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여행 3 - 구시가지 시계탑, 틴교회 야경 을 보고 바츨라프 광장으로
카를교에서 5~ 6 분쯤 걸었을까? 스타레메스토 Stare Mesto 구시가지 광장 에는
듣던 대로 중세 보헤미아의 종교개혁가 얀후스의 동상 이 있으며 시청사와 교회가 있다.
광장은 인산인해인 데, 무슨 음악 경연대회인지... 자그만 악단이 노래하는 무대에다
가 바비큐가게며 레스토랑까지 업소들이 즐비하다.
마르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교회문에 면죄부 판매를 비난하는 95개조를 걸은 것이 1,517
년인데...
얀후스는 교황의 부패를 비난 하다가 1,411년 교황 요한 23세로 부터 파문을 당하고
콘스탄틴 공의회에 의해 1,415년 화형 당했으니 루터보다 백년전의 종교개혁가 이다!
얀후스는 존 위클리프의 예정구원설을 기반으로 성서를 유일한 권위로 보는 복음주의자
였는데...
프라하대학에서 공부하고 교수가 되었으며... 후일 총장에까지 올랐다!
또 가톨릭 사제로서 성 미카엘교회와 베들레헴 교회에서 설교했다고 하는데 종교개혁가
로서 그가 죽은 후에도 보헤미안공동체 가 형성되의 그의 정신이 후대에 계승 되었다니....
그의 동상밑에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를 말하고, 진리를 행하라”는 유언이 새겨져
있다는 데 어두워서 보이지를 않네!!!
광장의 첫 건물인 구시청사 Staromestska Radnice 는 매시 정각마다 시계위 창문
에서 그리스도 12제자가 나타나는데 이는 황도 12궁을 나타낸다.
틴교회 KostelPanny Marie Prel Tynem 가 반대편에서 그 위용을 자랑하는 데, 80m
짜리 2개의 첨탑에 고딕양식 건물로.....
내부는 설교단과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의 조각상이 볼만 한데 1365년 얀후스가 종교
개혁을 외친 교회라고 한다.
물론 틴교회는 무엇보다도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라는 데에야......
해는 져서 밤 8시인데 관광객들의 시선은 온통 천문시계탑 에 고정되어 기다린다!
드디어 황금색 닭이 울자...
오른쪽 해골인형이 줄을 당기면 터키인(정복욕)이 음악을 울린다.
그러면 좌우 창문에서 12제자가 번갈아 나타나는 데, 왼쪽의 바울은 칼과 책을 들고
나타나며....
오른쪽의 베드로는 어부로 열쇠 를 들고 나타난다,
왼쪽 거울보는 인형(허무)과 유태인(탐욕)이 이채롭다, 다시 닭이 울면 30여초간 진행
된 극이 막을 내린다,
시계는 천체를 상징 하며 황도 12궁을 나타내는 데, 점성술에 따른 12 궁환을 배치
하고 황금색 작은 별은 춘분점을 가리키며,
태양이 황금색 손( 초침 ) 모양을 따라 움직인다
그러나 선배님은 내가 여행계획서에 황도며 별자리, 유태인 애기등 장황하게 적은
걸 보고 기대가 컸는데 어둠속에 잘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인형이 튀어나오는 것도 아니라서 실망이 큰가 보다!!! 그것도 불과 30초간으로
짧은데다가 어두워 거의 보이지를 않으니....
누가 바울이고 누가 베드로 인지 알게 뭐람!!! 또 어두워 열쇠를 든 모습은 전혀 보이
지를 않는다!
틴교회의 야경 에 취해 감자 튀김에 맥주를 한잔(유로도 받는다) 들고는 큰길을 따라
걸으니....
여긴 여긴 민주광장 쯤인가 본데.... 행인에게 물러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걷는데
발밑에 무슨 유리조각이 흩날리기에 보니 어디 건물에서 도롤를 향해 레이저를 쏘는 모양
이다.
드디어 1989년 프라하의 봄 시위가 일어난 곳으로 긴 타원형으로 하단이 조성된 바츨
라프 광장 Vaclavske Nam 에 도착했으나,
예전에 와서 낮에 본 그 아름답던 꽃 정원은 온데 간 데 없고, 공사로 어수선하다.
일행들이 너무 지쳤기로 멀리 건물 그 자체가 문화재인 중앙박물관 까지 가지도 못하고
그만 발을 멈춘다.
건물 그 자체가 예술품이요 문화재인 국립박물관이 저 멀리 어둠속에서 희미하게 자리
잡은 모습만 본채....
또“프라하성 야경은 카를교”에서 보는것이 제일이라 했는데 지금 거기까지 걸어갈
힘이 남아있지 않는게 안타깝다!
거리 상점에 유리제품이 많은데 이게 바로 "보헤미아 크리스탈" 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프라하에 100여 상점이 있다는데 유리공예분야 세계 10대 거장중 무려 70%가 체코인이라니!!!!
현재 세계 최고의 크리스탈제품으로 인정받는 "스와로브스키" 가 바로 이곳 체코출신 이라네!!!!
인형극장 ( National Marionette Theatre Zateka 1번지, 500 코룬, 매일밤 8
시에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를 공연한다. ) 과
오페라극장 Stani Opera Praha (국립박물관 옆으로 7시부터 아이다, 카르멘 , 나비
부인 등을 공연한다. www.opera.cz/en ) 이며...
또 구시가지광장 틴성당 아랫길 작은공터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아치문 옆 골목에 있다
는 레두타 재즈 바!!!!
(1층은 Bar 이고 지하는 연주클럽으로 94년 빌 클린턴과 바츨라프 하벨 등 두나라 대통령
이 합동 재즈공연을 펼친 곳이다) ...
등 수첩에 적어온 것은 많은데, 이제 밤은 10시가 가까우니 그만 접어야 하나!
이에 우리 일행 4명은 광장에 대기중인 택시 를 탔는데 곧 후회를 하게된다. 유명 관광
지에 대기중인 택시는 피하고, 그냥 도로에 다니는 택시를 타야 했었는 데....
이 눔은 기본료도 높을뿐더러 기본거리가 아예 없이 달리자마자 요금 올라가는 소리에
심장이 다 오그라 든다!
도중에 달리는 차 안에서 “프라하성 야경”을 찍으려다가 집사람에게서 짜증 석인
볼멘 소리를 듣는다. 기사가 내가 사진을 찍으니 속도를 줄여 서다시피 한다고....
미터기 올라가는 소리에 극도로 에민해진 집사람의 신결질적인 반응인 것이니....
차는 우회하여 긴 터널 을 지나는데...
이젠 인적도 드물고 위치도 불확실하여 도중에 내리지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 앓듯
하는데 다행히도 차는 네거리에 멈춘다. 무려 416코룬(3만원) 이 나왓네!!!
다음날 주인에게 물으니 프라하는 택시비 비싸기로 소문 난 곳으로 보통 시내까지 300
코룬 가까이 나오기도 한단다!
그러면 100여 코룬 ( 8천원 ) 정도 더 나온 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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