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의 길 강화노선 첫 개방 철책선 도보길 포함

[이미숙]

'DMZ 평화의 길' 노선도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중 강화군 비무장지대 인근 DMZ 평화의 길이 첫 개방된다.

인천시에 따르면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방침 및 지역관광 회복 지원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강화군 비무장지대 디엠지(DMZ) 평화의 길을 개방한다.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사업은 비무장지대 인근의 훼손되지 않은 생태·역사·평화 자원을 활용해

남북평화 촉진과 접경지역 정주여건 개선 등을 위해 인천 강화군에서 강원도 고성군

까지 총 526Km에 걸쳐 도보 여행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신규

노선으로 강화군 노선은 강화전쟁박물관· 강화평화전망대· 의두분초· 대룡시장 등

코스로 마련됐다.

이동 거리는 철책선 도보길 약 1.5Km를 포함해 총 61.1Km로 45인승 차량 1대가 투입,

약 4시간 30분이 소요되며 이동 중에는 관광해설사 2명으로부터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이외에도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연미정, 북한이 한눈에 보이는 교동 망향대, 유네

스코 세계문화 유산인 고인돌과 고려시대 왕릉 등의 관광자원을 통해 강화군만의

특성을 느낄 수 있다.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10개 지자체 노선으로 조성됐으며, 2019년 4월부터 파주, 철원,

고성 등 3개 노선을 시범적으로 개방해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나, 같은 해 9월

부터 아프리카 돼지열병,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이번에는 노선

정비와 철새 보호 등을 위해 연천, 철원, 인재 3개 노선을 제외한 7개 노선이 개방되며,

파주와 고성 노선의 재개방과 함께 강화, 김포, 고양, 화천, 양구 등 5개 노선이 처음

으로 선보인다. 강화군 노선은 오는 12월 26일까지 금·토·일 주 3일, 오전 9시와 오후

2시 운영되며 백신접종 완료자, 3일 이내 PCR검사 음성 확인자에 한해 참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