클럽 수퍼컵 경기가 있습니다. 수원과 사우디의 알히랄이 격돌합니다. 멋진 승부가 예상됩니다. 성남 일화 천마 K리그 팀중 가장 조직력이 완성된 형태의 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샤샤-김대의 공격라인도 좋고, 신태용-박남열-김상식이 주축인 미드필더진도 탄탄합니다. 수비진은 단연 K리그의 최고 짜임새를 갖추었습니다. 김현수-김영철의 중앙수비와 박충균, 가이모토, 김용희의 오버래핑도 볼만하죠. 성남팀의 약점이라면 백업멤버가 부족하고, 주축선수들이 노장이라는 점이죠. 하지만 앞으로 1-2년은 여전히 K리그의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할 전력입니다. 경기장에 가시면 재일교포 박강조의 악악거리는 파이팅넘치는 플레이를 볼 수 있구요.^^ K리그 최초이자 유일의 일본선수인 가이모토가 있고 용병 선수들이 샤샤를 제외하곤 모두 브라질 출신이라서, 팀의 플레이 자체가 브라질 혹은 J리그 스타일의 예쁘고 오밀조밀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성남 아저씨들에게도 찍혀버린 김상식의 대활약과,(상당히 좋은 선수입 니다) 아저씨들의 "상식아! 살살해라!" 외침도 들을 수 있지요.-_-;; 안양 LG 치타스 조광래 감독이 팀을 맡으며 K리그의 이탈리아가 되었습니다. 일단 한 골 먼저 넣으면 공격 안합니다. 무조건 수비.-_-;; 3-5-2에 스위퍼 시스템을 차용하고, 이전 한국축구의 전형을 보여주는 낙후된 전술 그 자체입니다. 수비진과 공격진은 멀찌기 떨어져 있으며, 어지간해선 이 팀에게 오프사이드 걸릴 위험이 없죠. 단지 안양이 무서운 것은 브라질 출신 안드레의 환상적인 오른발 하나입니다. 이 선수의 발끝에서 안양의 공격이 시작되고, 골대 30m 근방에서 상대가 파울을 하면 순간 경기장에는 안드레의 오른발 킥을 기대하는 함성으로 술렁댑니다. 이영표, 최태욱, 박정환 등의 신예들이 쑥쑥 성장하고 있으며, 젓가락같이 마른 브라질 출신 히카르도가 경기장을 휘젓는 모습도 재미거리입 니다. 정광민의 게으른 모습도 한껏 보실 수 있구요.-_-;; 전체적인 전력은 상위권이나 전혀 공격적이지 않고 K리그의 가장 재미없는 팀입니다. 부천 SK 지금은 J리그로 가버린 니폼니시 감독 시절부터 한국축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인 팀입니다. 조윤환 전감독이 전북으로 가면서 코치진과 선수 몇 명을 모두 데리고 갔습니다. SK놈들은 정말 마음에 안듭니다. 그렇게 잘하던 여자농구, 여자배구단 모두 해체하고... 서장훈 수십억 주고 남자농구단 만들고, 수백억을 쏟아부어 프로야구단을 만들면서도 축구단 역시 1년에 수십억원도 투자하지 않는 악질입니다. 조윤환 감독이 부천을 떠난 것도 바로 구단의 지원이 말도 못할 정도로 형편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축구가 인기를 끌게되면, SK프런트 놈들은 잽싸게 축구단에 지원을 강화할 겁니다. 이놈들은 충분히 그럴만한 놈들입니다. 어쨌든 현 최윤겸 감독 역시 부천의 코칭스탭을 역임했고 팀스타일 역시 니폼니시 스타일입니다. 그렇지만 부천 역시 안양과 비슷하게 수비를 견고히 한 후 역습을 하는 형태를 취하는데, 이것은 보다 공격적인 니폼니시가 떠나고 윤정환마저 떠나면서 서서히 변화한 것입니다. 안양이 짜증나는 이탈리아라면 부천은 스페인의 프로팀 발렌시아와 비슷하겠 습니다. 발렌시아 역시 스페인 역사상 최소득점으로 우승을 차지한 팀입니다.-_-;; 부천은 K리그에서 가장 빠른 패스웍을 자랑합니다. 이것은 니폼니시 시절, 윤정환 중심의 팀플레이를 그대로 계승한 것입니다. 철저히 미드필더를 거치고, W형의 지그재그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교란하는 수준이 일품입니다. 그러나 부천은 빠질 선수 다 빠지고, 남은 것은 이을용과 이임생 뿐입니다.-_-;;; 지난 시즌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엽기 스트라이커 곽경근이 수비수로 변신을했고, 스피드로는 No.1인 이성재, J리그에서 돌아온 비탈리, 그리고 짜임새있는 미드필 더진을 구성하는 김기동, 윤정춘 등을 주목해서 보시면 재미있을 겁니다. 이번 시즌 전력은 하위권을 맴돌 것으로 보입니다. 전북 현대 모터스 전북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덩치가 가장 크다는 것입니다. K리그의 독일? 생긴 걸로도 한터프 합니다. 실제로 경기장에 가서 보십시오. 전북 선수들의 덩치는 정말 큽니다. 