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원조 꽃소금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p><p>2005년 결혼을 시작으로 짠돌이 카페에서 열심히 절약생활을 배우다가..</p><p>생활이 약간 폈다고 아이 육아와 교육에 관심을 더 가지게 되서 방황하다.. </p><p>작년부터 다시 정신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컴백하게 되었습니다..</p><p><br></p><p>제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대학교때 지금의 남편을 만나서 가진거 하나 없지만 성실한거 하나보고 대학교 졸업하고 결혼을 했어요..</p><p>저희집은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크게 부족한거 모르고 살았는데</p><p>남편은 가진것도 변변한 직장도 없었지요...</p><p>남편은 진짜 가진게 없었어요.. 그래서 헤어지려고도 몇번 했었어요..ㅎㅎ</p><p><br></p><p>울남편 헤어지자하니 저희집 근처로 고시원 들어오겠다고..ㅋㅋ</p><p>엄마가 딱히 여겨서 500만원짜리 방한칸 있는 집을 전세를 얻어주셨어요..</p><p>17년 당시 남편 월급이 120만원 정도? 학생인 제가 돈관리를 했어요..</p><p>용돈은 일주일에 천원... 차비는 자전거 타고 다니고 도시락은 싸서 다니고 최소한의 식량빼고는 쓰는 돈도 없었지요..</p><p>그렇게 엄마가 빌려주신 돈도 값고 결혼자금 2000만원을 모았어요..</p><p>저희 힘으로 결혼식을 올렸어요.. 남편은 집에서 도와줄 형편이 안되었거든요...</p><p>결혼 당시에 천만원은 결혼하고 살림 장만하는데 엄마한테 다시 천만원을 빌려서 모은 천만원 합쳐서 2000만원짜리 반지하에서 살림</p><p>태어나서 반하 처음 살아봤는데 정말 살기 힘든 곳이더라구요...</p><p>기생충정도 까지는 아니였지만 장마철에 두번 정도 집에 침수 피해를 입었으니 말다했지요...</p><p>결혼해서 3년 열심히 저축하고 모아서 200만원 벌면 150만원은 저축했어요..</p><p>3년 있다가 임신을 했는데 제 아이는 정말 반지하에서 키우기 싫더라고요...</p><p>곰팡이 나고 빛 안들어와서 밤인지 낮인지 모르겠고... </p><p>이를 악 물게 되더라구요...</p><p><br></p><p>아이 19개월때 7000만원짜리 빌라 전세로 이사했어요... </p><p>그렇게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빛을 보고 살수 있다는거에 만족하며 살았죠...</p><p>그 당시에 열심히 살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지만서도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을까? 까마득했어요..</p><p>부동산에 붙어있는 아파트 집값은 너무 비싸서 엄두가 안났었어요...</p><p><br></p><p>그러다 서울 변두리에 낡은 20평 아파트를 결혼 8년만에 사게 되었어요..</p><p>1억은 대출이였지만 3년만에 1억을 모았고 그걸 보태고 집값이 약간 올라서</p><p>결혼 11년만에 32평 아파트로 이사왔어요~~^^</p><p>결혼 13년차에는 18평짜리 아파트를 갭투자기는 하지만 한채 샀어요..^^</p><p>제가 재태크를 잘한건 아니지만 부모 도움없이 저희 부부 힘으로 만든거기에 뿌듯함은 가지고 있어요..</p><p>지금 사회 초년생들이 욜로족으로 사는걸 보면 사실 안타까워요..</p><p>사회 초년생 분들 힘내셨으면 좋겠어요..</p><p>지금 힘들어도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하면 안될것 같은 일이 되더라고요..</p><p><br></p><p>아이가 어렸을때는 옷한벌 안사주고 중고 아닌 물건은 거의 없었는데요..</p><p>아이가 유치원가기 시작하니 아이는 저희처럼 고생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에 아이 교육에 더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했지요...</p><p>요 부분 정말 반성합니다...</p><p>아이 유치원 보내고 책이며 교구며... </p><p><br></p><p>그래도 아끼며 살던 습관이 있어서</p><p>결혼해서 지금까지 지키고 있는것은 매일 가계부 쓰기와 저축 먼저하고 남은 돈을 쓴다는 겁니다..</p><p>살아보니 돈은 이곳 저곳 흩어져 있으면 흐지부지 없어지기 쉬운데 조금 조금 모아서 뭉치고~ 뭉치고~</p><p>아이 어릴때도 지금도 중고 물건을 많이 사는데요..</p><p>제 모토가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자...ㅋㅋㅋ</p><p>아이 용품도 상태 좋은 중고를 저렴한 가격에 사서 잘 쓰고 다시 비슷한 가격이나 같은 가격에 팔았어요..</p><p><br></p><p>그러는 저에게도 고민이 사교육비 입니다.. 제 주변보다는 적게 쓰는거긴하지만 초5인 아이 한테만 50만원의 교육비를 쓰거든요..</p><p>나름 수학은 제가 가르치고 하는데도 말입니다...</p><p>주변에서 잘한다 하기도 하고 또 다른 아이보다 더 잘키우고 싶은 욕심과 집착이 잘 내려 놓질 못하겠더라고요..</p><p>아이 하나인데 잘키우자 싶어 눈 딱감고 줄이지 못했어요..</p><p><br></p><p>그러다 작년부터 자영업자인 남편 가게가 힘들어졌어요.. </p><p>모아 놓은 돈으로 적자를 매꾸는 피눈물 나는 일이 생겼지요..</p><p>다행히 지금은 조금 좋아지긴 했지만 그런일이 한번 경험해보니 정말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p><p><br></p><p>솔직히 평생 내집 마련할 줄 꿈에도 모르다가 작더라도 내집 한칸 마련한것에 만족하다보니</p><p>재테큰 공부도 소홀히 하고 종자돈 모으는것도 소홀했던 지난날을 뼈져리게 반성합니다..</p><p>진작에 재테크에 눈뜨고 공부했더라면...</p><p>5년전에 영혼까지 끌어모아 마포에 갔었어야 하는데... </p><p>그냥 지금 동네에 평수를 늘려 이사간게 가장큰 실수 였어요...</p><p>지금도 남편과 엄청 후회하고 있답니다...ㅠㅠ</p><p><br></p><p>먹고는 살지만 돈이 일하게 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p><p>아이한테 부담주지 않고 힘되는 부모가 되고 싶어요..</p><p>다시 돈도 타이트하게 모아서 종자돈을 만들려구요..</p><p>열심히 재태크 책도 읽고 유튜브도 찾아보고 공부하고 싶어요..</p><p>아이 사교육도 대폭 줄일겁니다..</p><p><br></p><p>앞으로 짠돌이 까페에서 열심히 배우고 활동하겠습니다..</p><p>잘 부탁드립니다~~</p><p>같이 화이팅해요~~</p><p><br></p><p><br></p><p><br></p><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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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컴백 환영합니다 화이팅~!!
같이 화이팅해요~~
열심히 사시네요 응원합니다
팍팍한 현실에서 응원 감사합니다~~
같이 화이팅해요~~
그래도 집장만도 하시고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도 신기해요~~ 불가능은 없더라구요~~
서울에 집이라면 그 자체만으로도 작품이라고봐요 ^^ 살다보면 생기는 많은 기회들을 위해 다시 출발!!~~~
정말 대단하시네요 !!
운이 좋았던것 같아요
정말 열심히 살아오셨습니다.
앞으로도 화이팅하세요.
응원 감사해요~~
컴백환영해요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