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이이선생 (클리앙)
2024-04-27 11:52:47
하이브의 원죄
안녕하세요 클리앙 회원님들, 늘 눈팅만하며 정보를 받아가는 입장이었는데 처음으로 제가 조금이나마 잘 알고 있는 부분이 최근 클리앙에서도 화제가 되는 것 같아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런 관점도 있을 수 있다는 시선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마도 추정컨대 하이브에 옹호적이었던 대다수 커뮤니티(가장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민감한 더쿠를 포함해) 여론이 등을 돌리게 된 관점과 유사할 겁니다.
이 건은 처음부터 법적으로만 갔으면 민희진이 무조건 패배하는 싸움입니다. 어차피 어도어 주식의 80%를 하이브가 들고 있기 때문에, 하이브 입장에선 임시주총 열어서 해임시키면 그만이죠. 이사진이 친 민희진이여서 임시주총 개최를 거부한다 하더라도, 법원에서 강제로 열수있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이건 6개월 이내에 가능하다라고 하였으니, 타임라인 상으로 그렇게 오래 걸리는 일도 아니지요. 민희진 쪽에서 5월부터 여론전을 펼친다-이런 문건이 나와서 시급한 건이였다 라고 판단되었다는데, 민희진이 어도어에 끼친 손해가 명확하게 가시화 된 상태였다면 사실 이렇게 요란하게 움직이지 않고 조용하게 처리했겠죠. 어느 회사도 자기 회사의 감사에서 발견된 사실을 언론에 미주알고주알 풀어가며 진행하지 않습니다. 주가가 곤두박질 치니까요.
민희진씨의 표현을 빌리자면, 애초에 하이브의 '선빵“은,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여론전에서 하이브가 우위를 점해야할 필요성 때문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여론전에서 왜 고지를 선점해야 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그것은 법적으로 민희진을 경영에서 물러나게 할 수 있는 대주주로서의 절대적 권한이 하이브에 있을지언정, 민희진씨가 지금까지 한 행동과 그 행동에 대한 ”문건”은 법적으로는 배임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이브 입장도 이해가 되는 것이, 모회사가 자회사의 배임 정황이 보였을 때 배임이 성립할 때까지 기다리지는 않으니까요. 미리미리 배임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주총회를 열어 해임하겠지요. 하이브는 그 방법을 선택하지 않고, 굉장히 이례적일만큼 언론을 대대적으로 이용하며 민희진씨 개인의 도덕성과 경영인으로서의 자질을 공격하는 것을 전략으로 선택했습니다.
하이브는 왜 정상적인 루트로 민희진을 걷어내지 않았을까요? 엔터에 관심갖는 많은 이들이 추정컨대, 하이브는 민희진을 쳐 냈을때의 후폭풍이 두려웠을 겁니다. 민희진씨를 법적인 배임으로 형사고소해서 끌어내리긴 아직 불가능하고, 민희진씨가 이끄는 어도어는 하이브 입장에서 통제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민희진씨를 해임해야겠는데 어도어는 성공적으로 경영되고 있고, 뉴진스라는 전례없는 성공신화를 만들어낸 민희진이란 사람을 해명 없이 해임해버리면 뉴진스 팬들과 하이브 주주들이 선뜻 동의하기 힘들 것이 자명하고 이후에 후폭풍은 하이브로서는 두려울 수밖에 없지요.
그러니, 민희진씨는 “나쁜 경영인”의 죄목으로 여론에서 먼저 재판당하고, 그 다음에 하이브에서 내보내야 할 필요가 하이브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경영권 찬탈'이라는 워딩이 나온 것이겠죠.
하지만 경영권 찬탈 프레임은 많은 법조인들이 지적하듯, 이미 민희진씨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가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농담같은 소리입니다만, 민희진씨가 일반적인 사람이었다면 대기업의 전방위적 공격에 그대로 찢겨져나가고 상황은 그대로 매듭지어졌을 겁니다.
