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도 끝도 없이 18호가 아니었나 추측해봅니다.
입안에서 몇번 웅얼거려 보니 18호가 가장 익숙한 느낌이네요.
MBC-FM '박원웅과 함께'는 사서함 27호였군요.
우편번호 110 서울 광화문 우체국 사서함 27호 박원웅과 함께 담당자 앞.
예전에 MBC-FM엔 '전영록의 음악실'이란 프로그램도 있었죠.
그 프로그램은 사서함 없이 그냥 주소로 돼 있군요.
서울 중구 정동 22번지 MBC-FM '전영록의 음악실'
지금 배철수씨간 진행하는 시간대였던 기억인데, 그곳에 엽서란 걸 처음 보내봤습니다.
중3 겨울방학 땐가 고1 입학 전(79년 말, 80년 초)인가 일 겁니다.
난생 처음 보낸 엽서가 덜컹 당첨이 돼서 호명과 함께 신청곡을 듣는 영광을 누렸네요.
서너곡 적었을 텐데 그때 들려준 곡은 Deep Purple의 'Fools' 였습니다.
그때 전영록씨가 휴가 기간이라서 서유석씨가 임시로 대신 방송하던 중이었네요.
난생 처음 방송이란 걸 탄 날인데 날짜 기억을 안 해놨군요ㅠㅠ
'박원웅과 함께'에도 보낸 적이 있는데, 그곳은 워낙 청취자가 많은 프로그램이라 그냥 묻힌 거 같네요.
그리고 또 한 군데는 90년대 초에 KBS-1FM '당신의 밤과 음악'이란 프로그램.
이 프로는 그간 진행자가 몇번 바뀌었지만 예전에 처음 진행하던 이미선 아나운서가 다시 진행을 하고 있네요.
그곳도 올해가 20주년인가 되는 해로 알고 있는데, 저의 방송듣기 이력에 올해엔 여기 저기 경사가 많네요.
아무튼 이렇게 딱 세 군데에 엽서를 보내봤는데 참 아쉽네요.
막상 가장 애정이 담긴 '음악이 흐르는 밤에'는 엽서를 한 번도 보낸 적이 없다는 게... 참.
답을 알아도 좋고 몰라도 상관 없는, 이상 뜬금없는 질문 이었습니다.
첫댓글 지난바람님 덕분에 "음악이 흐르는 밤에 30주년" 퀴즈를 내야 될 듯 싶습니다. 제가 가진 것이 음반 밖에 없어서 1억 퀴즈처럼 돈으로 드릴 수는 없구요...퀴즈 상품은 음반으로 해야되겠네요. 4월 1일부터 30일동안 "음악이 흐르는 밤에" 관한 퀴즈를 하나씩 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저러나 지난바람님이 모임신청하시면 곧바로 마감하려고 합니다. 참가신청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