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중순경에 심어서 종자로 남겨두었던 쪽파종구를 지난 늦은봄 (5월 9일) 거두어
양파망에 넣어서 창고 벽에 걸어 두었었다.
가끔씩 고루게 통풍되라고 뒤집어 걸어주어 잔챙이 종구지만 충실하다.
종구를 한번쯤 바꿀때도 됐으련만 몇년째 되심기를 해도 고맙게 잘 자라준다.
밭농사 접고 옥상 화분에만 해도 우리 두식구 먹고 남을 채소들인데
제2장마의 눈치보느라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은 오후2시부터 비예보가 있어
아침부터 방울토마토 줄기 거주고 화분 흙을 절반쯤 파내고 요소비료, 고자리약, 붕산을
흙에 버무려 다시채운다.
집사람은 쪽파종구 묵은뿌리와 올라롱 싹 자르고 구피까지 벗겨서 손질해 준다.
방울토마토 줄기는 미리 밑둥을 잘라주어 거의 다 말랐다.
프라스틱 콩나물 시루 다섯개와 사각화분 한개를
절반쯤 흙을 파내고 고운흙에 요소, 다이아톤,
붕산 소량비료 잘 버무려서 되채운다.
드럼스틱으로 구멍 뚫으고 잘 다듬어준
종구를 꽂아주고 손바닥으로 흙을 두드려 준다.
작년보다 보름쯤 늦였지만 가을 김장때는 써도 될것 같다.
이제 차음 시도해보는 화분 베추 모종 정식을 준비된 화분에 하면 된다.
비예보는 오늘도 빗나가고 비는커녕 하늘에 구름한점 없다.
모기장속 모기의 운명
심심해서 아주 소소한 낙서같은 이바구를 적어본다.
아침 저녘으로 선선함이 완연한 가을의 초입임을 느낀다.
그런데 모기는 한여름보다 더 극성을 부리는것 같다.
잠자리에서 화장실 드나들때 찬스로 모가장에 들어온
모기한마리가 밤잠을 설치게한다.
조명을 켜고 살펴보지만 보일리 만무하고,
킬러 스프레이를 살포할까 하다가
독가스를 나도 마셔야 되니까 포기했다.
모기는 피부를 뚫을때 흡혈침에서 마취성분을 분비하여 상대가 아픔을 못느끼게
한다는데 따끔아프고 간지러울땐 피를 빨린뒤라고 한다.
암컷이 산란을 위해 영양분으로 동물의 피가 필요하다니 종족번식의 본능이다.
그럼 모기는 무얼 먹고 사는지 궁금하다.
모기 퇴치를 포기하고 '배부르게 실컷 빨아먹고 가거라, 날 밝으면 보자'
아침에 모기장을 흔드니까 배부른 모기한마리가 밝은 창쪽으로 날아온다.
모가정속, 이곳은 생포하여 체벌로 무기징역 살다가 가석방이나 가석방 없는 종신형도 없다.
생포전 사살이나 생포하더라도 즉 사형집행이다.
숫컷은 수명이 2~3주이고 암컷은 생육조건(흡혈 조건)이 좋으면 수명이 짧아 산란후 죽고,
조건이 나쁘면 2~3개월동안 흡혈 대상을 노리며 산다고 한다.
그런 어제밤 모기의 괴롭힘의 복수는 박수치는 내 손바닥안에서 끝났다.
확대하여 보니까 모기장 그물의 짜임새가 아주 복잡하다.
배터지게 먹은 넘의 깔끔한 복수!
2023년 09월 03일(일)
내 맘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