그런데 민희진씨는 기자회견을 열고 강행돌파를 결정합니다. 여기서 모든 여론이 뒤집혔습니다. 모든 여론이 적대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심지어 기자들에게 사진을 찍지말아달라고 요청한 것, 기자회견 장에서의 갖춰지지 않은 복장들 때문에 기자회견 시작 전에 민희진 씨를 대상으로 비웃는 분위기가 기자들 사이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부정적 여론을 자신의 말로써 소위 말하는 “진정성”을 통해 역전시킨 사례가 있는지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유일하게 떠오르는 건 고 노무현 대통령의 사례가 있긴 하지만, 아시다시피 사용된 언어의 품격의 차이가.. 하하)
민희진 씨가 기자회견에서 다소 횡설수설하고 감정적으로 격앙된 말을 해서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이로 인해 더 진정성이 느껴졌다는 사람들도 많고, 아마 그러한 상황에서 차분한 태도를 보여주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설득되긴 쉽지 않았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꾸며내기 힘든 감정이 “억울함”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민희진씨는
장장 두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억울함과 분노를 토해냈죠.
이것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고, 민희진 씨가 기자회견에서 하이브에 대해 문제삼은 두 가지는 바로 이겁니다.
1. 뉴진스의 데뷔플랜 연기와 관련된 하이브의 일방적 약속 파기
2. 아일릿의 뉴진스 데뷔 포뮬라 카피 의혹
그리고 이 두 가지 폭로 때문에 하이브가 가장 무서워했던 여론전에서 패배하고 있으며, 하이브로서는 이번 선택이 주주총회를 통한 정상적 해임보다 못한 선택이 되어버렸습니다. 원하던 목표도 얻지 못했을뿐만 아니라, 하이브의 방식의 도덕적, 절차적 정당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문제제기하기 시작한 것이죠.
1번에 대해 설명하면, 민희진이 하이브에 (당시 빅히트) 이적한 시기는 2019년입니다. 최초 프로젝트는 빅히트를 HYBE라는 사명으로 리브랜딩한 작업이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과거의 걸그룹 참패로 인해 걸그룹을 만들 자신이 없었던 방시혁 (구체적 이야기는 길어져서 생략합니다)의 권유로 빅히트-쏘스뮤직 합작의 걸그룹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됩니다.
기자회견에 따르면 당시 방시혁은 자신이 걸그룹에는 자신이 없으니 '민희진 월드'를 만들어보자며 제안했다고 하지요. 2019년 7월경, 빅히트는 민희진 표 걸그룹을 론칭하겠다며 대대적인 보도자료를 내보냅니다. (출처: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609/0000132357, https://www.biztribu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6317)
쏘스뮤직의 연습생 풀을 본 민희진은 자신이 그린 이미지에 맞는 걸그룹 멤버는 민지뿐이였다고 밝혔고, 새로운 멤버를 보강할 오디션을 추진합니다.
추정컨대, 이런 부분들에서도 방시혁과의 골이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을지 모릅니다. 민희진 씨가 밝힌 바로는 방시혁 의장은 기존 연습생을 활용해 빠르게 걸그룹을 런칭시키길 원했고, 민희진 씨는 그의 성격답게 (일견 까탈스럽게) 선택하며 기존 연습생으로 만들 수 없으며 새로운 연습생을 찾아야한다고 한 것이니까요.
여하튼 그래서 2019년 9월, 빅히트-쏘스뮤직 합작 걸그룹 오디션이 출격합니다. (출처: https://www.sedaily.com/NewsView/1VO45NNNDE) 민희진은 이 때부터 자기가 오디션에 모두 관여했고, 이를 통해서 뉴진스의 멤버인 하니를 직접 발탁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디션을 브랜딩화해서 진행해보자라는 목적으로 기존 오디션 포스터와 차별화도 노리고요. 포스터를 보면 민희진 손을 탄게 강하게 티가 납니다. 그 후로 차례대로 뉴진스 멤버들을 발탁했다고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매니지먼트는 쏘쓰뮤직에서 했으므로, 어도어 분리 이후 합류한 혜인을 제외한 나머지는 쏘쓰와 계약관계였고, 이래서 민희진이 4명의 연습생 쏘쓰에서 발탁해왔다는 루머가 시작된겁니다. 실제로는 모두 민희진이 캐스팅 과정부터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요.