그중에서도 김도훈은 정말 눈에 확 들어옵니다. 키가 아주 큰 편은 아니지만, 몸집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엄청납니다. 웨이트를 많이 했다는 증거지요. 그리고 머리도 커서 진짜 잘 보입니다.-_-;;; 공격의 김도훈, 박성배는 이상적인 투톱입니다. 수비진의 최진철, 호제리오, 박동혁 역시 한덩치 하죠. 덩치가 크다보니 순발력이 떨어져서 수원같이 빠르고 민첩한 공격수를 둔 팀에게 많이 당합니다. 이전까지 전북의 팀컬러는 미드필더를 생략한 뻥축구의 전형이었습니다만, 부천의 조윤환 감독이 부임하면서 함께 이적한 전경준 등과 명재용, 변재섭 등의 미드필더를 최대한 활용해서 이번 아디다스컵에서는 상당히 짜임새있는 미드필 더 플레이를 보여주더군요. 다만 전북의 문제는 믿었던 브라질 출신의 레오마르(유오성과 똑같이 생겼음) 등 외국인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한다는 것과, 부천에서 함께 이적한 엽기 골키퍼 이용발이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펼쳤다는 것입 니다. 이번 리그에서는 중위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지만, 의외의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 도 1순위입니다. 대전 시티즌 항상 대전을 보면 프랑스 프로축구 4부리그 팀인 칼레가 생각납니다. 2000년 프랑스 FA컵 대회에서 교사, 부두노동자, 정원사, 공무원, 학생들로 구성 된 아마추어팀 칼레가 스트라스부르, 보르도 등 최강팀을 꺾고 결승에서 낭트에 게 아깝게 1:2로 패했었죠. 대전은 KBS 인간극장에서도 그 상상도 못할 열악한 지원이 공개된 바 있지만, 지난해 FA컵 우승으로 그나마 팀의 존립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대전은 국내 프로팀 중 유일하게 지역 자본으로 만들어진 프로축구 팀입니다. (유니폼에 '계룡건설' 보신 적 있죠?) 물론 계룡건설 역시 현대 계열이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가장 이상적인 구조로 만 들어진 프로팀. 그러나 현실은 최악입니다.-_- 이 팀은... 특별한 개성이 없습니다. 부천만큼 빠른 패스와 조직력...은있지만... 대전은 불타는 투지와 처절한 생존의 싸움이 너무 크게 보이는 나머지... 플레이 자체를 즐길만한 여유로움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엄청난 비극이죠. 김은중, 이관우 등의 젊은 스타플레이어가 있고 베스트11만으로는 어느 팀에게도 뒤지지 않지만, 시즌 도중 줄줄이 부상으로 실려나가면 끝없이 추락하는 팀이 바로 대전입니다. 단기전인 FA컵에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대전은 항상 리그 초반엔 선두권을 질주합니다. 그리고 몇 명 실려나간 후엔 꼴찌 로 시즌을 끝냅니다... 울산 현대 호랑이 국내 팀중 유일하게 '호랑이'라는 순 한글을 축구단 명칭으로 사용하는 팀입니 다.^^ 개인적으로 울산에 대해서는 상당히 좋지 않게 봅니다. 지금도 현역인 김현석을 비롯해, 은퇴한 김종건... 과거 울산은 조폭축구단이었습 니다. 김종건의 백태클로 선수생활 접은 선수도 있습니다. 하여간 이 태권도축구단은 정말 끔찍합니다만, 새로운 젊은 선수들이 영입되면서 최근 팀컬러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일단 박진섭이 플레이메이커가 되었고, 그 뒤를 김도균이 지원하며 양쪽엔 정정 수-이천수가 있습니다. 해외진출이 예상되는 이천수가 적어도 몇 달은 뛸 것으로 보면 가장 화려한 미드 필더진입니다. 조성환-끌레베르-서덕규의 수비라인도 탄탄한 편입니다. 현영민도 수비와 미드필더를 넘나들며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울산의 최대 약점은 대형 스트라이커가 없으며, 결정적으로 김병지를 포항으로 보내며 골키퍼 진영에 구멍이 뚫렸다는 것입니다. 서동명이나 양지원이 골키퍼를 맡은 것으로 보이는데 둘다 못믿겠습니다. 어쨌든 울산은 가장 전력이 상승한 팀이며, 이번 시즌에서도 상위권, 우승을 노릴 수준입니다. 전남 드래곤즈 잘할 때는 브라질이며 못할 때는 태국입니다. 특히 홈경기에 가장 강한 팀이 바로 전남입니다. 2만명을 수용하는 아담하지만 위 력적인 홈 서포터들의 힘을 보여주는 축구전용구장의 힘, 그리고 노동자 도시 광 양의 축구열정의 결과죠. 전남은 상당히 짜임새있는 팀입니다. 