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영화배우
설경구가 한국 영화배우 사상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가 두 편이나 1000만 관객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웠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8%)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개봉한 '
해운대'는 개봉 33일째인 23일까지 전국
34일째인
설경구의 두번째 1000만 배우 등극은 한국의 대표적인 주연배우들을 모두 통틀어도 처음이다. 설경구는 지난 2003년 개봉한 강우석 감독의 영화 '
실미도'로 1108만명을 동원한 데 이어 '해운대' 역시 1000만 관객을 넘어서면서 신기원을 이룩하게 됐다.
미국 레코드 공업 협회(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 , RIAA)는 1000만장을 넘은 앨범에 '다이아몬드'라는 호칭으로 음반 판매량을 인증하고 2000만장을 넘는 음반의 경우 '더블 다이아몬드' 호칭을 부여한다. 이 방식대로 따지면 설경구는 한국영화 사상 첫 '더블 1000만' 배우로 등극하는 셈이다.
설경구 이전에 2006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로 1301만 관객을 동원한 송강호는 지난해 김지운 감독의 화제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이 기록에 도전했으나 680만에서 멈췄고 2004년 1174만 관객을 불러모은 '
태극기 휘날리며'로 1174만명을 동원한 장동건 역시 이듬해 최대 제작비를 투여한 곽경택 감독의 '
태풍'으로 '더블 1000만'을 노렸으나 400만에 그쳤다.
설경구와 '실미도'에서 호흡을 맞춘 안성기와 이준익 감독의 영화 '왕의 남자'로 1230 만을 동원한 이준기 역시 공히
김지훈 감독의 2007년작 '
화려한 휴가'에서 대기록에 도전했으나 730만에서 아쉽게 흥행 행진을 멈췄다.
한동안 티켓 파워가 주춤했던 설경구는 지난해 강우석 감독의 '
강철중: 공공의 적 1-1'로 400만을 모으고 '해운대'에서 1000만을 넘어서면서 충무로 대표 흥행 배우임을 재입증했다. < BR>
[설경구. 사진 = 마이데일리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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