그렇게 차차 차기 걸그룹인 N팀 (당시는 new team의 약자로 뉴진스를 내부적으로 N팀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의 준비가 진행되던 중, 2021년 중순 경 민희진은 N팀의 데뷔시기를 미루자는 말을 하이브 CEO인 박지원으로부터 통보받게 됩니다. 이렇게 일방적인 N팀의 데뷔플랜 연기를 통보받은 민희진은 항변했다고 하죠.
"민희진 표 걸그룹을 만들겠다고 공표해서, 쏘스뮤직을 통해 오디션도 진행하고 계약도 완료된 애들과 부모들한테 뭐라고 설명할거냐. 니들 왜 이렇게 양아치처럼 일을 하냐" 라고 하니,
"그건 저희가 설득할 일입니다"라고 박지원이 답했다고 합니다.
보통 한 소속사에서 데뷔플랜이 연기가 된다는건, 최소 3년에서 최대는 몇년까지도 모른 채 엎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린 아이들이 연관된 사업에 있어서 무기한 연장되고 심지어는 최종에가서는 십년을 연습하고도 버려지는 일이 반복되는 엔터 업계의 해묵은 이러한 문제와 관련한 도덕적 판단은 여러분 각자에게 맡기겠습니다.)
보통의 걸그룹 출격은 최소 3년 단위 정도고, f(x)-에스파, 블랙핑크-베몬처럼 7년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걸그룹의 데뷔시기와 데뷔 시의 나이를 고려한 전체적인 그룹의 이미지와 컨셉의 플랜을 가지고 있던 민희진 입장에선 이걸 받아들이기 너무 어려웠겠죠.
이게 단순 제조업을 영위하는 회사나, 게임회사라면 프로젝트가 엎어지고 연기되는게 덕 큰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아이돌 사업은 때가 있고 나이가 중요한 사업이다보니, 데뷔플랜이 엎어진다는건 사람인 연습생들의 미래와 인생도 함께 망가질 수 있다는 고려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SM 루키즈로 묶여있다가 결국 데뷔 못한 라미, 고은 같은 루키즈 출신 멤버들을 보며 SM은 기업차원에서 많은 비난을 받았었고요… 할말이 많지만 줄입니다.)
그래서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민희진씨가 어도어의 설립을 강력하게 주장한것이라고 하죠. 쏘쓰에서 자기가 뽑은 연습생들 데리고 자체적으로 하겠다고요. 그리고 이 때쯤부터 사쿠라의 하이브 영입 루머가 터지기 시작합니다. (출처: https://sports.donga.com/ent/article/all/20210827/108797269/1)
즉, 민희진 씨의 손을 탄 N팀의 데뷔플랜이 영 마땅치 않았던 방시혁과 쏘쓰뮤직 대표가 N팀의 데뷔플랜을 엎고 방시혁의 독자그룹인 르세라핌을 먼저 출격시키기로 마음 먹은 것이죠. 그 후 르세라핌이 2022년 중순경 데뷔 합니다.
이 과정에서, 르세라핌이 민희진 씨의 손을 탄건지 아닌지에 대해서 사람들을 헷갈리게 하려고 민희진이 뉴진스의 홍보를 못 하게 하려는 행동도 자행하였구요. 민희진 씨 입장에서는 자신이 하나도 손을 대지 않은 르세라핌을 데뷔시키면서, "민희진이 사쿠라를 영입해서 걸그룹을 만든다고?" 하는 식의 착각을 하게 만드는게 대중을 기만한다 느껴졌다고 합니다.
(당시 사쿠라 영입에 대해 민희진의 손을 탄건가 하고 의문을 갖는 각종 루머 자료들 모음집 https://theqoo.net/square/3202847452)
그래서 유퀴즈에도 나가서 뉴진스라는 그룹이 만들어진다고 홍보를 하려고 한것이고, 전원신인이라는 홍보 문구에도 하이브 측과 민희진 씨가 대립하게 된 거고요.
