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부터 닭볶음탕 소고기 까지 평창 맛집 3선 옹심이칼국수, 감자네. 강원도 평창은 사계절 내내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해발 700m 이상 고지대가 많아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눈이 풍성해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았고, 대관령을 중심으로 한 목장과 숲길은 여전히 많은 여행객을 끌어들인다. 또 오대산 국립공원과 흥정계곡, 무이예술관 같은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명소가 많아 휴양지로도 손색없다.
평창을 찾는 이들이 빠지지 않고 즐기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먹거리다. 청정한 자연 속에서 자란 식재료와 강원도 특유의 투박하면서도 깊은 맛이 어우러져 특별한 식문화를 만든다. 감자, 옥수수, 메밀 같은 강원도의 대표 농산물은 평창 식탁에 빠지지 않는 주인공이다. 특히 평창 한우는 고소한 풍미와 부드러운 육질로 전국적으로 이름이 높다. 여행객은 맛집을 찾아다니며 지역 특산물을 직접 맛보고, 현지인만 아는 숨은 식당을 찾아가는 재미도 크다.
이런 배경 속에서 평창에는 개성 있는 맛집들이 여럿 자리하고 있다. 식당마다 음식의 색깔이 뚜렷해 평창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볼 만하다. 1. 이촌쉼터 옹심이칼국수 자료 사진. 이촌쉼터의 대표 메뉴는 옹심이칼국수와 감자전, 도토리묵무침으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담백한 조리법이 특징이다. 여행객들은 평창 특유의 슴슴한 맛과 함께 넉넉한 상차림 덕분에 다시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내부는 좌식과 입식 테이블이 함께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나 단체 모임에도 편하다. 주차 공간이 넓어 차량을 이용하는 방문객도 불편함이 없다. 주말이나 휴가철에는 손님이 몰려 활기가 넘치며, 음식 회전율이 높아 신선함이 유지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메뉴는 옹심이칼국수, 감자옹심이, 도토리묵무침, 황태 만둣국, 김치전, 감자전, 비빔밥, 수수부꾸미까지 다양하다. 수수부꾸미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달콤하고 촉촉해 별미로 꼽힌다. 포장 판매도 가능해 일부 손님들은 냉동으로 챙겨가길 아쉬워하기도 한다.
손님들이 꼽는 또 다른 추천 메뉴는 황태 만둣국이다. 시원한 국물과 함께 만두가 직접 빚은 듯한 맛을 내며, 고기 속에 김치를 살짝 넣어 풍미를 더했다. 도토리묵무침은 야들야들한 식감과 푸짐한 채소가 어우러져 식사와 곁들이기에 좋다. 간이 다소 강하다는 평도 있지만 대체로 담백하고 깔끔한 인상을 준다. 2. 감자네 감자네. 감자네는 닭 요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메뉴를 내는 곳이다. 가장 인기가 높은 메뉴는 닭볶음탕이다. 토종닭을 사용해 살이 쫄깃쫄깃, 담백하고 양념은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깊은 맛이 있어 중독성이 강하다. 특히 국물에 우동사리를 함께 넣어 먹으면 진한 양념과 잘 어울려 별미로 꼽힌다. 국물 속 감자는 포슬포슬해 식감이 좋고 양념이 잘 배어든다.
식사 메뉴로 곤드레밥도 빼놓을 수 없다. 솥 밥으로 제공돼 따뜻하고 고소하다. 곤드레 특유의 향과 밥이 어우러져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반찬과 함께 먹으면 한 끼 식사로 든든하다. 모둠전은 한 가지씩 다른 맛을 갖춘 전이 깔끔하게 부쳐져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가 많다.
사이드 메뉴로 감자전은 강원도식 감자전답게 재료 본연의 맛을 강조해 기름지지 않고 깔끔하다. 간장 계란밥은 정갈하게 차려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하다. 밥알에 고소한 계란과 간장이 스며들어 집밥 같은 편안한 맛을 준다.
돈가스는 바삭한 튀김옷에 두툼한 고기가 들어 있어 식사로도, 어린이 메뉴로도 인기가 있다. 고기 특유의 잡내가 없고 튀김이 두껍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다. 깔끔한 소스와 함께 곁들이면 담백한 맛이 배가된다. 3. 평창한우마을 면온점
평창한우마을 면온점은 강원도로 향하는 길목 국도변에서 쉽게 눈에 띄는 정육식당이다. 지나가다 꼭 한번 들러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규모와 외관으로, 직접 고기를 구매해 상차림을 더해 즐기는 방식이다. 상차림비는 1인 4000원으로 부담이 크지 않고, 원하는 부위를 고를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대표적인 부위는 새우살, 등심덧살, 치마살이다. 새우살은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해 인기가 많다. 씹을 필요 없이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식감이 매력이다. 등심덧살은 기름기와 육향이 강해 호불호가 갈리지만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선택이다. 오후에만 판매되는 치마살은 가장 인기 있는 부위로 꼽힌다. 고기 질감이 쫄깃하면서도 담백해 찾는 이들이 많다.
고기의 품질은 전반적으로 뛰어나다. 윤기 나는 마블링과 선홍빛 때갈이 시선을 끌고, 숯불에 올리면 육즙이 그대로 터져 나온다. 함께 곁들이는 까막 된장찌개는 구수하면서도 진한 맛이 일품이다. 시중 된장찌개와 달리 담백하고 깊은 풍미가 있어 식사의 마무리로 제격이다.
고기를 즐긴 후 곁들일 수 있는 메뉴도 다양하다. 한우 장국밥, 한우 불고기, 한우 육회비빔밥, 곰탕, 육사시미, 물막국수, 냉면 등이 준비돼 있다. 특히 잔치국수는 후식으로 인기가 많다. 고깃집에서 보기 힘든 메뉴라 특별하게 여겨지고, 담백한 국물이 기름진 고기 맛을 깔끔하게 정리해 준다. 방문 시 유의 사항 1. 이촌쉼터 -위치: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꽃밭양지길 405 -영업 시간: 화, 수, 목, 금, 토, 일 AM 11:00~PM 08:00, 매주 월요일 휴무
2. 감자네 -위치: 강원 평창군 진부면 방아다리로 360 감자네 -영업 시간: 뭘, 화, 목, 금, 토, 일 AM 11:00~PM 08:30, 브레이크타임 PM 03:30~PM 05: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3. 평창한우마을 면온점 -위치: 강원 평창군 봉평면 진조길 57 -영업 시간: 매일 AM 10:30~PM 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