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날엔
비가 오는 날엔
나를 가장 따뜻하게
만날 수 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창가에 앉아 음악에 젖어
차를 마시고 있으면
마음이 더없이 행복하다
메마른 마음을 적시는
빗방울이 좋고
빗방울을 머금어
촉촉해진 마음이 좋다
마음에 펼처지는 풍경이
절경이고
마음에 그려지는 그림이
수작이다
비가 오는 날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가장 따뜻한 마음으로
나를 만날 수 있는 날
마음과 손을 잡고
공원을 걸어도 좋고
차를 몰고
산길을 달려도 좋다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무작정 걸어도 좋고
비 내리는 풍경 속을
무심히 달려도 좋다
빗방울이 내 마음을
두드려도 좋고
빗물이 내 눈빛을
적셔도 좋다
한데 모여 강으로 가는
소용돌이 치며
바다로 달려가는
강물이 좋다
불어난 강물이
넓다넓은 바다로 흘러가듯
내 작은 눈물이 모여
꿈을 이루고
깊고 넓은 인생의 바다에서
넘실거렸으면 좋겠다.
- 좋은 글 - 에서
첫댓글 ♣ 비가 오는 날 커다란 유리창을 바라보는 행복감이 있습니다. 총총히 우산을 쓰고 걷는 사람, 사선을 그리며 내리는 비가 단단히 굳어진 마음을 촉촉이 적셔주는 것같이아 무슨 말을 들어도 곱게 싹을 트울 것 같습니다. 옛날 본 영화가 생각납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날, 멋진 신사가 운전수에게 차를 맡기고 긴 우산을 쓰고 걷다가 우산도 다른 사람을 주고 쏟아지는 비를 홍건하게 맞으며 고인 물에 첨벙이며 즐기는 모습을 행복하게 보였습니다.
첫댓글 ♣ 비가 오는 날 커다란 유리창을 바라보는 행복감이 있습니다.
총총히 우산을 쓰고 걷는 사람, 사선을 그리며 내리는 비가 단단히 굳어진
마음을 촉촉이 적셔주는 것같이아 무슨 말을 들어도 곱게 싹을 트울 것 같습니다.
옛날 본 영화가 생각납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날, 멋진 신사가 운전수에게 차를
맡기고 긴 우산을 쓰고 걷다가 우산도 다른 사람을 주고 쏟아지는 비를 홍건하게 맞으며
고인 물에 첨벙이며 즐기는 모습을 행복하게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