결국 하이브가 방시혁의 손을 탄 르세라핌을 먼저 출격시키려는 일방적 데뷔플랜 변경을 실행했고, 이에 반기를 든게 민희진 씨였다는 결론입니다.
이 과정을 겪었으니 뉴진스 부모와 민희진의 관계는 끈끈할 수 밖에 없겠죠. 누구라도 그럴겁니다. 가족애까지 민희진 씨는 말했지만, 적어도 전우애같은건 생기지 않을 수 없는 맥락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데뷔도 못 하고 몇년 이상 연습생으로 썩어갈 수도 있는 불투명한 상황을 함께 돌파하고 이겨냈는데요.
그리고 두 번째, (개인적으론 이 부분이 악질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여기엔 아일릿이라고 하는 새 그룹에 속한 무고한 어린 아이들이 개입되어 있어 한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방시혁이 직접 프로듀싱 했다고 알려진 아일릿의 뉴진스 데뷔 포뮬라 카피 의혹입니다.
민희진 씨가 정확하게 공식 석상에서 사용한 표현은 데뷔 '포뮬라' 였습니다. 단순히 긴 생머리를 했다고 해서 자신이 카피했다고 주장하지 않는다고도 말했습니다. 아일릿이 뉴진스의 '법적 표절'이다 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겁니다. 그건 쉽지 않거든요. 민희진 씨 본인도 법적 판단까지 기대하고 있을지 의문입니다.
다만 아일릿이 뉴진스와의 유사성이 상당하다, 라고 말하면 대부분이 공감할겁니다.
(아일릿-뉴진스 컨셉 유사성 https://theqoo.net/hot/3202449805?filter_mode=normal&page=7
아일릿-뉴진스 음악적 유사성 https://theqoo.net/square/3195493214)
컨셉, 스타일링, 안무, 외모 등등 외적으로 봐도 유사한게 한 두가지가 아니었지만, 그래도
같은 소속사이기 때문에 양해가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간 사람들이 엔터 쪽 반응의 대부분이었습니다.
민희진씨가 기자회견에서 상당히 긴 시간을 할애해 이야기한 것은 뉴진스의 포뮬라 복제입니다. 가장 두드러진 예가 아크네스튜디오 데뷔입니다.
민희진 씨가 뉴진스의 데뷔를 준비할 때 광고시장에서 뉴진스가 선택되길 기다리는게 아니라, 각 멤버별로 럭셔리 하우스를 점찍어놓고 앰버서더를 하는 것을 PR포인트로 삼았다고 합니다. 이건 업계 최초였죠. 데뷔도 하기 전에 럭셔리 하우스를 찾아가서 자기들을 앰버서더로 해주면 광고 개런티 해주고 윈윈할 수 있다고 한 것이요. 뉴진스가 데뷔하자마자 코카콜라 광고부터 시작해서 각종 럭셔리하우스 앰버서더 자리를 꿰찰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이유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데뷔무대 플랜이 밀리는 과정에서 뉴진스의 첫 공식석상 자리는 우연히도 샤넬 쇼장이되게 되었죠.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208022812H)
그런데 아주 흥미롭게도, 아일릿의 첫 공식석상이 어딘지 아시나요? 바로 아크네 쇼장입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2221548H)
뉴진스는 의도해서 한 것은 아니였지만, 공교롭게 플랜이 밀려 샤넬 소장으로 데뷔하게 되었다, 그런데 아크네 쇼장으로 데뷔한 것 까지 모두 플랜에 담아서 포뮬라를 카피해낸 아일릿의 데뷔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민희진 씨는 제기한 것입니다. 아일릿 멤버들이 아니라 어른들이 잘못한거다. 이런 식으로 잘 나가는 그룹을 베끼면 모두가 같아진다. 이건 뉴진스에게도 해악이지만, 나아가서 업(계 전반)을망치는 일이다, 라고 주장했고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가장 큰 대기업이라는 하이브에서 이런식의 프로듀싱을 하면 독창적인건 나오지 않고 다들 쉽게 잘나가는 애들 카피하고 말아버린다,
다른 회사에서 카피했어도 뉴진스에게 해악이기 때문에 화가나고 문제제기할 수 있는데 의장인 방시혁이 주도적으로 자사 IP를 카피해 제 살 파먹기하는 것이 옳은 것이냐? 라고 주장합니다.