귀화 논란까지 있었던 중앙수비수 마시엘을 비롯해서, 김태영-강철이 가세한 수비라인은 국가대표급 이상이며, 김도근-김종현-임관식의 미드필더, 세자르-노상래-찌코의 공격라인도 수준급입 니다. 여기에 부상에서 허덕이는 젊은 미드필더 김경일과, 이번 월드컵을 통해 수퍼스타가 된 김남일! 남일이가 있으니 더욱더 무시무시하 죠.^^ 골키퍼 역시 신예 염동균과 김영광, 베테랑 박종문이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전남이 도저히 태국의 플레이를 할 가능성이 없어보이는데, 전남이 상위권을 유지못하고 중하위권을 맴도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뭐긴 뭡니까... 이회택 감독의 전술적인 결함 때문입니다. 전남 역시 히딩크나 다른 팀들처럼 압박을 합니다. 그런데 이 압박전술이 잘못되 어 있는 것입니다. 압박을 하긴 하는데, 엉터리로 하다보니 그냥 뚫려버린다는 겁니다. 두세명이 몰려다니긴 하는데 커버플레이가 안된다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공간패스 한 방에 그냥 무너져 버립니다. 김태영이나 강철이 공격가담을 자주 하다보니 수비수간의 간격이 벌어지고, 그 간격을 측면 미드필더들이 메꿔야 하는데 미처 상대 공격수보다 늦게 커버가 들어갑니다. 감독 바꾸지 않으면 전남은 우승 못합니다. 부산 아이콘스 가장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는 팀입니다. 골 넣을 때도 화려하고, 먹을 때도화려합 니다.-_- 이 팀은 정말 이상합니다. 전반전에는 날아다닙니다. 그러다 골도 잘 넣습니다.그 것도 상당히 고난도의 멋있는 슛을 날려서 득점합니다. 마니치의 돌파도 끝내주고, 우성용의 어리버리 슛도 봐줄만 합니다. 가끔 수비하다 갑자기 치고올라와 골넣는 우르모브도 멋집니다. 하리의 환상적인 드리블도 좋습니다. 장대일의 프리킥, 송종국의 측면돌파... 예전에 안정환 있을 땐 더욱더 화려했었 죠. 그런데... 갑자기 무너집니다. 흥분을 잘하다보니 금새 페이스 잃어버리고... 역전패 당하고... 이번 시즌엔 어떨지 은근히 기대가 되는군요. 골키퍼 김용대가 영입되었고, 이민성도 돌아왔습니다. 부산의 게임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는 바로 우성용이 볼을 잡았을 때인데... 재미있는 것 한가지. 국내 최장신인 우성용과 성남의 황연석. 이 두 선수가 볼을 잡으면 상대 수비수는 상당히 거만한 자세로 갑자기 느슨해집 니다. 그 이유는 '머리로만 축구하는 놈...' 하며 약올리는 겁니다. 그걸 잘 아는지 우성용은 발로 축구하려고 무지 애씁니다. 그러다 이윽고 공을 빼 앗깁니다...-_-;; 재작년이었나, 한 번 우성용이 똑같은 상황에서 수비수를 속이며 한 번 접고 골을 넣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우성용에게 속은 상대 수비수... 축구인생을 끝낼 것 같은 표정으로 무릎을 꿇더군요... 포항 스틸러스 마지막입니다. 헉헉... 포항팀의 이번 시즌은 남다르겠네요. 바로 홍명보가돌아왔 습니다. 포항은 제가 생각하는 가장 멋진 프로팀입니다. 비록 포항 서포터는 아니지만... 국내 최초의 프로축구 전용구장을 가지고 있으며, 검고 붉은 전통의 유니폼도 멋 있습니다. 최순호, 황선홍, 홍명보, 이동국 등 포항을 거쳐간 선수들도 멋지구요. 포항은 이번 시즌 수비진이 훨씬 더 화려하군요. 홍명보-싸빅의 중앙수비에 박민서, 김상훈, 하석주 등 수비수들이 넘쳐납니다. 김기남, 김상록, 이기부같이 빠른 미드필더진이 있어서, 홍명보의 정확한 롱패스가 가세한다면 단순한 뻥축구를 넘어서는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겠습니다. 이동국, 코난에 최철우가 공격진에 가세해 공격력도 좋습니다. 포항은 이번 시즌 상위권 도약을 노릴만한 충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이번 월드컵에서 날개달고 삼지창 들고 응원하던 '붉은마녀' 아시죠? 그 소녀가 바로 포항스틸러스의 서포터입니다. 몇년 전부터 활동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참고로 K리그의 일정은 <a href="http://www.kleaguei.com" target=nlink>http://www.kleaguei.com</a>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CU@K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