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하귀2리 3015번지(고성천 하류) 중에서 미수교 아래(하귀코아루오션뷰아파트 동쪽)
시대 ; 미상
유형 ; 수리시설(용천수)
펭풍내(병풍내)라는 하천에 있는 물이라는 뜻이다. 병풍내는 고성천 하류를 이 지역민들이 부르는 이름이며, 하귀1리와 하귀2리의 경계선이 된다. 펭풍은 병풍의 제주 방언이다. 샘가 주위를 커다란 바위들이 마치 병풍을 두른 것처럼 우뚝우뚝 서 있다는 데서 유래한다.
병풍물의 물줄기는 성인 한 사람이 기어들어갈 만한 크기의 커다란 암벽 사이에서 솟아나고 있다. 샘가 주위에는 10여 그루의 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샘의 운치를 더해준다. 『제주의 물 용천수』에 따르면 용암류경계형이며, 용출량은 1999년 조사 당시 1일 1500㎥였다. 샘 구멍을 통해 흘러나온 물은 1차로 음용수가 되고 풍부한 물줄기는 다시 40평 크기의 사각형 물통으로 모아진다. 이 물은 여름엔 목이 얼얼할 정도로 찼다고 하며 겨울철엔 따스함이 느껴진다.
하천의 동쪽에서 샘물가로 내려가는 계단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다. 예전에 이곳이 동네 어린이들의 물놀이터와 빨래터로 이용되었는데, 최근에도 물은 깨끗하게 보이고 아래 쪽에서는 미나리를 씻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작성 22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