이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이 설득된겁니다.
민희진 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건의 전말을 보여주었고, 서로의 치부기 드러날 수도 있는 상황의 ”맥락“을 제공했습니다. 왜 그런 일을 했는지를 궁금해하고 그 스토리에 설득당하는게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민희진 씨가 느끼는 울분과 혐오의 스토리를 이해하고 공감했기에 인정한 겁니다. 이러한 여론의 방향은 법적 판단과는 관련이 없는 일입니다. 앞서 상기했듯, 법적으로 하이브는 애초부터 민희진 씨를 몰아낼 권한이 있었습니다.
민희진이 한 말을 그대로 옮겨봅니다.
"동시대 문화의 특징이, 이전에 나왔던 아주 다양한 소스들이 있잖아요. 이런 것들을 자기 개성으로 콜라주하고 맞춰 나가는 재창조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게 무조건 내거야(=뉴진스가 내가 만든 새거야)'라고 말하기는 어렵고요. 그런 단순한 관점이 아니고 포뮬러가 비슷하다는 거예요. 그게 기성화가 되는 게 어쩔 수 없다는 걸 저도 알지만 기성화 되는 밀도의 지점이라는 게 있잖아요.
여기까지는 괜찮은 것 같은데, 이건 좀 선을 넘었네 라는 정도? 저도 볼만큼 다 보고 (카피캣에 대한) 이의 제기를 한 것이고."
물론 민희진 씨의 일방적인 주장입니다. 그러니 여론을 반전시키려면 하이브는 왜 저렇게 일방적으로 뉴진스의 데뷔플랜을 미뤄야만 했는지 상세하게 해명하고, 아일릿이 왜 뉴진스의 카피가 아닌지 대중들을 납득시키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게다가 이미 르세라핌 등 다른 그룹에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온 주류 팝 카피 의혹이 더해지고 있기 때문에, 하이브의 작업 방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념이 고정되어가고 있어서 이를 뒤집기는 더더욱 쉽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왜 사람들이 하이브가 하는 행동이 죄악이고 민희진이 이해된다고 하는지 조금은 이해하실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적어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점심 시간이네요.
첫댓글 댓글 중---
Chou Tzuyu
미리미리 배임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주총회를 열어 해임하겠지요.
위문장
주총은 이사회 결의로 열리며 현 어도어 이사진들은 민희진 측근들로 다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주총 열리지않습니다 당연 민희진씨도 사임 안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법원가야 합니다. 대주주 요청 이사회가 안움직이니 주총열리게해달라 판결까지 한 2-3달 걸립니다.
미사카미사카
딱 여초식 여론 몰이
피프티피프티2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것 같네요.
우딘
다른 건 몰라도 표절에 관해서 우리나라는 유팬무죄 무팬 유죄 아닌가싶어요
비단 아이돌 판 말고 모든 분야에. 걸쳐서 그런 듯해 보여요
요즘 잘나가는 드라마 작가가 그렇게 표절 논란이 많은 데도 잘 나가고 있잖아요. 표절에 대중이 그렇게 민감했으면 안그랬겠죠. 언급하신 소속의 걸그룹도 특정 가수 표절 놀란이 그렇게 많은 데도 인기가 많잖아요.
자신이 옹호하고 싶은 쪽 옹호하기엔 좋은 핑계는 되어도 그게 우리나라 지금상황에 옳고그름의
판단 기준이 되는거 깉아 보이진 않달까 그렇네요
말씀하신 사례도 팬수가 반대의 상황이었으면 아마도 그냥 니가 그컨셉 전세냈냐 등의 여론으로 큰 문제 안됐을거같단 생각이 드네요